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뱅쿠버 박물관에 가보는 날이다. 어느 도시에 가든지 우리 부부는 그 도시의 역사박물관을 찾는 편이다. 그러면 그 도시를 이해하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뱅쿠버는 따로 역사박물관이 없었지만 이곳이 메인 박물관이었다.

숙소가 있는 다운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 사우스 그랜빌 쪽으로 갔다.
사우스 그랜빌 깃발이 보인다. 그런데, 사실 버스를 잘못 탔던 거였다. -_-;; 박물관 쪽에서 한참 떨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글이 지금처럼 잘 되어있지 못했.. 그리고 우리도 어차피 현지 유심 없이 종이 지도에 의존해서 다니던 시절...
땡볕을 걷느라 좀 힘들었다. 그래도 바람이 선선해서~
과거에 철길을 커뮤니티 가든으로 만들어서 도심 한 가운데 여유를 주었다. 광주에도 이런 게 있다.

 

어쨌든 그렇게 한참을 걸으며 뱅쿠버 관광지 아닌 보통 동네의 모습을 경험했다.
그냥 동네 사진인데 이렇게나 이쁘다. 정말 눈물 나게 아름다운 도시 뱅쿠버...
박물관 도착!
마침, '성'을 주제로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파격적인 전시물에 깜놀하면서 관람했다. 아무래도 사진은 패스~
뱅쿠버의 중요한 산업 중 하나는 벌목이다. 제재소의 매커니즘을 움직이는 모델로 전시해두었다.
초기 세팅 시절의 뱅쿠버
뱅쿠버의 역사에도 험난했던 시절이 있었다.

 

도시의 성장. 그리고 그에 따른 부산물들.
도시를 다시 현대적으로 설계했던 큰 인프라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 작업에 의해 현대화된 도시의 모습

 

정말 잘 만들어진 박물관이었다. 이 도시가 어떤 곳이며 어떻게 자라왔으며 무엇을 지향하는지 알려주는 목적에 매우 합당하다!
박물관 곳곳에 통유리가 있어서 밖이 보이고,
심지어 화장실 복도조차 유리창을 통해 자연을 받아들이고 있다. ^^
밖으로 나오면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저 건너편이 다운타운.

 

뱅쿠버 박물관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기에 관람은 2시간 이내로 가능할 듯하다.
물론, 빨리 보면 1시간에도 가능하겠다. 우리 부부가 박물관에서 비교적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니까.

이제 그랜빌 아일랜드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