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늘은 하루에 정말 많은 것을 했던 날이다.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되어, 3편으로 나눠서 올린다.
1. 오리엔트 특급열차 종착역 &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좌 교회
2. 금각만 너머 - 갈라타 지역 탐방
3.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아시아 지역으로 - 카디쿄이 탐방
오리엔트 특급열차 종착역
1883년 10월 4일부터 2009년 12월 13일까지 운행되었으며, 노선은 파리에서 출발하여 이곳 이스탄불까지, 무려 3,500km, 7개국을 횡단하는 거대한 철도 노선이었다. 전성기는 1920~1930년대... 즉 100년 전이다. 이 노선과 관련하여 유명한 추리소설 작품이 "오리엔트 특급 살인"(애거서 크리스티, 1934년)인데, 영화로도 몇 번 제작되어 유명하다.
최근에는 이런 영화가 있는데, 내용을 아는 분이든 모르는 분이든, 과거에 개봉했던 영화를 이미 본 분이든 아직 안 본 분이든, 추천드린다. 새롭게 만들어서 나름 보는 맛이 있다. 내 경우 디즈니플러스에서 봤던 기억이~
가만있자.. 근데 이걸 내가 굳이 이렇게 설명하고 있어야 하나... 그냥 이걸 보면 되는 거 아닌가....??
...... 요즘 이런 세상인데, 나 블로그 왜 함??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좌 교회
이어서 가본 곳은, 동방정교회의 세계총대주교 겸 그리스정교회의 수장이 있는 교회였다. 이곳은 (신기하게도) 이스탄불에 있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좌 교회이다. (응?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로마 가톨릭의 최고위 성당이 로마에 있는 게 당연하듯이, 이 교회는 기독교 역사 가운데 동방정교회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콘스탄티노플의 아주 중요한 장소에 세워졌지만, 1473 콘스탄티노플 함락으로 이제 이 도시의 주인이 바뀌고 도시 이름도 이스탄불로 바뀌었다. 그러면 당연히, 상식적으로 볼 때 너무나 당연히, 기독교 국가 쪽으로 교회 터를 옮겼을 것 같으나... 실제는 달랐다. 그 종교적 상징성 및 이슬람의 포용정책으로 인해, 함락 이후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즉, 좀 무식하게 단순화 시켜 설명하면, 적국에 땅이 넘어갔는데, 헤드쿼터가 그 땅에 그대로 남아있는 셈...
동방정교회는 역사적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신자들이 퍼져있었다. 어쩌면 총대주교좌 교회가 이렇게 이스탄불에 남아있음으로써, 이러한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신도들이 공유하는 신앙적 정체성의 중심지로 역할하기에 더 나았을 수 있겠다.
위치 | 이스탄불 페네르 지구 |
중요성 | 동방정교회의 최고 지도자 주재 / 6세기 중엽,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총대주교 임명되면서부터 |
건축 양식 | 비잔틴 양식 |
역사적 의의 | 동로마 제국 시대부터 이어진 기독교 전통 / 동서로마 교회가 갈라진 뒤로 두 교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옴 |
현재 상태 | 여전히 활발한 종교 활동 중심지 |
관광 포인트 | 금으로 장식된 내부, 고대 성물 (신비주의 신학의 반영) |
독특한 경험이었다. 새롭고 신기했다. 일부러 트램 타고 버스 타고 왕복하면서 와보길 잘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러시아 정교회만 가보면 크리스트교는 종류별로(?) 대략 다 가보는 셈이다. 바티칸, 그리스정교회,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개혁교회당, 영국 성공회 교회당, 미국의 복음주의교회 예배당, 스페인의 화려한 성당들, 동유럽의 성당들...... 아 또 뭐가 있더라...... ㅎㅎㅎㅎㅎㅎ
이제 버스를 타고 금각만 너머 - 갈라타 지역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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