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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사라졌다. 집안에만 거의 1분기에 해당하는 세월을 콕 쳐박혀 있다가 5월 5일이 되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오전에 날씨가 안 좋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늘 전체를 뒤덮었던 구름이 스윽 물러가면서 새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집에서 홍제천이 거의 딱 붙어있어서 (뚝방 위에 바로 우리 오피스텔) 곧바로 홍제천 산책로에 진입할 수 있다. 거기서 15분만 걸으면 한강이 나온다. 한강에는 나처럼 답답함을 못 참고 뛰쳐나온 많은 분들이 계셨다.

유럽과 미국에서 보던 저 기둥이 여기도 있다. 전 세계에 다 있나보다.
그늘막 텐트 허용 구간
MTB 자전거 코스
한강 공원을 벗어나서 노을공원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강변북로를 건너가는 다리를 지나야 한다. 여기 경치가 은근히 좋다.

한강에서 노을공원 쪽으로 건너가서 만나는 입구. 나는 이날 노을공원에 처음 가봤다.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껴놨던 서울 공원 중 하나! 두근두근 했다.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계단이 나온다.

계단이 나타났다. 이걸 보니 아찔하다.
근데 막상 올라오면 경치가 너무 좋아서 힘든 줄을 모르겠다.
실제로 별로 힘들지 않다. 오히려 가볍게 뛰어서 올라가면 덜 힘들다. 신기~
다 올라오면 경치 좋은 야외 까페를 바로 만날 수 있다. 화장실도 있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지역에 다양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얼마나 넓냐면, 하늘공원보다 훨씬 넓다!!
과거에 골프장이었던 곳이 지금은 캠핑장이 되었다.
내려오는 길. 이곳으로는 전동차가 올라가므로, 체력을 아낄 분은 이용하시길~
다시 한강 공원을 거쳐서 집으로 돌아왔다.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면서 빛이 더욱 예뻐졌다.
쉬엄쉬엄 3시간 정도 걸렸다. 꾸준히 움직였다면 2시간 정도에 완주 가능한 코스겠다. 다음에 날씨 좋은 날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