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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총회23

교회의 역사교육 및 그 단계별 방법론에 대하여 그간의 강의 경험을 토대로, 나는 교회가 한 단계 성숙한 성도들을 길러내고 싶다면 반드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가르치지 않으면,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채로 무언가(?)를 믿으며 교회를 다니는 괴물들이 교회 안에 양산된다. 진정 그러하다. 이때, 역사 교육은 세계사와 교회사를 나누지 말고 최대한 융합하여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신구약 교회사를 포괄하여 가르치되, 일반 역사(고고학 등)를 함께 동원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약부터 신약까지의 교회 역사를 가르치다가 사도행전이나 요한계시록 부근에 오더라도 거기서 끊지 말고 자연스럽게 초대교회사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제국교회와 중세교회로 이어지도록, 그렇게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다. (노파심에 적어두지만, 그렇게 성.. 2023. 8. 31.
영국 장기의회 (하원) 기록물 전집 - 전9권 출간 ㅎㅎㅎ The History of Parliament: The House of Commons 1640-1660 [9 Volume Set] (boydellandbrewer.com) The History of Parliament: The House of Commons 1640-1660 [9 Volume Set] The most comprehensive and complete study ever compiled about the turbulent period of the English and British Civil Wars and their aftermath.The work of more... boydellandbrewer.com 특강 종교개혁사 만들 때 참고하던 바로 그 자료가 책으로 나왔다. 9권 세트라니, 덜.. 2023. 1. 18.
동의와 재청 - 교회 회의(제직회, 공동의회 등)에서 많은 교회의 성도님들이 동의와 재청의 뜻을 오해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서 동의는 한자로 動請로서, 얼추, "의견을 내놓는다"는 뜻이다. 즉, 이미 정관 개정, 예결산 등의 안건이 정해져 있는 경우 이것은, 말하자면 동의가 이미 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 그러므로 회의 의장은 멘트를,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진행하면 된다. "예산안 보고를 잘 들으셨습니다. 이에 대해 질문이 있으십니까? 질문 없으면 이대로 받기를 가/부 묻겠습니다. 가하시면 예 하시고, 부하시면 아니오 하십시오." 이때의 "가하시면 예, 부하시면 아니오"는 웨스트민스터 총회 때에도 그 흔적이 있는 전통적인 "신속 표결"의 방식이다. 투표 없이, 의장의 귀로 판단하는 것... (참고 글 : "가하시면 예 하시고" https://j.. 2022. 12. 18.
싱가포르 OO교회 종교개혁기념주일 대담회 아래는 2022.11.13. 싱가포르 OO교회 종교개혁 기념주일 대담회 녹취록이다. 이 대담회는 전교인 대상으로, 강사와 담임목사 간에 온라인 화상대화를 청중에게 중계하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은 미리 2주간에 걸쳐 아래 강의(유튜브 재생)를 숙지하고 참석했다.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 장로교회 직분론 : https://youtu.be/VkDY5j-V4tY 대담 1. 모티브 : 이런 책을 쓰고 강의를 하게 된 개인적인 동기나 계기가 있는가? 보통 강의 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중고등부 때 회칙에서 본 그 웨민 어쩌고 하는 문구가 궁금해서라고 말씀드리는데 - 사실 더 깊은 이야기가 있다. 대학 시절 알게 된 친구가, 지방에 아주 유명한 대형교회 / 거기 대학부 담당으로 슬그머니 들어온 이상.. 2022. 11. 14.
16, 17세기를 하나로 퉁쳐서 이해하는 신학계의 문제점 (나를 포함하여) 개혁주의를 한다는(?) 사람들의 문제 중 하나는 16, 17세기를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커다란 착각을 곧잘 한다는 점이다. 우선 저 16, 17세기라는 시대가 콤마(,) 하나로 묶어서 퉁칠 수 있는 시대가 결단코 아니라는 사실이 결정적이다. 우리가 교회사에서 종교개혁의 시대라고 퉁치는 저 200여 년의 시기는 사실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초기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라서, 도무지 하나로 묶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신학교만 다닌 사람들' 혹은 '한 권만 읽고 삘 받은 사람들'은 중세적 마인드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이해하거나 근대적 마인드로 중세를 평가하곤 한다. 십자군 전쟁 수준의 인식으로 도르트총회를 논하거나, 현대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루터를 재단하는 셈이다. 나는 특종이 .. 2021. 1. 26.
[강의 영상]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장로교회 직분론) * * * 한글 자막을 추가했습니다. https://youtu.be/VkDY5j-V4tY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 부제: 장로교회 직분론(단축버전) 서울 성산동 나눔교회 2018년 1월 6일 직분자세미나 특강 영상입니다. 실제 강의는 질문답변 포함 2시간 진행되었고, 업로드 된 영상은 1시간 37분 분량으로 편집되었습니다. 본 강의는 흑곰북스에서 출간된 "특강 종교개혁사"의 일부 내용을 저자 직강으로 강의한 것이므로, 꼭 해당 서적 전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강 종교개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황희상 지음, 흑곰북스, 2016 변형판 190*250mm, 올컬러, 400페이지, 무선제본, 25,.. 2020. 11. 13.
[강의 영상] "교회권력과 국가권력" - 황희상 제목: 교회권력과 국가권력 부제: 두 왕국에서 살아가는 나그네 서울 마포구 성산동 나눔교회, 경기 부천 소사본동 정담은교회에서 각각 강의했던 내용입니다. 두 왕국론을 소개하고 거기에 기초해서 천국의 열쇠권과 교회의 치리, 그리고 시민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 강의 영상은 2022년 이후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강의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기본개념 a. 세속권세의 개념 b. 교회권세의 개념 - 천국열쇠권이란? - 오남용 되었던 중세교회(교황권) - 목양-심방-권징-성찬으로 연결되는 문제 - 이것을 위해 교회가 세워졌다. c. 딜레마 발생(세속권력 vs 교회권력)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두 왕국 이론의 개념 2. 역사 속의 두 왕국 a. 성경시대 - 구약 (다윗.. 2020. 8. 3.
"왜요?"라고 묻기 황희상. 그는 일찌기 교회에서 엉뚱한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 바람에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청소년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들이 웨스트민스터에 모여서 장로교회 헌법을 만들었단다."라는 가르침을 듣고, 그는 "왜요?"라고 질문하였다고 한다. 웨스트민스터는 런던에 있고, 런던은 영국이고, 영국 국교는 성공회인데, 왜 성공회 국가에서 장로교 헌법을 만들었다는 것인지 영 이상했던 것. "그 사람들이 왜 그랬는데요??" 하지만 대답 해주는 이는 없었다. 그는 자라면서 틈틈이 직접 그 해답을 알아보았고, 결국엔 책을 써서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 응? 뭔가 마지막에 잘못된 느낌이 들텐데, 기분 탓이십니다. #이_자리를_빌어_저를_담당하셨던_모든 주일학교_선생님들께_사.. 2020. 6. 14.
2014 가을 여행 - 강릉, 속리산 집필하던 책의 스토리텔링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강릉에서 공개강좌를 하나 시도했다. 덕분에 2박 3일 일정으로 강릉 여행을 떠났다. 강릉에서는 마침 또 다른 여행 중이시던 부모님을 만나서, 돌아오는 길에 속리산에도 잠시 들렀다. 강릉 중앙시장에 가보았다. 강릉에 오면 안목항에 들르게 된다. 다음 날, 숙소 근처에 "강릉통일공원 함정전시관"이 있어서 가보았다. 강릉 무장공비 침투 때 좌초되었던 잠수함을 전시해두고 있었고, 옆에는 퇴역한 군함도 정박해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이날 밤에 공개강좌를 잘 마치고, 자신감을 얻는 나는 집필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 결과물이 "특강 종교개혁사". 강릉은 어느덧 나에게 마음 속 휴식처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 되었다. (special thanks to 조성용 님) .. 2019. 8. 5.
요리문답에 증거성구가 반드시 있어야 하나? 신앙고백서나 요리문답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이것이 성경과 별개로 인간적인 사고활동에 의해 만들어졌을 거라는 상상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신앙고백서나 요리문답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교리적 진술 뒤에 따라붙는 성경 증거구절 말인데요, 그게 아주 엉뚱한 것이 붙어있거나, 치우쳐 있어서, 아전인수격으로 보일 때가 간혹(아주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케이스이지만, 그런데 인간은 그런 예외가 늘 크게 보이기 때문에, 이거 전체가 뭔가 문제가 있다! 라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사실 이런 성경 증거구절이 신앙고백서나 요리문답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리문답은 ‘성경 전체’를 근거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반드시 해당 성경구절만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특정 구절.. 2019. 5. 6.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한 뻔한 오해들과 그 오해 풀기 17세기가 얼마나 멋진 시절이었는가에 대해, 저는 평소 가까운 친구들에게 열변을 토하곤 합니다. 그만큼 그 시절의 매력에 빠진 탓인데요, 최근에는 17세기 관한 교계의 관심이 부쩍 늘면서, 특히 특강 종교개혁사 출간 이후로는 감사하게도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한 논의가 더러 생기면서, 그에 따라 '으레 회자되곤 하는 오해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오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 당시라면 무려 350년 전인데, 먹고 살기도 바쁘던 환경 속에서 무슨 제대로 된 토의라도 할 수 있었을까? 더구나 그 때는 전쟁통이지 않았나?? 우리는 훨씬 더 좋은 환경에 있으므로, 충분히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오늘날의 신학은 발전되어서, 웨스트민스터 당시보다 훨.. 2019. 5. 6.
가하시면 예 하시고 (페북에 썼던 글) 교회에서 공동의회나 제직회 등의 회의를 할 때 보면 가하시면 예 하시고, 부하시면 아니오 하시오. 뭐 이런 식으로 보통 진행을 하는데, 젊은 사람들 보기엔 다소 어색한 방식입니다. 거기서 "아니오" 하기도 좀 그렇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이것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방식이며 사실상 무척 명확하고도 신속한 의사결정 방식이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 때도 그 수많은 안건 처리를 위해 (때로는 요리문답 문항 하나를 두고 며칠씩 회의를 했으니...) 효율적인 회의 진행과 시간절약을 위해 이 방식을 썼습니다. 즉, 서기가 앞에 나와서 어떤 논제를 읽어주고 이어서 찬반 양자의 근거(주로 성경)를 읽어주면 의장이 그 논제에 대해 전체에게 가부를 묻습니다. 동의하면 "aye"라 하고, 아니면 "No"라고 말하도록 하여 더 .. 2019. 5. 6.
웨스트민스터 총회 그림 해설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모습입니다. 많이들 접해보신 그림이지만, 제 나름의 작품해설을 해보겠습니다. 재미로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그림은 워낙 현장감이 있어서, 마치 기념사진처럼 당시 누군가가 기록용으로 그린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19세기에 특정 세력에 의해 특정 목적을 위하여 (양심의 자유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화가에게 위탁하여 그린 것입니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상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없던 인물도 '의도적으로' 그려넣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화면구성이라든지 디테일한 묘사 속에서 작가의 기발한 재치와 숨은 의도를 발견하며,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 영국의 종교개혁 배경과 청교도혁명, 그 결과로 이루어진 크롬웰의 통치 10년과 그 후 왕정복고에 대한 지식이 좀 있는 분은 더.. 2019. 5. 5.
[정보나눔] 웨스트민스터 총회 관련 자료들 웨민 총회가 실제로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요즘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반 딕스훈의 작업일 것입니다. 그는 과거에 나온 웨민 회의록을 재편집해서 유실분을 복원하는 작업까지 시도했고, 책으로 묶어 냈습니다. . 5권 1세트로, 1권은 배경설명, 2~4권은 회의록 자체, 5권은 그밖의 관련 문서들입니다. 아마존 리뷰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적혀 있습니다. "A vast masterpiece of scholarly editing-- Ushers in new era of Study of Westminster Assembly". 백퍼 동감합니다. 만약 이 책이 너무 비싸서 구매가 힘든 분은(저 역시 도서관에서 장기대출로 해결) 아쉽더라도 아래 문서를 .. 2019. 5. 5.
총회의 위기 옛날 옛적에 이런 일이 있었다.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총회의 위기"라고 불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총회는 에 대한 수많은 토론 끝에, 참석자들의 합의된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한 상태였고, 이것을 문서로 만들어서 의회에 보고했다. 잉글랜드 의회는 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의회는 기본적으로 권징의 권한을, 의회의 지시를 받는 공권력의 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총회의 결론은 그것이 교회(장로회:당회)의 고유한 권한이라는 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의회는 발끈했다. 당시 의회의 수많은 분과 중의 하나에 불과한 "종교 위원회"였던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감히" 의회의 권위에 토를 달았다고 생각한 의회는, 총회의 몇몇 총대들에게 일종의 경위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더 나아.. 2019. 5. 5.
History of Westminster Assembly - William M. Hetherington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연구하려면 아니 볼 수 없는 책이 바로 헤더링턴의 책입니다. 이 책의 개요 부분만 따로 번역해서 제공합니다. 전달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의역을 조금 했습니다. 괄호 안의 내용은 제가 첨가한 주석입니다. - 황희상(흑곰북스) / 번역 협력 : 김준환(합신), 이요한(총신) 1장 서문 15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중요성 17 헨리 8세와 교황 사이의 언쟁 18 크랜머의 제안 1531 19 교회의 수장이라 불린 헨리 20, 21 이렇게 상정된 권력의 영향들 22 종교적 합의의 여섯가지 조항 24 에드워드 6세에 의해 촉진된 종교개혁 25 예배 & 성직 서임 정책 (교회정치에 관한 포고문) 1550 ib. 후퍼가 주교의 복식을 거부하다 (복식논쟁) 26 종교의 조항들 27 "피의 메리"와 박해.. 2019. 5. 5.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의심하라!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해 생각할 때 질문 자체를 하지 않았었죠. 그냥 그런 게 있나부다 했고... 질문이 없으니 제대로 대답할 필요조차 없었기에 대답을 갖고 있어야 할 분들이 준비조차 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 항상 의문을 가져야만 제대로 믿는 것입니다. 의문을 가집시다. 그리고 답을 찾읍시다. ▲ 웨스트민스터 총회는 애초에 왜 열렸을까? ▲ 151명의 잉글랜드 성직자들은 실제로 어떤 사람이었을까? ▲ 6년 동안 회의만 하다니, 미친 거 아냐? ▲ 회의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절차로 이루어졌을까? 친한 사람끼리 모여서 뚝딱 만들어놓고,우리보고 믿으라는 거 아닐까? ▲ (런던 여행 때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직접 가보고 나서.. 2019. 5. 5.
<웨스트민스터 대소교리문답>의 작성 과정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얼마나 대단한 사건이었는지, 총회에 사용된 재정을 통해 상상해본 글을 페북에 올린 적이 있고, 그것을 각색하여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에도 부록처럼 넣었다. 오늘은 의 작성 과정이 어떠했는지 적어본다. 교리문답 작성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혹자가 상상하듯이, 그저 기존에 있던 교리문답 몇 개를 탁상머리에 모여앉아 짜깁기로 해치운 것이 아니다. 우선, 전체 총회의 후반기에 해당하는 기간에 교리문답 위원회가 구성되다 보니, 이미 거의 완성단계에 있었던 "신앙고백서"와 신학적 표현을 일치시키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기존에 있던 교리문답을 조금 수정하면 될 것으로 생각했던 교리문답 작성 위원들은, 위원장을 맡았던 팔머의 교리문답을 기본 베이스로 하면 될거라 생각했겠으나, 실제로는 새로 만.. 2019. 5. 5.
[1362 vs 1163] 웨스트민스터 총회 기간 웨스트민스터 총회 기간을 말할 때 보통 1643년부터 1649년까지 6년간이라고들 말합니다. 이 숫자가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오십니까? 이걸 조금 더 정확히 해보면, 실제로 총회 회의록에 기록된 공식 세션은 1643년 7월 1일부터 1649년 2월 22일까지로 5년 7개월 하고도 22일입니다. (실제로는 그 뒤로 1년간 더 지속됩니다.) 이걸 개월 수로 하면 67개월 하고도 22일이 되고요, 이 기간 중 토요일과 주일을 제하고 "근무일수"만 뽑으면 대략 1362일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저는 이 계산 결과를 보는 순간 오싹-했습니다. 저 1362라는 숫자 앞에서 숙연해졌습니다. 왠줄 아세요? 웨민 총회 기간 중 공식적으로 1163번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1163회라고 하면, 느낌이 뭐 그냥 그렇죠? 하지.. 201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