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되어 있기에, 여행을 하다보면 이번처럼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갔다가 다시 프랑스로, 그리고 또 바로 독일로 가는 일이 자연스럽다. 심지어, 하루에 서너 국가의 국경선을 통과하기도 한다. 오늘같은 날이 그런 날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발해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갔다가 결국 독일 하이델베르크까지 간다. ㅎㅎ
스트라스부르는 나로서는 2년만의 재방문이다. 지난 여행에서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는데, 이번에도 짧은 방문이다. 식사 시간을 포함해서 2~3시간 쯤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보니 지난 번 여행의 아쉬움을 채우기는커녕, 두 번씩이나 왔는데 이렇게 또 금방 떠나야 하나 싶어서, 오히려 아쉬움이 더더욱 커지고 말았다랄까..
아마 이번 여행 코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허무했던(?) 곳이 아닐까 싶다. 시간도 짧았고, 비는 내리고, 여행 중반에 이른 사람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버스 안에서 더욱 열심히 강의를 했다. ^^;;
* 2015년 스트라스부르 취재여행
프랑스, 스트라스부르(1) -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5년 이탈리아-프랑스 취재여행의 마지막 방문도시로 스트라스부르를 택했다.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7년 봄에 종교개혁 답사팀과 함께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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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2) / 귀국
우리는 동선이 좀 길어지기는 하지만 - 그리고 나는 라 로셸에서 다친 발이 무척 아픈 상태였지만 -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 도서관에 가서 알아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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