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하나의 "개념"으로 통합(?)되어 있기에, 여행을 하다보면 이번처럼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갔다가 다시 프랑스로, 그리고 또 바로 독일로 가는 일이 자연스럽다. 심지어, 하루에 서너 국가의 국경선을 통과하기도 한다. 오늘같은 날이 그런 날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출발해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갔다가 결국 독일 하이델베르크까지 간다. ㅎㅎ
스트라스부르는 나로서는 2년만의 재방문이다. 지난 여행에서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는데, 이번에도 짧은 방문이다. 식사 시간을 포함해서 2~3시간 쯤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다보니 지난 번 여행의 아쉬움을 채우기는커녕, 두 번씩이나 왔는데 이렇게 또 금방 떠나야 하나 싶어서, 오히려 아쉬움이 더더욱 커지고 말았다랄까..
아마 이번 여행 코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허무했던(?) 곳이 아닐까 싶다. 시간도 짧았고, 비는 내리고, 여행 중반에 이른 사람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버스 안에서 더욱 열심히 강의를 했다. ^^;;
* 2015년 스트라스부르 취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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