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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우리는 다음 코스로 찍어둔 군부대를 향해 달렸다. 갑자기 웬 군부대?? 밀리터리 포스 박물관이 실제 군부대 내에 있어서 그렇다. 

저 앞에 보이는 입구 초소에서 총 들고 막기는 하는데, 당황하지 말고 방문 목적을 말하고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보여주면 '웰콤, 헤버굿탐' 등의 표현으로 친절하게 들여보내준다. ㅎㅎㅎ

부대 내에 있는 박물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데,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볼 것은 겁나 많았다.
컨퍼런스 센터를 겸했다. 앞에서 방문한 카우걸 뮤지엄도 비슷한 구성이었다.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 쳐들어왔다며 인터뷰하는 그런 방이 떠올랐다. 실제로 이런 데서 하겠지 뭐 ㅎㅎㅎ
포르투갈 육군 박물관에서 질리도록 봤던 게 여기도 있네 ㅋㅋㅋ
이거 어른도 타도 된다고 적혀있어서 올라갔는데, 앉을 때 등이 따꼼하더니, 나중에 보니까 튀어나온 뭔가에 긁혀서 피가 -_-;;;
디테일이 엄청나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 볼 것이 참 많았다.
걸프전 때의 장비들
험비 창문이 왜 방탄인가 바로 이해되는 전시물
보급 트럭을 타봤다.
참호 내부를 거니는 느낌으로 구성된 전시실
치열한 시가전의 한 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해두었음. 역시 양덕이 최고...
저기 보이는 사람 얼굴을 보고 움찔 했는데.. 벽 뒤로 돌아가보니 저 아저씨였음;;;
야외에도 전시장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더운지라.. 멀리서 사진만 찍고 패스~
군 교회 예배당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맛있는 커피숍을 찾았다. 이번엔 Ai의 도움 없이 구글맵에서 가까운 곳 중에 평점 높은 곳으로...
아 근데 진짜 엄청나게 맛있는 커피숍이었다. 미국에도 커피 잘 하는 집이 있구만!? - 텍사스에서 출발한 하운드투쓰라는 브랜드였다.
만족
이어서 우리는 텍사스 바베큐를 먹어보려 했으나... 죄다 엄청 비쌌고(팁 포함 1인당 최소 15만원씩은 잡아야), 대기시간도 겁나 길었다. 그래서...
요런 곳이 있네?? 루디스 바베큐 - 포장도 된다고...
간판에 있는 사진 :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다.ㅋㅋㅋ
포장해와서 숙소에서 먹으니 사진 속의 그 느낌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은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텍사스 바베큐를.. 먹은 것도 아니고 안 먹은 것도 아닌... 한 떨기 가녀린 중년의 모습이다.

 

오스틴에서의 일정은 이렇게 마쳤다. 내일은 이제 북쪽 방향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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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이코 - 매머드 발굴지, 닥터페퍼 박물관, 포트워스 캠핑카 숙소

이번 일정은 렌터카를 반납하러 댈러스 공항 쪽으로 가서 여행을 끝내야 하기에, 여행 말미에 어디서 뭘 할까 고민이었다. 댈러스 시내는 첫째 날 끝냈고, 딱히 더 할 것은 없어 보였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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