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

아비뇽에서 나와서 프로방스의 예쁘고 멋진 마을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역사 탐방도 중요하지만, 프로방스까지 왔는데 볼 건 봐야지 ㅎㅎ

이곳은 말이 필요 없는 곳이므로 잡다한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만 정리해서 올려둔다.

 

퐁뗀느-드-보클뤼즈

아비뇽에서 한 시간 쯤 달렸다.
퐁뗀느-드-보클뤼즈라는 겁나 예쁘고 조용한 마을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앞서 왔던 관광객들이 막 돌아가는 길이었다.
마을 중심에는 아주 오래된 예배당이 있었다. (금방 무너질 듯한 ㄷㄷㄷ)
관광객이 다 떠나고 조용해진 마을. 마을 전체를 우리 일행이 차지했다. ^^
암벽 옆에 보이는 옛 성 유적.
리븐델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또 받는다. ㅎㅎㅎ
에메랄드 물빛!
괴물이 나왔다는 전설의 샘. 한국 같으면 이무기가 살던 굴이라고 했을 것이다. ㅎㅎㅎ
근처에 있는 옛 제지공장.
지금은 박물관처럼 꾸며놓고, 서점으로 운영 중이었다.
갖고 싶은 책도 많았고, 특히 맘에 드는 지도가 너무 많았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웬만하면 한두 개 집어오고 싶었지만, 솔직히 종이 한 장에 막 3~5만원씩 하는 건 너무 비쌌음 ㅋㅋㅋ
꾹 참고 후퇴 ㅎㅎㅎ
마을 어귀에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결국 와플을 먹었다. ㅎㅎㅎ 서비스까지 주신 사장님, 메르시! ^^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 이 마을. 봄철에 다시 와보면 좋다고 한다. 기억해 둬야징 ^^

 

고흐드

다시 20분 정도 시골길을 드라이브 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시간에 시골길 드라이브라니, 너무 낭만적이고 행복했다. 아프리카 평원에 온 듯한 느낌도 받고...
언덕길을 올라 어느 주차장에 차를 멈췄는데...... 곧바로 일행들의 탄성이 나오기 시작한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본 뷰가... 어휴 ㅋ 미쳤다.
옆에 있던 프랑스 가족 사진도 찍어주시고 ㅎㅎㅎ
우리 부부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
마을로 진입.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마을에서 내다본 경치도 일품이었다.
눈이 오면 이런 모습이겠구만... 사진작가의 작품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이탈리아 아씨시에 갔을 때 본 광경과 비슷했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해주시고 라이드도 해주시고 식사도 대접해주신 이우석 목사님, 진짜 진짜 감사드린다. ㅜㅜ
그리고 간만에 빡쎄고 즐겁게 여행 중인 귀여운 울 아내 ㅋㅋㅋ
주차장 쪽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이런 장면이...
오늘 일정이 마무리 되어간다.
돌아오는 길. 심상치 않은 멋진 구름 기둥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