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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갈라타

이제 다리를 건너 2번 지역으로 왔다. 이곳은 제노바 상인들이 거주하던 갈라타 지구이다.

갈라타 지구의 항구 쪽은 카라쿄이(Karaköy)라고 한다. 백종원 땜에 얼마 전부터 뜬 바다 건너 카디쿄이(Kadıköy)와 헷갈리면 안된다. 거긴 이따가 배 타고 갈꺼다. 카라쿄이에는 유명한 음식을 파는 먹자골목이 있고, 까페들이 있고, 페리를 타는 부두가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서울 세운상가와 비슷한 공구상가단지가 있다. 과거에 제노바 상인들이 살 때부터 상업과 기술 교류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짜릿한 감동이 있다.

유명한 고등어케밥 집에도 가보고
... 나는 그냥 옆 가게에서 이걸 먹고 ㅋㅋㅋ
유명한 디저트 가게도 가봤다. ^^
입에서 살살 녹음 ㅎㅎㅎ
이곳은 자부심이 대단했다. 제작 과정을 구경하고, 선물용 박스를 사가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엊그제 돌아다녔던 공구 상가를 또 돌아다녔다. 복잡하고 정신이 없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이국적이면서도 동시에 익숙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이런 것이다.

 

이곳에 온 이유는 이걸 타기 위함이다. 갈라타 지역은 높고 가파른 언덕이다. 제노바도 그런 지형적 특징이 있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런 곳을 좋아한다.
트램을 타고 언덕 위까지 단숨에 이동한다. 요금은 매우 저렴하다. 중간에 갈라타 타워 모형이 보인다. 트램은 지하로 가기 때문에 경치는 못 본다.
역사와 전통의 트램이라고 한다. 무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Railway라고 ㄷㄷㄷㄷ
시민들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함께 이용한다.
언덕 위에 올라왔다. 금각만 쪽으로 내리막길 광장이 보인다. 석양이 멋진 포인트라고 한다.
여기서 갈라타 타워 쪽으로 걷다보면 유명한 쇼핑거리도 나온다. 이스탄불 구도심 쪽과는 또 다른 분위기. 거의 모든 골목길에 경사가 있다. ㅎㅎㅎ
그러다가...
두둥~ 갈라타 타워가 보인다. 여기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작년에 제노바에 안 가봤었다면 여기서 아무런 감흥도 느낄 수 없었을 듯 ㅎㅎㅎ
골목길에서 본 갈라타 타워
일행은 잠시 유대교 박물관에 들어갔다. (테러를 우려해서인지 보안이 철저함;;)
나는 그 사이에 골목길 사진을 찍으며 혼자 놀았다.
관광지 뒷골목 쪽에도 에너지가 넘친다. ㅎㅎㅎ
이번에 갈라타 타워 입장은 생략했다.

 

일행과 다시 만나서 하산(?)하는 길
골목길에 에너지가 넘친다. ^^
다 내려왔다. ㅎㅎ 이제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 대륙으로 건너갈 참이다. 페리를 타러 항구 쪽으로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