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사라졌다. 집안에만 거의 1분기에 해당하는 세월을 콕 쳐박혀 있다가 5월 5일이 되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오전에 날씨가 안 좋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늘 전체를 뒤덮었던 구름이 스윽 물러가면서 새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집에서 홍제천이 거의 딱 붙어있어서 (뚝방 위에 바로 우리 오피스텔) 곧바로 홍제천 산책로에 진입할 수 있다. 거기서 15분만 걸으면 한강이 나온다. 한강에는 나처럼 답답함을 못 참고 뛰쳐나온 많은 분들이 계셨다.
한강에서 노을공원 쪽으로 건너가서 만나는 입구. 나는 이날 노을공원에 처음 가봤다.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껴놨던 서울 공원 중 하나! 두근두근 했다.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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