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날 잡아서 하루, 에드먼튼에 사는 후배 둘이랑 우리는 캐나다의 일종의 민속마을이라 할 수 있는 '포트 에드먼튼 파크'에 가보기로 했다. 실제로 이 동네가 과거에 어떤 모습이었고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장소였다. 이곳 후배가 "포옷레먼팍"이라고 발음해서, 몇 번 연습삼아 따라해봤다. ㅎㅎㅎ

날씨도 좋다.
입구에서 타임머신(?) 기차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시간 순으로 돌아오는 개념이다.
팜플렛 참조~ 과거의 모피 무역 나룻터 성채 시절부터 1920년대까지의 급격한 변화를 하나의 마을에 구성했다.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성채.
목공소
이 지역은 모피 무역이 활발했던 모양이다. 아이들이 털가죽을 만져보며 신기해 한다. 근데 저 아저씨 왠지 좀 무섭;;
동네 총독(?) 관저로 보인다. 뭐라고 안내문을 봤던 듯한데 까묵..
조선소. 에드먼튼은 '노스 사스카추완 강'에 건설된 항구도시(?)인 셈이다. 캐나다 내륙 수로 운송의 요충지!
당시 무역을 담당하던 인디언 측 상공회의소(?) ㅋㅋㅋ
전략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III"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ㅎㅎㅎ
인디언들과 웨스턴들이 무역을 위해 만나는 평화로운(?) 장소
연기자들이 당시 시대에 어울리는 역할극을 곳곳에서 수행중이다.
시대가 조금 흘러서, 마을이 형성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예배당이 있다.
철물점이다. 당시 쓰던 물건들을 상품처럼 전시해 두었다. 
이들에겐 먼 옛날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지난 100년 정도는 뭐 근현대라고 볼 수 있으니... 대부분 지금도 쓰는 물건들. 고증이 어렵진 않겠다.
약국도 보이고, 쌀롱도 보인다.
감리교회
내가 좋아하는 빵집 ㅋㅋ
당시 전형적인 집안 내부 인테리어
마구간 알바녀
1905년쯤 되었다.
이젠 전신주가 서있다.
건물들과 상점이 화려해지기 시작한다.
여기는 실제 매장 ㅎㅎ 정확히 배가 고플 즈음, 가게가 똭! 나타난다. 저절로 여기서 식사를 ㅎㅎㅎ
식사 후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둘러본다.
법원, 우체국 건물. 장소의 특성 덕분에, 연기자가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왠지 사연이 있어 보인다.
보안관 사무실에 들어갔더니 간이 유치장이 있다.
철길이 복선화 되고 넓은 거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간판은 더더욱 화려해진다.
우리 동네에 영화관이 생겼다!
전신전화국
전화가 (당연히) 안 된다. 바로 옆에 보란듯이, 통신선 고장나면 수리하는 장비들을 모아두었다.ㅋㅋㅋ
마을 축제가 열렸다. ㅋㅋㅋ
맨 오른쪽 분이 사진찍는 나를 보더니 인사를 하면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바람에 놀라서 도망침 ;;
 이 동네 차들은 죄다 튼튼하다. 스쿨버스 튼튼한 것은 아는데, 그냥 마을버스도 장난 아님 ㄷㄷㄷ
'포옷레먼팍' 방문기였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