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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2박 3일 일정 중에 하루는 에든버러 근교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에 가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재근 교수님이 하루를 내서 가이드를 해주시기로 했기에 가능했던 일정이다. 하루쯤 이렇게 긴장을 풀고 따라다니면 되는 날이 생기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

에든버러에서 세인트앤드류스까지는 직선거리는 짧지만 내륙으로 쑥 들어온 바다를 돌아가야 하므로 시간은 꽤 걸린다.
게다가 근처 역에 도착해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드디어 세인드앤드류스 구 성벽 입구 도착. 버스 터미널에서부터 걸어서 이동하면 된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예배당 방문
개신교 예배당에도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지만, 내용은 성경의 스토리로 꾸며진다. 히스기야, 다윗, 요시야 등의 이름이 보인다. 
세인트 마리 칼리지 교정에도 들어가보고...
마침 학생들 모임이 있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대학 게시판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 터. 중세 시절, 스코틀랜드 최대의 종교 중심지였다.
그 장대했던 대성당이 종교개혁 이후, 항만 공사와 지진까지 겹치면서, 뼈(?)만 남았다.
성당 옆에 있는 교회묘지
역시 다 무너진 성채
스코틀랜드의 초기 종교개혁자(순교자) 조지 휫샤트.
역사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정감있고 고요한 매력의 바닷가 마을로서 관광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지도를 나눠준다.
인생 최고의 피쉬 앤 칩스를 여기서 먹었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신선한 튀김 요리! 지금은 상호가 "Tailend"로 바뀌었다. 검색하자!
대학도시라서 점심 때가 되자 학생들이 몰려나왔다. 대학 휴게소에도 잠깐 들어가봤다.
세인트앤드류스 대학 박물관(MUSA : Museum of the University of St Andrews)에 가기 위해 다시 바닷가 쪽으로 이동했다. 
대학 캠퍼스를 통과해서 걸어가다 쉬다 그랬다.
가는 길에 발견한 집. 바다 전망 정원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너무 드나들자, 사유지라고 요금 안내판을 붙었다. 애들은 무료. 개는 안 됨.
대학 소속 박물관 치고는 너무 잘 만들어진 MUSA.
MUSA 옥상에 올라가면 멋진 바다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해변이 보인다. 영화 '불의 전차'에서 해변 달리기 장면을 여기서 찍었다.
사실  세인트앤드류스라고 하면 골프로 유명하다. 골프의 발상지 소리를 듣는 이곳에는 넓은 잔디밭과 호텔들이 있다.
골프와 그닥 친하지 않은 우리는 바닷가를 산책했다. 이미 멋진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었다.
돌아갈 시간...
다시 기차로 돌아오며 차창밖의 풍경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꿈같은 당일치기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