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에 1주일 머물면서 거의 날마다 로열마일을 부분적으로 - 혹은 전체를 - 반복해서 걸었다. 2012년에 3일 머물면서 사실상 딱 하루만 로열마일을 걸었기에 이번엔 자주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곳도 변해서일까 - 아니면 내가 변해서일까 - 이젠 더 남은 아쉬움은 없을 듯하다.
※ 이곳에는 로열마일의 이모저모와 그 주변을 걸으면서 담았던 다른 사진들을, 날짜 상관 없이 함께 올린다. 야경사진 모음은 하단에 별도 링크로 달아두었다.
숙소 근처(바로 길 건너)에 있던 Canongate Kirk(장로교회). 종교개혁과 관련된 곳들을 하나씩 방문하고 촬영했다.
커피잘알들이 추천하는 라떼맛집. 에든버러의 이재국 목사님 추천으로 찾아갔다.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마시지는 못했다. "The Milkman". 콕번스트릿을 따라 거의 끝까지 내려가면 있다.
다시 로열마일. 사실 대부분의 답사 포인트가 St Giles' Cathedral 근처에 있다.
St Giles' Cathedral 서쪽 문 파사드는 종교개혁 이후 완전히 개편되어,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주역들이 조각되어 있다. 파사드 오른 쪽에는 포브스 주교와 알렉산터 핸더슨이 보인다. (흑곰북스에서 나온 "특강 종교개혁사"와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사" 참조)
파사드 왼쪽에는 거윈 더글라스와 존 녹스가 보인다. 스코틀랜드 1, 2차 종교개혁의 주역들과 조력자들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존 녹스라고 하니까 8년 전 주차장 사건(?)이 생각났다! 그래서 다시 가보기로 했다. 아래는 8년 전 글이다. ㅎㅎㅎ
... 이렇게 우리가 다녀간 뒤에, 강의 때마다 내가 툴툴거리고, 책에 쓰기까지 했더니("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지평서원) 어떻게 알고(?) 존 녹스 묘소에 돌비석을 새로(!) 만들어 두었다. 2013년에 만들었는데 대충 봐도 몇 백 년은 된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 두었으니 기술도 좋다. 그런데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딱 우리가 방문했을 때 그 자리에만 차가 주차되어 있었으니... 이것 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