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보면, 애초에 사하라 사막 초입부에 야영장 같은 호텔이 생긴 덕분에 이런 여행이 가능했다.
과거에 일반적인 사하라 사막 투어는 인근 도시에서 가이드와 함께 새벽같이 출발해서, 한참을 달려와서 땡볕에 모래언덕(사구) 잠깐 경험하고 다시 죽어라고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아니면 사막에서 야영을 해야 했는데, 거기서부터는 여행 난이도가 급상승하므로 일반인이 경험하긴 어렵다. 그런데 어느 날 사막 낙타 몰이꾼이던 어떤 사람이, 이런 여행자 가이드를 몇 번 하다가 "발상의 전환"을 한다. 사막 모래언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로 코앞에 호텔을 지어놓고, 관광객을 일단 여기로 데려다 놓는다면, 저녁과 아침 등 다양한 시간대에 모래언덕 관광이 가능하리라 생각한 것이다!
아래, 구글어스 캡쳐 이미지를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될 것이다.
마침내 눈앞에 펼쳐지는 뽀오얀~ 사막 모래언덕. 순간, 그야말로 심쿵이었다! 심장 약한 분들은 이곳 여행시 주의가 필요하다. ^^*
사하라 사막. 모래 언덕. 그리고 모래 폭풍. 인생을 살면서 쉽게 해보기 어려운 것들을 경험한 기회였기에 뜻깊고 감사했다. ^^
p/s. 저녁엔 고기 반찬에 맛있게 식사를 잘 했다. 다 먹고 나니, 이게 낙타고기라고 알려준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