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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에는 간단히 암스테르담 교외 나들이를 가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언어도 딸리고 교통편도 자신이 없어서 거의 포기할 무렵... 그냥 시내만 무턱대고 돌아다니는 우리를 보시던 아버지가 관광안내소에서 현지 투어 상품을 하나 발견하셨다. 영어로 진행하는 당일치기 버스투어 상품이었다. 일단 풍차마을에 가고, 유람선도 탄다고 해서... 게다가 요금도 별로 안 비싼 듯해서 덥썩 물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섰다.
네덜란드는 나라 대부분이 간척지인데, 이 투어는 간척을 위한 뚝방 위에 생겨난 마을들을 방문한다.
그냥 어딜 봐도 그림이다. "플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배경들이다.  ㅎㅎㅎ
저 멀리 뚝이 건설되면 바다가 호수(내해)가 되고, 단계별로 간척사업이 진행된다. 
이곳은 거대한 호수라서 간척지가 될 것 같지는 않다.
현대식 풍차가 많이 보였다. 나는 옛날 풍차를 보고 싶단 말이다!!
우리가 이용한 투어 회사
어촌마을(마르켄) 도착. 뚝으로 이어진 작은 섬마을이다.
우리 투어 가이드의 특징은 빨간 장미모양 손잡이 우산을 높이 들고, 그걸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다. ㅎㅎㅎ
정말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다. 동화 속 배경 같다.
이 마을은 나막신 만드는 공장(?)으로 유명하다.
이제 뚝방으로 나가서 배를 탄다.
바다처럼 보이는 호수를 건너, 볼렌담이라는 마을에 갈 것이다.
좋아하는 ing... ㅋㅋㅋ
건너마을 도착
아무리 봐도 바다인데, 뚝으로 막혀서 엄연히 호수가 되었다.
이 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새들도 식사를 기다리는(?) 중...
다시 버스를 타고 잔서스한스라는 마을로 이동. 현직 운영되는 몇 안 되는 풍차를 보러 왔다.

 

현지에서 오래 검증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자유여행 중에 하루쯤 이렇게 종종 해보면서 살기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