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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첫째 날이다. 시내 도보투어를 하려 했는데 날이 너무더워서 오늘은 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휴스턴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바라보는 스카이라인 (뭔가 좀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ㅋㅋ)

 

라이스 대학 캠퍼스

먼저 간 곳은 미국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명문대 '라이스 대학'이다. 딱히 일이 있어서는 아니고, 캠퍼스 구경.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유럽이나 미국은 대학 캠퍼스에 토끼가 많다. 캠퍼스 내 수영장은 시원하게 물보라를 분사해주고 있었고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는 듯했다.
더워서 커피부터 마시러 들어갔다. 한인 유학생이 많은 학교라더니, 정말 한국인 몇 명이 바로 보였다.
매점 겸 기념품 샵
구내식당 (부페식으로 저렴하게 팔고 있었는데, 우린 점심 때 따로 먹을 것이 정해져 있었기에 패스~)
뭔가 약간 '교수 연구동' 느낌이 드는 건물도 있었다. ㅋㅋㅋ
우거진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서, 땡볕에도 캠퍼스 내에서 걸어다니기 나쁘지 않았다.
돈이 엄청 많은 대학이라더니, 조경이 예사롭지 않다.
기부금이 많아서, 돈 많은 미국 사립대 중에서도 재산 순위 7~8위에 달한다고 한다. 신입생 절반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고...
어딜 봐도 부티가 좔좔 흐르는 대학이다.
캠퍼스 반대쪽에 있던 웰콤 센터. 아, 이쪽으로 먼저 왔어야 했나...
설립자 동상이 있었다.
시설 점검...;;;
Rice Stadium 앞에 주차했었다.

 

점심은 왓어버거에서~
기본 버거 + 밀크쉐이크 = 매우 만족스러운 맛. 다만 여기 직원에게서 약간의 인종차별 비슷한 것을 느낀...

 

홀로코스트 뮤지엄

미국의 대도시에는 어김없이 이런 박물관이 있다. 유대인 자본이 미국 사회 전반에 그만큼 충만(?)하기 때문 아닐까 싶다.
LA 똘레랑스 뮤지엄에서 워낙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데...
확실히 미국 남부는 전시 수준이 뉴욕이나 LA에 비해 확 떨어졌다.
사진 붙여놓고 설명 적어둔 정도가 대부분... 물론, LA가 너무 좋았어서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더 그런 느낌일 수는 있다. (입장료도 더 비쌈)
어쨌든 여기서도 많은 걸 새롭게 알 수는 있었고, 처음 본 것도 많았다.
실제 수용소에서 가져온 물품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목숨을 많이 구했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홀로코스트 뮤지엄은 보통 인권 박물관과 함께 있기 마련인데 여기도 그랬다.

인권이라는 개념이 성경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말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이곳 역시 유대자본으로 만들어진 티가 역력했다. 가자지구는 외면하고 이스라엘의 피해만 다루었다.
2층에도 전시관은 이어진다.
우리는 2층에 있는 작은 까페에서 잠시 쉬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자동연주 피아노에서 흘러나왔는데, 순간이었지만 힐링의 시간이었다.

 

스타트 스트렝스

함께 여행하신 동행 분이 한국에서 '스타트 스트렝스'를 하시는데, 그 본점이 미국 휴스턴과 오스틴에 있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고 찾아갔다.
아주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나는 옆에서 구경하면서, 다만 사진을 좀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운동하시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다. 여행 중에 표정이 제일 밝았을 때가 이 날 여기서였다랄까 ㅎㅎㅎㅎㅎ
이렇게 하루 방문해서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걸 드롭인(Drop-in)이라고 한다는데, 들어보니 비용이 꽤 비쌌지만,
이분은 이 헬스장의 본류에 직접 와서 경험해볼 수 있었다는 점을 굉장히 뿌듯해 하셨다. ^^ 한국에 비해 모든 게 더 전문적인 느낌이었다고 한다.
기념 티셔츠까지 선물로 받아서 매우 기뻐하시는 중 ㅎㅎㅎ

 

Trader Joe's에 들러서 간단한 간식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은 동행 분이 매우 행복해 하셔서, 나도 덩달아 기분 좋은 하루다. ^^

내일은 대망의 나사(NASA)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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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스턴 - 나사 존슨우주센터(NASA Johnson Space Center) 투어

"Houston, We've had a problem." 휴스턴, (여기 지금 뭔가) 문제가 생겼다.이번 여행에서 기대를 참 많이 했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휴스턴 나사 우주센터에 가보는 것이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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