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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투기'를 하지 말고 '투자'를 하자

자본시장에서는  투자 가 반드시 필요해. 우리 재산을 지키고 늘려가야 하는데, 인플레이션 같은 자본시장 환경의 현실을 고려할 때 투자 없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

부동산, 금, 채권, 비트코인 등 여러 자산이 있지만, 기업의 생산성을 자극하여 세상을 발전시키고, 객관적이고 산술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한 주식(특히 미국 주식)이 개인적으로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해.
투자하기 좋은 기업을 찾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부차적 유익도 있고.

그런데 주식을 하는 것은 ‘투기’가 아니냐는 질문이 많아! 실제로 주식이라는 변동성 심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적 요소가 함께 갈 수밖에 없어. 그래서 우리는 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접근하는 방법을 반드시 알아야 해.
자,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주식이란?

주식이란 ‘위험을 함께 나누고 결실도 함께 나누는 것’에서 비롯됐어. 대항해시대에, 신대륙에 배를 보내기 위해 큰 비용이 필요했는데, 여러 사람이 자본을 모았어. 각자 자금을 투자한만큼 증서를 받았고. 그 증서가 바로 주식의 시초야. 배가 무사히 돌아오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는 약속이지. 그리고 이 증서는 양도가 가능했어.

배가 항해 중일 때, 날씨가 좋으면 성공을 예감하고 너도나도 그 증서를 갖고싶어 했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이면 사람들은 실망하고 두려워서 증서를 팔아치웠단다. 근데 상식적으로, 유럽 해안가에서 폭풍우가 친다고 해도 배는 지금쯤 바다 건너 신대륙에 있으니 서로 관련이 없잖아? 이처럼 주식이란 것은 상식적인 판단보다 투자자의 심리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자산인 거야.

그러니까 투자에 있어서는 결국  기업 가치 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주가가  기업 가치 보다 한참 낮아지면 ‘아, 회사가 어려우니 돈을 더 보태야겠다, 힘내라!’ 이런 마음으로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 맞겠지? 반대로, 주가가  기업 가치 보다 훨씬 높아지면, 그것은 과도한 거품이 낀 거니까 ‘돈을 좀 빼서 회사가 헛된 꿈을 꾸지 않도록 조절해 줘야지’ 할 수 있어. 이게 책임있는 주주의 자세이고,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니까 결국 투자에도 성공한 거잖아?

근데 사람들은 항상 반대로 하지ㅋㅋㅋ 주가가 높아지면 ‘나도! 나도!’ 하면서 달라붙었다가 꼭대기에서 물리고(?) 주가가 떨어지면 ‘와, 이 회사 망할려나 보다’ 하면서 ‘돔황차!’를 시전하지. 그래서 주식투자로 성공했다는 사람이 주위에 드물어...

어쩌면 투자와 투기의 핵심 차이는 이거 아닐까 싶어.
아주 쉽게 말해서 투기는, 이게 원래 얼마짜린지도 모르고 막 샀다 팔았다 하는 거야~


기업가치와 적정주가의 이해

그러면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가치를 적절히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기업가치가 주식의 가격으로 적절히 평가된 것을  적정주가 라고 해.
그럼 적정주가가 얼마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바로  PER(Price Earnings Ratio)  활용이야.

이 공식을 이해하면 많은 게 풀려!


PER은 기업의 수익 대비 주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쉽게 말해 기업이 벌어들이는 총 수익을 전체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에
얼마만큼의 특정 가중치를 부여해야 현재의 주가가 나오느냐, 라고 보면 돼.

예를 들어, 특정 섹터의 평균 PER가 10배라면,
그 섹터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는 15배 정도로 좀 더 잘 쳐줄 수 있겠지?

→ 실습 : 유명한 기업들의 PER을 확인해보자 (인텔 & 엔비디아)

Q. 기업의 수익이 좋아지면 PER은 자연스럽게 낮아져. 또한 기업의 미래가 밝으면 높아져. 왜 그럴까? → 토론 실습

 

RSI(Relative Strength Index) 보조 지표 활용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이 보조 지표의 활용이야. 가장 대표적인 보조 지표로 RSI(Relative Strength Index)라는 것이 있어. 
일정 기간의 주가 상승 열풍과 하락세를 0%에서 100% 사이의 값으로 나타내줘.

일반적으로 RSI 값이 30 이하일 때는 과매도 상태, 70 이상일 때는 과매수 상태라고 볼 수 있어.

→ 실습 : 테슬라의 오늘자 RSI는 얼마일까?

그래서, 가장 쉽고 실용적이면서 마음 편한 투자 방법은

1. PER로 적정 주가를 판단하고,
2. RSI 지표를 보고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거야. 

RSI가 30 이하로 내려갈 때부터 분할로 매수하고, 70 이상 올라가면 조금씩 매도해서 현금을 확보하는 식으로 말야.
이게 트레이딩의 기본 원칙이야 ^^

▲ 캐터필러라는 회사의 주가 차트(위)와 RSI 보조지표(아래) 예시

 

...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고? ^^

... 기업 가치를 모르고, 주가가 싼지 비싼지도 모르고 하는 투자를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

 

ETF를 통한 분산 투자 전략

물론, 이런 방법조차도 시간과 신경을 많이 써야 하지. 내가 트레이너도 아닌데, 맨날 그걸 쳐다보고 있어야 되냐... 본업을 방해 할 수 있겠다 싶을 거야. 맞아. 그래서 이걸 다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전문가들이 대신 운용해주는  ETF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인에겐 가장 좋은 방법이야!

ETF는 펀드와 비슷하지만 IT기술의 발전으로 이젠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 보통은 수십 수백개 회사에 자동으로 분산투자를 해주므로, 한두 개의 개별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어. 게다가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회사는 운용사에서 알아서 비중을 줄이거나 제거해주지.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의 예시. 다양한 회사들이 적절한 비중으로 분산 투자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ETF 투자의 장점

확 와닿는 예를 들어볼게. 변동성 심한 엔비디아에 1억씩 팍팍 넣을 수 있겠어? 무서워서?? (물론 돈이 있다고 쳐도 말야~)
특정 주식 종목에 큰 금액 넣기는 어렵겠지. 그날부터 잠을 못 잘 거야..
하지만 안정적인 ETF에는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게 큰 규모의 투자가 가능해.
자, 엔비디아에 천만원 넣어놓고 날마다 오르내리는 주가에 노심초사 가슴 졸이며 덜덜 떨다가 몇 년 만에 그게 무려 두 배가 됐다고 치자, 천만원 더 생기는 거야.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고.
근데 안정적인 ETF에 1억 넣어놓고 고작 10% 오르면? 그게 천만원이야. 내년에 또 천만원이고...

이 그림의 뜻을 알겠지??



심지어 ETF 중에는 배당금을 10%씩 주는 상품도 있어서, 설령 1년간 주가가 하나도 안 올라도 배당금 만으로 천만원이 생겨... 어떤 게 더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방법일까?  이걸 이해 하는 것이 오늘 강의의 핵심이야. ^^

 

ETF 종류와 선택 기준

ETF도 여러 가지가 있어.
성장을 많이 하는 기업에 집중하는 성장주 ETF가 있고,
안정적 배당을 주는 배당주 ETF도 있어. (그밖에도 정말 다양한 콘셉의 ETF가 있어..)
성장주 ETF는 고성장 기업에 집중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커. 
반면 배당주 ETF는 꾸준한 배당을 주는 안정적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적합해.



ETF 투자의 기본 원칙

ETF도 RSI 지표 30 이하일 때 분할 매수, 70 이상일 때 분할 매도하며 관리할 수 있어.
근데...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ETF 매도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
초보자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만 하고, 특별한 일 없는 한 매도하지 않고 
최대한 장기 보유로  배당 수익 과  복리 효과 를 극대화시키는 게 좋아.
적금과 달리, 장기 보유시 배당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인플레이션을 자연스럽게 극복)
이를 재투자하면 복리효과로 시간이 흐를수록 원금이 크게 불어날 수 있지.


클로징: 책임감 있는 장기 투자자의 자세

오늘 배운 핵심은 이거야. ‘투자’는 지혜와 용기가 아니라 ‘돈’으로 하는 거야.
그래서 돈이 일단 많아야 해~ ㅎㅎㅎ 너무 뼈를 때린다고??
 자, 그러니까 더더욱, 돈을 왕창 집어넣어도 될만큼 충분히 안전한 투자처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거야! 

보람있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택해서, 남들 도망칠 때(ex. 2022년처럼 박살 날 때) 오히려 과감히 투자해봐.
그렇게 '좋은 ETF'에 꾸준히 투자해놓고 숙면 취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