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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29

교회의 역사교육 및 그 단계별 방법론에 대하여 그간의 강의 경험을 토대로, 나는 교회가 한 단계 성숙한 성도들을 길러내고 싶다면 반드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채로 무언가(?)를 믿으며 교회를 다니는 괴물들이 교회 안에 양산된다. 진정 그러하다. 이때, 역사 교육은 세계사와 교회사를 나누지 말고 최대한 융합하여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신구약 교회사를 포괄하여 가르치되, 일반 역사(고고학 등)를 함께 동원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약부터 신약까지의 교회 역사를 가르치다가 사도행전이나 요한계시록 부근에 오더라도 거기서 끊지 말고 자연스럽게 초대교회사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제국교회와 중세교회로 이어지도록, 그렇게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다. (노파심에 적어두지만, 그렇게 성.. 2023. 8. 31.
[이탈리아 11편] 트렌토 - '트리엔트 종교회의'가 열린 도시 트렌토 시내를 답사하는 날이다.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하기 전에 우선 숙소 자랑 좀 하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우리 숙소 방에 걸려있던 것이다. 멋진 숙소 부지와 주변환경과 건물까지 정말 흥겹게 잘 표현했다. (지짜 딱 이렇게 생겼다!) 누가 그렸을까? 설마 집주인이 만화가?? ㅎㅎㅎ 혹은 이곳에 묵었던 만화가가 선물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저택 1층의 육중한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니 복도가 나왔고, 거기서 다시 문 하나를 더 열었더니 잔잔한 경음악이 흐르는 홀이 나타난다. 이 분위기 어쩔~!! 무슨 귀족의 자택에 식사 초대 받은 기분이다. 이거, 어떻게, 글이나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해서 서럽고 억울하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다양한 B&B를 경험해본 우리 부부로서도.. 2023. 5. 9.
개혁주의 관점에서 성탄절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개혁주의 관점에서 성탄절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런 제목, 참 지겹다. ㅎㅎㅎ 나는 이런 주제로 25년 전 질풍노도의 시기에 과격한(?) 글을 하나 쓴 것이 인터넷에 올라간 바람에 매년 이맘때면 검색에 걸려서 영원히 고통받고 있다. ㅋㅋㅋㅋㅋ (1998년 12월 광주한뜻교회 대학부 황희상의 이름으로... ㅎㅎㅎ) 과거를 씻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도움말을 몇 줄 적어본다. 1. 성탄절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 뭐 이런 논의를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취합한 뒤에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누가 그랬다더라 해서 따르는 건 내 것이 아니기에 갈대처럼 흔들린다. 아무리 권위있는 출처라 하더라도 그 논리를 나의 말로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최소한의 논증을 갖춰야 한다. 종.. 2022. 12. 24.
싱가포르 OO교회 종교개혁기념주일 대담회 아래는 2022.11.13. 싱가포르 OO교회 종교개혁 기념주일 대담회 녹취록이다. 이 대담회는 전교인 대상으로, 강사와 담임목사 간에 온라인 화상대화를 청중에게 중계하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은 미리 2주간에 걸쳐 아래 강의(유튜브 재생)를 숙지하고 참석했다.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 장로교회 직분론 : https://youtu.be/VkDY5j-V4tY 대담 1. 모티브 : 이런 책을 쓰고 강의를 하게 된 개인적인 동기나 계기가 있는가? 보통 강의 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중고등부 때 회칙에서 본 그 웨민 어쩌고 하는 문구가 궁금해서라고 말씀드리는데 - 사실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 대학 시절 알게 된 친구가, 지방에 아주 유명한 대형교회 / 거기 대학부 담당으로 슬그머니 들어온 이상.. 2022. 11. 14.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세움북스) 황희상 정설 공저 출간! 저희 부부의 여행 가이드 책이 나왔습니다. ^^ - 유럽 종교개혁 역사 여행의 시작 - 황희상 정설 지음ㅣ46배판ㅣ올컬러ㅣ25,000원 소개 영상 : 구매처 : 알라딘: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aladin.co.kr)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종교개혁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장소(도시) 20개를 선정하고 그 장소에 왜(WHY) 가는지, 가서 무엇을(WHAT) 보고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어떻게(HOW) 접근하고 돌아보면 좋을지를 소개 www.aladin.co.kr 책이 아주 세련되게 나왔습니다. ^^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22. 2. 4.
16, 17세기를 하나로 퉁쳐서 이해하는 신학계의 문제점 (나를 포함하여) 개혁주의를 한다는(?) 사람들의 문제 중 하나는 16, 17세기를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커다란 착각을 곧잘 한다는 점이다. 우선 저 16, 17세기라는 시대가 콤마(,) 하나로 묶어서 퉁칠 수 있는 시대가 결단코 아니라는 사실이 결정적이다. 우리가 교회사에서 종교개혁의 시대라고 퉁치는 저 200여 년의 시기는 사실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초기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라서, 도무지 하나로 묶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신학교만 다닌 사람들' 혹은 '한 권만 읽고 삘 받은 사람들'은 중세적 마인드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이해하거나 근대적 마인드로 중세를 평가하곤 한다. 십자군 전쟁 수준의 인식으로 도르트총회를 논하거나, 현대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루터를 재단하는 셈이다. 나는 특종이 .. 2021. 1. 26.
[강의 영상]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장로교회 직분론) * * * 한글 자막을 추가했습니다. https://youtu.be/VkDY5j-V4tY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 부제: 장로교회 직분론(단축버전) 서울 성산동 나눔교회 2018년 1월 6일 직분자세미나 특강 영상입니다. 실제 강의는 질문답변 포함 2시간 진행되었고, 업로드 된 영상은 1시간 37분 분량으로 편집되었습니다. 본 강의는 흑곰북스에서 출간된 "특강 종교개혁사"의 일부 내용을 저자 직강으로 강의한 것이므로, 꼭 해당 서적 전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강 종교개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황희상 지음, 흑곰북스, 2016 변형판 190*250mm, 올컬러, 400페이지, 무선제본, 25,.. 2020. 11. 13.
[영국] 노리치(5) - 노리치 대성당 사진을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리치 대성당을 따로 떼어 포스팅한다. 아내가 노리치 대성당을 꼭 가봐야 된다고 해서 무슨 특별한 것이 있나 반신반의하며 가보았다가 깜딱 놀랐다. 노리치가 종교적으로 얼마나 풍성했는지를, 지정학적인 위치라든지 역사적 무게 등을 생각할 때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탁상공상(?)이었다. 직접 가보니 느껴지는 바가 확실히 달랐다. 겉모습은 영국의 다른 웅장한 대성당들에 비하면 수수하고 오히려 어설프기까지 했다. 그러나 실제로 들어가보면? 사진을 보면서 그 남다른 매력들을 발견해보자. 이곳의 특징은 노리치 1편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활용"이다. 중세 초기에 지어진 성당을 바로 지난 주에 건축한 건물처럼 자신있게 활용하는 느낌. 건물의 목적이 인간을 위함인데.. 2020. 9. 20.
[영국] 루터워쓰 - 위클리프의 도시 우리가 솔리훌(Solihull)에 숙소를 구한 이유는 일단 대도시 버밍엄을 피하고, 인근에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이 있고, 코츠월드도 가깝고, 마지막으로 종교개혁자 겸 영어성경 번역자 위클리프가 살았던 루터워쓰(Lutterworth)도 가깝기 때문이었다. 즉, 솔리훌에 2~3박 정도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천천히 여기저기 다녀오겠다는 계산이었다. 이렇게 하면 동선은 좀 길어져도 숙소를 매번 옮기지 않아도 되므로 몸이 편하고 안정감이 든다. / 실제로는 다음 일정이 좀 땡겨지는 바람에 루터워쓰는 마지막 날 숙소 채크아웃을 하고 나와서 노리치까지 바삐 가는 길에 오전에 잠깐 들르게 되었다. 1. 세인트 메리 교회당 - 위클리프가 사역했던 교회 2. 위클리프 기념비 - 교회에서 내리막 쪽으로 조금 가서 왼쪽으로 꺾어.. 2020. 9. 18.
[영국: 스코틀랜드] 안워쓰(Anwoth) - 사무엘 러더포드의 '마음의 고향' 이곳은 도대체 어디인가. 영국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굳이 여기까지 가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깡 시골에 위치한 안워쓰를 그래도 굳이 가야 했던 것은 이곳이 스코틀랜드 제2차 종교개혁의 주역이자 웨스트민스터 총대였고 언약도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사무엘 러더포드'와 관련 있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에서 마을을 검색했는데 나오는 거라고는 온통 풀밭이고, 집도 몇 채 보이지 않는데 공동묘지는 두 개나 있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동네였다. 지리상의 위치도 그 어떤 대도시에서도 머얼리 떨어져 있어서, 정말 큰 맘 먹고 가야만 하는 그런 동네였다. 그래도 우리는 갔다. 근처에 어느 지점에서 숙박을 잡으면서까지. 왠지 가봤자 별 것 없을 걸 알면서도 안 가보면 후회할 거 같은 그런 동네랄까. 이것도 일.. 2020. 9. 5.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3) - 그레이프라이어 교회 & 존녹스 하우스 존 녹스 하우스가 최근(?) 전면 개편이 되었는데, 갠적으로는 크게 실망했다. 과장 조금 붙이면, 내가 지금까지 가본 외국 박물관 중에 최악이었다. ㅠㅠ 아무튼... 슬픈 존 녹스 하우스 이야기는 뒤에서 하고, 우선 그레이 프라이어 교회당부터 간단히 보자. 1. 그레이 프라이어 교회당 제 2차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민언약"의 역사적인 장소이다. 8년 전에는 외부에서만 슬쩍 보고 사진 찍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내부 입장도 했고, 묘지까지도 상세히 둘러볼 수 있었다. 에든버러의 이재국, 임만세 목사님과 함께 했다. 제임스 6세의 스승이었던 조지 뷰캐넌의 묘비. 특강 종교개혁사 제3장을 참조하자. 뷰캐넌의 가르침이 어찌나 엄중했던지, 이재국 목사님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제임스 6세의 .. 2020. 9. 2.
[영국] 베릭(버윅) 어폰 트위드, 그리고 기록자 제임스 멜빌 구글맵 기준으로 쓰느라고 제목을 "베릭"이라 했지만 영어 발음은 "버윅"에 가깝다. 점심 때가 될 즈음, Berwick upon tweed라는 바닷가 마을로 이동했다. Berwick 교구 교회에서 존 녹스가 2년 정도 시무했던 적이 있었음을 알아두었기에, 렌터카로 움직이다가 밥 때에 맞춰서 들를 수도 안 들를 수도 있는 마을로 계획만 해두었다. 마침 때가 맞아서 들렀는데 이곳 역시 들르기 정말 잘했다. 교회 쪽으로 걷는데, 이 도시의 비지터 센터가 있고, 바로 다음에 큰 건물이 있었다. 이거로구나 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건축 양식이 뭔가 이상... 너무 현대(?)적이다. 한참 사진을 찍다가 뒷쪽을 보니... ... 누가 와도 헷갈리기 딱 좋은 듯하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맵 위치 정보를 참고하자. Be.. 2020. 8. 31.
[퀴즈] 세계 3대 박물관은 다음 중 어느 것일까? Q. 세계 3대 박물관은 다음 중 어느 것일까요? 1. 루브르박물관, 브리티쉬박물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2. 루브르박물관, 브리티쉬박물관, 바티칸박물관 3. 루브르박물관, 브리티쉬박물관, 에르미타주박물관 사실 이건 정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무슨 답을 하든지, 루브르와 브리티시 박물관은 들어갑니다. 그러면, [진짜 퀴즈!] 종교개혁지 답사팀에게 알맞는 박물관은? 루브르와 브리티시 중에 어디일까요?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말입니다. ^^ 이건 정답이 '있는' 질문입니다! [정답 발표] 정답은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이런 박물관들은 다들 엄청나게 크고 뭐가 한없이 많다보니 다 창고같고 뭐든지 비슷하게 다 모여있을 거 같지만, 박물관마다 콘셉트가 있고 전문분야가 다르며, 전시기획의 초점이 다릅니다. 브리티쉬.. 2019. 7. 22.
[프랑스] 스트라스부르(1) -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5년 이탈리아-프랑스 취재여행의 마지막 방문도시로 스트라스부르를 택했다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7년 봄에 종교개혁 답사팀과 함께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했던 강의 제목이다. 종교개혁지 탐방이니까 종교개혁자들이 활동했던 도시를 가는 것은 맞는데, 그런 도시가 한둘이냐 이거다. 그 수많은 도시 중에서 왜 하필, 굳이, 스트라스부르를 가는지, 이유가 필요하다. 스트라스부르의 구 도심 ‘쁘띠프랑스’는 안동 하회마을처럼 강으로 오목하게 둘러싸인 마을이다. 유럽 여행자들이 예쁜 마을로 손을 꼽는 곳이며 신혼여행자들의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쁨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쁘띠 프랑스는 과거에 프랑스 난민들과 집창촌이 몰려 살던, 그야말로 열악한.. 2019. 6. 21.
[프랑스] 샹티이 성 ※ 파리 근교를 자동차로 돌아보는 투어는 모두 권현익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힌다. 사실 대중교통이나 기차 등으로는 하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란 불가능하다. 샹티이 성이다. 콜리니 제독의 집안이 살았던 샹티 성(Château de Chantilly, 샤또 드 샹티). 나중에 알았지만 007 영화 A View to a Kill (1985) 촬영지로도 쓰였던 곳이다. 여기 갔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유튜브에서 영화를 보다가 익숙한 성이 나와서 후다닥 찾아보고 알았다. ㅎㅎ 여기서 잠깐. 근원적인 질문. 콜리니 제독은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까지 와야 했고, 왜 이 사람을 알아야 하나? ‘가스파르 드 콜리니’는 종교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프랑스 해군 제독이었다. 집안도 좋고 유력했지만 개신교 사상을 받.. 2019. 6. 20.
공로사상과 면죄부 판매 우리는 지금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결과 발생한 중세 교회의 안타까운 실수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2회에 걸쳐, "금욕주의와 수도원 생활", "십자군 전쟁"에 숨은 잘못된 교리가 무엇인지 짚어봤습니다. 이번에서는 그 마지막 주제로 "공로사상과 면죄부 판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 글 : 황희상, "특강 종교개혁사" 저자 중세 교회의 사제주의는 성도들이 성경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만들었어요(5, 6월호). 성도들이 성경을 제대로 안 보면 복음을 알지 못하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신자의 삶이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7, 8, 9, 10월호). 이번에 다룰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바로 "공로사상”입니다. 공로사상이 뭘까요? 쉽게 말하자면 내가 뭔가 공로를 쌓으면 그 대가로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보.. 2019. 6. 17.
[스위스] 제네바 칼뱅의 도시, 제네바에 가는 날! 이때 종교개혁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불가했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그런데 2017년에 다시 갔을 때는 노플래쉬로 간단히 찍는 것은 허용되었다. 참고하시기를. tip. 종교개혁박물관, 종탑(첨탑), 지하 고고학박물관은 각각 입장료를 받는다. 셋 다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사는 것이 편리하고 저렴하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두 개의 성당 종탑에 올라갔다. 현재 종은 고정되어 있고, 전망대 역할만 하고 있다. 우리는 둘 다 올라가느라 고생했지만, 가본 바에 의하면 두 군데 다 올라갈 필요는 없겠고, 호수 쪽 전망이 보이는 한 곳만 올라가면 된다. 둘 다 가려면 한쪽에 먼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가 또 올라가야 하므로, 넘 빡쎄다. ※ 아래 링크는 제네바의.. 2019. 5. 29.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 2017년 9월 29일 올해가 1517년 종교개혁의 500주년이라 하는데, 사실 종교개혁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블라블라(모두 특종이를 읽었다 치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서 올해는 루터의 95조 논제가 발표된지 500주년일 뿐, 종교개혁이 500년 전에 다 완성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의 문제는, 이것을 말로만 기념할 뿐, 실제로는 "하라는 개혁은 안하고!!!"의 문제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제안키로는, 500년 전으로 돌아가서 거기서부터 따라해보자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우선 올해엔 95조 논제가 제시하는 3가지 개혁안만이라도 따라해 보는 것이다. ▲ 교계에 만연한 자기만족/자기위안을 위한 헌금항목들을 제거하고, 직분을 돈 주고 사는 행태를 중단하자.. 2019. 5. 26.
종교개혁은 뿌리를 치는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은 뿌리를 치는 운동이었다. 한번 건들면 전체를 살피지 않고는 걷잡을 수 없는.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논쟁들은 주로 깃털만 치는 경우가 많다. 가만보면 몸통은 따로 있는데, 터치를 안 한다. 교리 논쟁도 참, 보고 있으면 답이 없다. 논쟁이 아니라 그건 그냥 '공부를 하면 될' 문제들이다. 이제 우리도 좀 더 핵심적이고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우리 시대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론에 있다. 웨민 총회도 교회론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오랜 시간과 자원과 공을 들였으며 결국에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양보된 결과물에 만족해야 했던 것도 교회론이었다. 우리는 그 결과물조차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조직과 직분 등은 고사하고 당장 예배모범에 담긴 내용들조차 그 본의를 깨우..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