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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수도는 내륙의 앙카라이지만, 터키 최대 도시는 이스탄불이다. 이 도시의 역사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인데, 그 주 원인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 양대륙에 걸쳐있는 이스탄불. 이곳에서 단 하루밖에 보내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다시 가볼 수 있다면, 며칠씩 묵으면서 도시 곳곳을 다녀보고 싶다.

이곳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지하궁전(예레바탄 사라이) >> 아야 소피아 >> 톱카프 궁전 >> 블루 모스크 >> 술탄 아흐메드 광장(오벨리스크) >> 그랜드 바자르 >> 보스포러스 다리(위스크다라 지역)

 

지하궁전

소위 '지하궁전'이라고 부르는, 물 저장소
메두사 얼굴. 이 얼굴을 똑바로 보면 돌로 변한다고 해서 뒤집어놨.. 

 

이스탄불의 상징, 소피아 성당 방문

소피아 성당. 가장자리에 설치된 네 개의 이슬람 첨탑이 인상적이다.
이슬람 사원으로 개축되면서 성당의 기본 건축양식에서 벗어났다.

 

지금은 좀 정돈이 되었을까. 내가 갔을 때는 내부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아래 절반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모자이크 작품. 어마어마한 가치가 훼손된 것인데, 그나마 윗부분이 남았으니 대단하다 해야 하려나
기존에 크리스트교 성당일 때 벽 장식은 모자이크였는데, 이슬람 사원이 된 뒤로 그 위에 회벽을 덧칠하고, 문양을 그렸다.
크리스트교 성당 건물에 이슬람 첨탑이 더해진 융복합(?) 건축물

 

톱카프 궁전으로 이동.

 

당시 나는 너무 어려서 보는 눈이 없어가지고, 의미 없이 너무 짧게 보고 나왔다. 다음에는 더 자세히 보고 느끼고 싶다.

이 도시는 곳곳에 아름다운 사원 건물들이 아주 많이 보인다.

 

이번엔 진짜 이슬람 사원, 블루모스크 방문.

이게 진짜 이슬람 사원이지
이곳은 복장 규정이 있다. 노출이 심한 복장은 불가. 신발도 벗고 들어간다. (전혀 불만 없다.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어디냐.ㅎㅎ)
근데 뭐 기대는 컸지만 내부에 딱히 볼 것은 없다. 이슬람교에 대해 잘 몰라서이기도 하겠다.

 

밖으로 나와서.. 술탄 아흐메드 광장에서 잠시 휴식.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자세히 보면 오벨리스크 기단보다 주변 땅 높이가 높다. 오랜 세월, 흙먼지가 쌓였고, 근현대를 거치며 도로를 포장하면서 높아진 것이다.
수도교. 볼 때마다 신기한 유적이다.
항구 쪽으로 이동.

 

유럽 대륙횡단 철도의 동쪽 끝 역.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는 다리. 우리 일행은 버스 기사님을 졸라서 굳이 다리를 건너가봤다. 위 사진은 다리를 건너온 곳.

 

다시 다리를 건너가는데 갑자기 길이 막혔다.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서 심장이 쫄깃했다. ㅎㅎㅎ 늦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기사의 대답은 "인샬라~" ㅋㅋㅋ 꼭 다시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