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에서 에든버러로 올라가는 사이에 잠깐 들를 곳으로 해안 등대섬을 하나 골랐다. 며칠간 내륙만 봤으니 바다도 보고 싶었다. St. Mary's Lighthouse. 사실 여기 말고도 볼만한 곳이 엄청 많다고는 하는데 너무 많이 돌아가지 않는 선에서 그냥 하나 골랐다. (위치는 포스팅 하단에 구글맵 링크로 남긴다.)
이곳까지 가는 마을은 마치 영화 트루먼 쇼에 나오는 마을처럼 깔끔하고 예뻤다. 아내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소름 돋는다고 한다. 나도 공감이 된다. 동화처럼 채색되고 깨끗한 마을인데 사람들은 싸이코패스인... 그런 식으로 다루는 스릴러 영화들이 좀 있다. ㅎㅎ
영국은 들판이나 교외 지역, 혹은 숲길로 다니다 보면 이렇게 도보로 걸어도 되는 곳을 딱 안내해 준다. 처음엔 친절하구나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럼 이런 표시가 없는 나머지는 다 프라이빗 지역이란 소리겠구나 싶어서 오싹했다. ㅋㅋㅋ 한국은 그냥 산이나 들판은 웬만한 곳은 맘대로 다녀도 되는데, 영국은 기본적으로 귀족들의 땅이라 거대 지주가 따로 있고, 그들이 큰 맘 먹고 '열어준' 곳을 일반인들이 깔짝깔짝 돈 내고 즐기는 개념이랄까;;;
이런 저런 기념품샵도 있고 박물관도 있었지만 실내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곳도 코로나 방지 차원에서 나름 원 웨이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마스크는 쓰지 않지.....)
St. Mary's Island 구글맵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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