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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날씨가 흐렸고 비도 조금씩 왔었다. 세팅을 뭔가 잘못 했었는지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실제로 날이 좀 어두웠다. 보정하면 보기 좋게 되겠지만, 여행사진이니 현장감 그대로 둔다.

도심은 작아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핵심은 세익스피어 출생장소. ㅎㅎ
인근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중심 거리에 도착했다.
세익스피어 동상이 넓은 보행자 도로 중심에 서있다.
사람이 꽤 많아 보이지만, 평소에는 정말 바글바글하다.
세익스피어가 태어난 집 혹은 그 아내 앤 해서웨이가 살던 집을 복원해 놓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솔직히 신빙성이...
이렇게 세익스피어 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정 궁금한 분은 이곳에 들어가서 확실하게 알아보면 되겠다.
코로나 시국에 박물관은 패스...

사람이 꽤 있다. 하지만 이곳은 구글맵으로 봐도 엄청난 인파가 상시 바글거리는 곳이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아시안 - 특히 중국인 - 들이 없어서 그런지 한산한 편이다. 실제로 이번 여행 5주 이상 하면서 아시안들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마이너리들을 위한 쇼핑거리라는 곳이 있어서 잠깐 들어가보았다.
오로지 세익스피어의 도시일 뿐이지만 영국에서 세익스피어의 존재감은 어마무시하다.
마침 결혼식이 있었다.
거리를 빠져 나오는데 아저씨의 버스킹이 참 좋았다. 동전 드리고 오고 싶었는데...


근처에 에이번 강변으로 걸어왔다. 밴크로프트 가든스라는 공원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로열 세익스피어 극장이다.
Royal Shakespeare Theatre.
영국 여행은 날씨가 거의 다 한다. 우중충한 날씨에는 뭘 봐도 예뻐 보이지 않고 마음이 가라앉는다.


부록

숙소가 있는 솔리헐(Solihull)에서 먹이 구하러 돌아다니다가 찍은 네 장의 사진. 이 마을은 버밍엄 남쪽에 있는 작은 소도시인데, 깨끗하고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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