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탈리아를 떠나서 프랑스로 간다. 기차를 타면 너무 지루할 거 같아서, 짧은 거리지만 저가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기차여행이 나았을 거 같기도 하다. 비행기로 가면 보안검색과 시간 맞추기 등등 신경쓰이는 게 많아서인지 피로감이 크다.
마르세유 첫인상 ❤︎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Mucem -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오늘 가려는 곳에는 두 개의 박물관이 나란히 있는데, 큰길 쪽에 더 가까운 박물관은 Cosquer Méditerranée라고 하여, 수중에 잠긴 고대 마르세유 항구 유적을 볼 수 있다. 더 안쪽에 있는 정사각형 모양의 박물관은 풀 네임이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라고 하여, 유럽과 지중해의 문명 박물관이란 뜻이다. 줄여서 Mucem이라고 한다.
시간이 많을 경우 두 박물관을 모두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마르세유의 역사적 현장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다. 참고로 Mucem 입장권을 사면 근처에 있는 성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입장할 수 있는데, 그 성채를 둘러보는 시간도 꽤 걸린다. 일정 관리를 잘 해야 한다.
* 우리가 갔을 때 2층 전시관의 절반은 비어있었다. 다른 전시를 준비하는 듯했다. 타이밍 문제지만 꽤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