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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도착 둘째 날에는 홀리루드 파크를 남쪽으로 빙 돌아서 Arthur's Seat까지 다녀왔었다. 이번엔 홀리루드 파크 북쪽에서 올라가는 솔즈베리 크랙(Salisbury Crags) 사진을 올려본다. 아내랑 둘이서 저녁산책을 겸해서 올라갔다 왔다. 평지처럼 편안한 산책은 아니지만 등산까지는 아닌, 적당히 힘든 코스였다.

동네 놀이터 풍경이 아주 ...... 저 위에 보이는 절벽이 Salisbury Crags이다.
조금 있으면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겠다 싶은, 그림자가 길어지는 시각에 오르기 시작하면 딱 좋다.
이 자연을 즐길 줄 아는 도시의 사람들
홀리루드 파크는 정말 보석같은 곳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단숨에 접근할 수 있는 대자연이랄까.
저 멀리 칼튼 힐과 각종 모뉴먼트들이 보인다.
스코틀랜드 특유의 지형
이 시간을 초승달이 함께 해주고 있다.
더 올라가니 바다도 보이고, 파크 북쪽의 호수도 보인다.
홀리루드 궁전과 앞뜰/뒷뜰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만하면 됐다 싶은 데까지 올랐다.
캐슬부터 칼튼 힐을 지나서... 에든버러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손바닥으로 해를 살짝 가려서 빛을 조절해주니 도시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인다.
넘나 행복한 순간이었다.
하산길
아직 해가 남아있어서, 호수 쪽으로 걸어가보았다.
멀리서 떨어지는 마지막 햇살이 호수 한 켠을 아주 잠깐 물들이다 떠나간다.
드넓은 잔디밭을 걸어 돌아오는 길
홀리루드 궁전. 이번에는 들어가보려 했던 곳인데, 코로나 땜에 예약을 미리 하지 못해서 기회를 놓쳤다. 아쉽진 않다.
칼튼 힐 너머로 해는 넘어갔는데...
하지만 저 멀리 솔즈베리 크랙에는 아직 마지막 태양이 남아있다.
아름답게, 붉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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