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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그리스는 왠지 진정한 유럽이라는 느낌은 덜 든다.
아테네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로 이동하자, 드디어 유럽에 온 것이 실감났다. 

음식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ㅋㅋㅋ

 

2003년 8월에 방문했던 비엔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쇤브룬 궁전 >> 음악가 묘지 >> Ring Street >> 헬렌 광장 >> 호프부르크 왕궁 >> 피터 성당 >> 그라벤 거리 >> 슈테판 성당 >> 모짜르트 피가로 하우스 >> 비엔나 숲과 다뉴브 강변 >> Leopoldsberg(전망 보러 올라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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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정은 쇤브룬(독일어: Schloss Schönbrunn) 궁전과 정원이었다.
상당히 넓은 구역이라서 일부 지역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게다가 이땐 해외여행도 처음이라 겁도 많아서... ㅎㅎㅎ

아침에 갔더니, 초록초록하고 싱그러운 공원 느낌이었다.
애기애기 하다.. 나는 28살, 아내 27살... 우리 나이로...

 

이어서 음악가 묘지로 이동했다.
아는 이름들을 찾아서 사진을 찍었다.

 

다시 시내로... 호프부르크 왕궁 및 링(ring)거리를 구경하러 이동했다.
구도심 중심부가 고리 모양의 길로 둘러싸여 있어서 링 거리라고 부른다.

 

슈테판 성당

 

 

피가로 하우스

 

이제 유럽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경험하고 ㅎㅎㅎ 다뉴브 강을 보러 이동했다.

지하철 역이 다리 위에서 멈췄는데, 밖으로 나가자마자 옆에 있던 청년이 뛰어내린다! 헉-

 

비엔나 숲을 지나, 전망대로 올라갔다.

구비구비 흐르던 다뉴브 강을 직선화 하고, 구부러졌던 곳은 호수가 됐다.
비엔나에서의 하루가 순식간에 가버렸다. 

 

사실 이 때는 우리 둘 다 너무 뭘 몰랐고, 여행을 즐길 줄도 몰랐던 것같다.
이 도시는 안 간 것으로 쳐야 할 듯하다. ^^;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