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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서울 한 바퀴 걷기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아래는 페북에 오늘 올린 글이다. ^^

왜 걷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걷는 남자 희상 책 쓰려고 그러냐
혹시 불치병 같은 거 걸려서 곧 죽냐 ㅋㅋㅋㅋ
그런 건 아니구요..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몇 가지 소소한 이유가 중첩되어 그랬습니다.
조국 건을 대하는 일부 페친들 태도에 열받아서
분노의 걷기를 시작한 것이 계기라면 계기입니다.
물론 은퇴 후 시간이 많아진 덕분이고요.
분노도 시간이 있어야 내는 법이라...
집에만 있으면 사람이 폐인처럼 되니까 일단 나섰고
사람들과 시간을 충분히 두고 걸으며
좋은 공기 마시며 대화 나누고 싶었던 것도 있었어요.
범 페친 걷기대회라고 농담조로 했지만
아무도 안 와도 혼자 걸으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런 점도 좋았습니다.
요즘 50대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지도에 동선을 그리며 걷다 보니
성취감도 있습니다. (그간 꽤 걸었죠? ^^)
답답함이 풀리고, 왠지 몸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여름에 세운 1차 목표는 한강 종주였는데
하다보니 한강의 모든 지천까지 다 걸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 세운 목표는 서울 둘레길인데(넓게 한바퀴)
그것도 오늘 완료되었습니다.
저에겐 참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이제 한 달쯤 페북 쉬면서 밀린 일 좀 하겠습니다.
페친 여러분, 건강하게 지내시고
첫눈 올 때쯤 뵈어요!!! ^^

 

걸어서 서울을 한 바퀴 돌았지만, 그래도 지도상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서울 동북부. 그리고 서남부. 차차 보완하기로 한다!

 

* 참고 :

 

2019 서울 - 걸어서 한강 종주(서울권역) 프로젝트

서울권역 내의 한강과 거기에 연결된 모든 지천들을 따라 걷는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약골이라 이걸 11회에 걸쳐서 나눠 걸었다. 1. 한강 성산대교-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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