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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디카의 보급과 사진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인해서 지금은 워낙 유명한 포토존이자 관광지가 되어버렸지만, 광주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에게는 그냥 익숙한 교외 나들이 장소였던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요즘은 인근에 리조트시설이 들어서는 등,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가봤다.

뭔가 막 유럽유럽한 리조트와 팬션들이 잔뜩 지어졌다. 
그래도 난립한 것은 아니고, 특정 지역을 할당해서 계획적으로 조성했다. 잘 되면 아주 잘 될 것이고, 망하면 한꺼번에 망하는 일인데, 기왕 이렇게 했으니 잘 되길 바란다...
참고로 이 지도를 보면, 대충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운데 부분이다. 화살표 표시는 여기서 소개한 곳과,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들이다. 특히 관방제림과 그 끝에 있는 담빛예술창고는 국수 한 그릇 먹고 가벼운 산책 후 커피를 마시는 코스로 유명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제 막 조성중인 상태라서 휑~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을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걸었다. 한 낮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어딜 가나 마찬가지지만, 이곳은 특히 아침 일찍 오거나, 석양이 비칠 때 쯤에 와서 걸으면 좋을 듯하다. 이곳만 보는 것은 다소 심심하고, 주위에 관방제림이나 죽녹원, 보광사 등과 연계하면 좋을 듯하다. 타지에서 오시는 경우, 담양의 수많은 맛집들을 잘 검색해서 오시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