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마제국의 경계, 하드리아누스 방벽을 걸어보자
이번에 스털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안워쓰를 들르고, 이후 코스를 정하면서 나는 한 순간도 고민한 적이 없었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거슨 바로바로, 하드리아누스 방벽이라고 이름 붙여진, 고대 로마제국의 북방한계선(?) 장벽과 로마군 전초기지 터였다. 원래부터 여기에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2004년에 나온 영화 "킹 아더"를 보게 된 바람에 나의 호기심은 천장을 뚫어버렸다. (그밖에도 센츄리온이나 디 이글 등의 관련 영화가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는 킹 아더를 쳐준다.) 이곳에 가기 위해 우리가 묵은 숙소는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랜드 쪽으로 건너오기 직전에 있는 마지막 휴게소, Gretna Green 이라는 동네의 휴게소였다. 숙소도 있고, 버거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