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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강의 때문에 동남아 지역에 두 번 다녀왔다. 봄에는 홍콩, 여름엔 필리핀.

그런데 내가 갔던 지역은 빈부 차이가 너무 큰 지역이었고,
2014년 여름엔 필리핀의 형편도 많이 안 좋던 시기였다.
심지어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도 연거푸 발생하고 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아서 관광은 아예 하지 않았고,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지 않았다.
그래서 2014 필리핀 여행 기록은, 폰으로 찍은 몇 장의 사진만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필리핀은 대도시와 시골, 소도시 등, 동네 등급(?)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내가 갔던 곳은 많이 어수선한 동네였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교통편이 '프리스타일'로 돌아다니는 곳
강의 현장 바로 근처에 자동차 공장(?)이 있다. 아침에 폐차장에서 주워온 듯한 부품들이 모이면 저녁쯤엔 희한한 모습의 자동차 한 대가 얼추 조립되어 있다. 개성만점이다. 저게 움직인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ㅎㅎㅎ
숙소는 고급 주택지 내부에 있었다. 보안요원이 총을 들고 지키고 있는 안전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으로 완전히 차별화된다.
숙소 베란다에서 둘러보면서 사진을 좀 찍었다. 위 두 사진의 제목은 "필리핀에서 닭을 키우는 방법". 그리고 "개의 영역".
숙소에서 주는 조식. 나 한 사람을 위해 아침 일찍 직원이 출근해서 이걸 차려준다. -_-;; 나는 이런 분위기를 너무 시러한다. 그냥 내가 알아서 빵에 쨈 발라먹고 커피 타먹고 그러면 마음이 참 편할 듯하다.

5박 6일 강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마지막 날은 차를 타고 따가이따이 지역으로 좀 내려가서
따알(Taal) 화산 분화구 호숫가(따알 호)에서 식사를 했다.

사진도 좀 찍었던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찾으려니 잘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