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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로마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날아간다.

이번에 로마와 파리를 거점도시로 삼기로 하면서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 로마 인-아웃을 택했다. 인천-로마는 아시아나로 날아가서, 로마에서 파리로 다녀오는 것은 알이탈리아를 이용하게 된다. 두 회사 의 연계 항공편이 세팅되어 있으으로, 우리는 아시아나와 계약하면 되어서 편했다. 짐 부치는 것도 스트레이트로 처리된다.

로마 안녕~ 
비행기는 로마를 떠나서 "알프스"를 넘어, 파리로 간다. 창가에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알프스를 하늘 위에서 보는 순간이 참 멋졌다. 보통은 땅이 아스라히 먼데, 산봉우리가 코앞에 보이는 듯한 것을 보니, 알프스가 높긴 높다.
비행기가 프랑스 영공에 도착해서 하강을 시작한다. 확실히 이탈리아와는 차이가 나는 세련됨이 하늘 위에서도 느껴진다.
비행기에서 본 파리(Paris). 이 사진을 찍는 순간 "앗싸!" 소리가 나왔다. 내가 찍은 항공샷 중에서 인생사진이라 할 만하다. ㅎㅎㅎ 라데팡스(La Defence) 구역과 신 개선문(Grand Arche)이 보이고, 멀리 에펠탑도 보인다. 왼쪽 위에 루브르 지역과 시떼 섬이 희미하게 보인다.
파리 공항 착륙!!
파리의 첫 인상은, "로마를 다섯 배 뻥튀기 해놓은 듯한 위엄"이었다. 로마가 대단하다 느꼈는데, 파리에 왔더니 로마는 귀염이였다. 이런 표현들은 아내 입에서 나왔다. 고대 제국의 수도와 근대 제국의 수도. 아무리 로마라도, 천 오백 년이라는 시간의 격차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그냥 동네 빵집에서 크로와상 하나를 맛보고 우리 둘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 이것이 진정한 "빵"맛이구나.. 그동안 우리가 먹은 것은 빵이 아니었구나... 후회와 절망과 반성과 회개... ㅋㅋㅋ
숙소에서 조금 걸어서 쇼핑의 거리를 지나 세느 강 쪽으로 ...
숙소를  도심에 구하는 것은 뚜벅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독특한 매력의 생 유스티쉬(Église Saint-Eustache: 생뙤스타슈) 성당. 레 알(Les Halles)역 광장에 있다. 리슐리외 추기경, 몰리에르 등 파리의 많은 유명인사들이 이곳에서 영세를 받았다.
수직으로 뻗은 기둥들이 위압감을 준다.
이것은 내가 느낀 파리의 첫인상을 잘 보여주는 사진인 듯하다.
하트 모양이 선명한 현대적(?) 스테인드글라스. 재미있고 귀엽다. ㅎㅎㅎ
Les Halles. 영어로 Hall을 의미한다. 우리식으로 하면 '상공회의소'가 있는 곳에 큰 광장(공원)이 있다.
생 유스티쉬와 레 알 광장을 뒤로하고 좀 더 걷는다.
지극히 '파리스러운' 벽화 ㅎㅎㅎ 어렸을 때 읽던 "꼬마니꼴라"의 삽화와 같은 톤이다.
저 유명한 "센(Seine: 쎈느) 강변"에 도착했다! 드디어 내가 세느 강을 보다니...
아아.. 세느강... 근데 너무 피곤하고 슬슬 다리도 아파서 더 멀리 가긴 어렵겠다 싶어서 숙소 쪽으로 돌이켜 걷기로 했다.
파리에서 파리바게뜨를 발견! 우린 너무 놀래서 오호라 원래 이게 원조로구나, 하고 들어가서 빵과 커피를 맛보며, 역시! 역시!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것은 한국 파바가 파리에 낸 지점. ㅎㅎ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앙리4세 암살 장소가 있어서 찾아봤다.
한참만에 찾았는데 바닥돌(기념석)이 있었다.
근처 기둥에도 기념비가 있었다. 크기가 작아서 얼른 발견하기 어려운데 눈 좋은 아내가 찾아줬다.
바로 근처에는 이노성 분수(Fontaine des Innocents)가 있다. 이곳도 위그노 학살과 관련해서 유서깊은 곳이다. 아래에 관련 글 링크!

 

 

파리(paris) : 종교개혁자들의 바벨론 - mytwelve

우리의 탐방은 드디어 모듈 3번에 접어들었다. 종교개혁지 탐방의 핵심(core)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비교적 가까이 몰려있으며, 관광 산업이 발달해서 여행하기도 좋고, 풍광이 아름답고, 선진국이라서 이래저래...

www.mytwelve.co.kr

이곳을 거점으로 며칠 묵을 것이기에, 숙소로 돌아가면서 청과물 가게와 수퍼에 들러 장을 봤다.
프랑스 파리와의 첫만남은 이렇게 소프트하게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