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주도(州都)이다. 에든버러 성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닦인 1마일 길이의 메인 도로(로열마일)를 중심으로, 수백 년 역사가 중첩된 곳이다. 도시의 건물들은 그 자체로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 해리포터의 도시'이기도 한 이곳 에딘버러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도시는 고지대와 저지대로 이루어져, 도보 여행자는 머리를 잘 써서 동선을 짜야 한다. ^^
뉴타운 지역. 에든버러의 신도시(?) 지역이라지만 18세기에 조성되었다. 즉, 중세에 비해 새롭다는 것이지, 지금 기준으로는 올드타운 ㅎㅎㅎ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바위산 꼭대기에 에든버러 성 뒷편이 보인다. 이쪽은 천혜의 요새로, 딱히 방어가 필요 없을 정도였겠다.
과거와 현재의 멋진 조화가 돋보이는 도시.
이재근 교수님이 우리 가족을 즐겁게 돌봐(?)주셨다.
칼튼 힐(언덕)에 올랐다. 항구 지역과 바다가 보인다.
칼튼 힐은 시간이 짧은 여행자에게 좋다. 여유가 있는 경우 더 높고 넓은 홀리루드 파크에 가봐도 좋겠다.
칼튼 힐에서 홀리루드 파크 쪽과 구도심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수백년간 '증축'되어온 건물들. 지하 아닌 지하 세계가 따로 있고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엔 못봤다. 다음 기회에~
수많은 대학 건물 중에서도, 장로교회 신학교로 쓰이는 건물이 이곳이다. 들어가면 존 녹스 동상이 있다.
당시 이곳에서 박사과정 중이던 이재근 교수님 덕분에 대학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영국, 특히 스코틀랜드의 특징, 검정색 문. 그리고 깨끗한 물... 한 방울이라도 물을 아껴서 잉글랜드에 팔아먹자는 낙서! ㅋㅋㅋ
존 녹스 동상을 만나러 왔다. 영화 '불의 전차'에서 주인공이 이곳을 달려가며 존 녹스에게 인사를 던지며 지나가는 장면이 있다.
프리 처치 오브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도 두 교단으로 나뉘어 있다. 스코틀랜드(민족)교회와 스코틀랜드자유교회.
도시의 중심, 로열마일과 세인드 자일스 교회당 앞 광장
이곳이 에든버러의 심장부이다.
존 녹스 하우스. 존 녹스의 생가라고 하는데 현재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종교개혁 탐방객 필수 방문 코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계명의 요약이 문설주(?)에 적혀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쓰는 파운드(지폐)에는 잉글랜드 여왕이 없다. 잉글랜드 사람들이 보면 "Where is my Queen?!??" 이런다고 한다. ㅋㅋㅋ
관광지 한 가운데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교회당. 아내가 2010년도에 에딘버러 왔을 때 주일예배를 드렸던 곳이다.
절벽 위의 에딘버러 성. 가파른 절벽과 튼튼한 성벽을 보면 공략할 마음이 사라진다. 마침 비까지 추적추적 내린다.
성문 앞까지 갔다. 성문을 지키는 좌우의 인물은 잉글랜드에 맞서 싸웠던 13세기 스코틀랜드의 국민영웅 William Wallace와 Robert Bruce.
에든버러 성 입장은 다음 여행으로 미루고, 대학 내부를 더 돌아보았다.
언덕 아래 쪽으로 보이는 풍경
사진에 보이는 수많은 굴뚝은 개별룸으로 연결된다. 굴뚝이 많은 건물은 방도 많다는 뜻이고, 굴뚝을 설치할 정도면 부유한 가정이었단 뜻도 된다.
드디어, 세인트 자일스 예배당에 들어갔다.
장로교회라지만, 현대에 와서는 유럽의 여타 성당들과 별 구분이 없이 관광지의 모습을 회복(?)했다.
소원을 비는 촛불까지 등장했으니 뭐...
제발 성경을 보고 성경대로 하자는 존 녹스의 손가락. 이 동상은 한쪽에 아무런 설명문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1559년 스코틀랜드 종교개혁 기념년도와 종교개혁자 존 녹스의 이름이 그저 바닥에 놓여있다.
소위 장로교회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녹스의 묘소는 세인트 자일스 주차장 23번 바닥 아스팔트 아래에 묻혀있다.
하필 이날 비가 왔고, 23번 위에 차량이 주차하고 있어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다. (지평서원에서 출간된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참조)
이제 로열마일을 벗어나서, 도시의 남쪽, 에든버러 대학이 있는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빛이 있으라" - 도서관에 꼭 맞는 문구이다.
스코틀랜드 제2 종교개혁의 중심지, 그레이 프라이어스 교회당에 들렀다.
에든버러에서 3박을 했다. 유쾌하고 유익한 가이드 투어와 함께 숙소와 황홀한 아침식사까지 제공하셨던 이재근 교수님과 사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