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답사를 이틀에 걸쳐 했는데 첫째 날은 흐렸고 둘째 날은 맑았다. 유럽여행에서 그 날의 날씨가 해당 여행지의 기억에 미치는 영향은 대략 92.3%에서 98.2% 정도 되는 듯하다. ㅎㅎ 이렇게 각각 다른 날씨가 베네치아를 어떻게 바꿔놓는지, 두 개의 포스팅에 사진을 올려놓기로 한다. 지금 이 글은 "흐린 날의 베네치아", 다음 글은 "맑은 날의 베네치아". 비교해보시길! ^^
아침엔 그래도 날씨가 좀 괜찮았는데 점심 무렵부터 흐려지면서 비도 조금 내렸다.
점심은 유튜브에서 본 유명한 이탈리아 가이드 추천 식당으로 갔는데, 겁나 비싼 가성비 최악의 음식들을 눈치 보이는 서비스를 받으며 불편한 마음으로 먹고 나왔다. 음식값에 자릿세와 서비스료까지 추가시킨 계산서는 덤... 앞으로 관광지 한복판 식당 출입은 하지 않기로.....
탁 트인 곳으로 나오니 가슴이 시원하다.
베네치아를 S자 곡선으로 관통(?)하는 대 운하. 작은 골목길도 예쁘지만 사람이 많으면 답답했는데, 대운하 주위는 사람이 바글바글해도 공간감이 있어서 어디든 좋았다.
산 마르코 광장. 베네치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 밀집지역이다. ㅎㅎㅎ 이곳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데, 저 멀리 성당과 궁전 앞으로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마침 한국의 종이 "한지"에 관한 전시도 열리고 있었다.
곤돌라가 잔뜩 정박해 있다. 구름 형태와 함께,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 어차피 언젠가 어디선가 본 듯한 흔한 장면일 뿐...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뭘 어떻게 찍어도 새로울 것이 없다. 남들과 차별화를 이루려면 더 많은 준비와 노력과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리알토 다리 부근이다. 이곳도 관광객이 넘쳐나는 지역이다.
지금까지 "흐린 날의 베네치아"였다.
이제 "맑은 날의 베네치아"로 이어가보자. ㅎㅎㅎ
다음 글 : [이탈리아 15편] 베네치아(2) - 맑은 날의 베네치아 + 게토 지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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