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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글꼴을 바꾸면 실제로 어떻게 보이나 미리보기 테스트를 위해 제시하는 문장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바로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이다. 모든 알파벳이 사용된 문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걸 팬그램(pangram)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다람쥐 헌 쳇바퀴에 타고파"를 주로 쓴다.

그런데 방금 새 엣지 브라우저 설정을 보다가, 그 문장을 그대로 한글로 바꿔놓은 것을 봤다.

피식 어이가 없었다. ㅋ

역시 이런 디테일은 MS가 구글을 따라갈 수 없다. 구글 크롬은 이 부분을 뭐라고 해놨을까. "정 참판 양반댁 규수 큰 교자 타고 혼례 치른 날"이라고 해놨다. 센스란 이런 것이다.

참고로 이런 것 중에서 내가 본 제일 재미있는 문장은 이것이다.

"키스의 고유 조건은 입술끼리 만나야 하고 특별한 기술은 필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