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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쿠버를 살기좋은 도시 1위로 만든 것은 그냥 100% 천혜의 자연환경 덕이 아니라
그것을 보존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더해져서이다.
다운타운 지역의 서쪽  반도 전체를 공원으로 지정해서 보호한 덕분에
과거에 스콰미시 부족이 살던 원시 전나무 숲이 거의 그대로 보전되고 있다.

도심과 파크 사이엔 거대한 라군이 조성되어 있다.
여기서는 얘네들이 아주 당당하다. 이곳의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아는 듯하다. ㅎㅎㅎ
뭔가 거대한 생명체가 물 속에서 부글부글 소리를 내면서 꿈틀거린다. ㄷㄷㄷ 
안쪽으로 좀 들어오면 건너편으로 아까 우리가 있던 도심지역이 보인다. 눈에 거슬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조화로움!!!
도심에서 고작 10~15분 걸었을 뿐인데 이런 곳이 ... 크기는 뉴욕 센트럴 파크보다 더 넓다고 한다.
전망이 좋다는 할렐루야 포인트.
전기 시설물에 붙은 경고장이 진짜 무섭게 생겼다. ㅎㅎㅎ 실감난다.
뱅쿠버 항으로 거대한 선박들이 계속 오간다.
해안 도로를 따라서 트롤리가 운행된다.
건너편 캐필라노 쪽이 보인다.
이곳의 원래 주인이었던 인디언 부족들을 상징하는 장승(?)이 서있다.
여기에도 흑곰이 ... 
숲길을 걸어본다.
뭐가  막 지나다닌다.
보통은 도망을 가야 하는데 얘들은 공격적으로 대쉬하기도 한다. ㄷㄷㄷ 미안하다. 잠깐 좀 지나갈께;;;
"음식을 주지 마세요", "얘네는 애완동물이 아닙니다. 야생성을 존중해주세요~" - 코요테 경고판도 있다. 무섭;;
비버 호수에 다다랐다.
공원 중심에 약간 높은 지역에 있는 호수이다. 비버가 살고 있다.
식사중이시다..
얘는  사람 손을 탄 녀석이다. 야생성을 상실한 녀석... 뭘 달라고 조르는 듯 기대에 찬 눈빛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비버 호수
비버가 건설했던 댐의 흔적이다.
나무 밑둥을 쏠아서 쓰러뜨리고
또 쓰러뜨리고 ...
비버 이빨자국 ㅋㅋㅋ
이 두 나무는 관리적 차원에서 비버가이빨을 대지 못하도록 철망을 대 두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 등걸
비버의 작품이다.
카메라 화면에 안 담길 정도로 높은 나무들
과거엔 얼마나 더 대단한 숲이었을지 이런 걸 보면서 추측할 수 있다.
사람과 바다와 호수와 숲과 야생동물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곳, 스탠리 파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