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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15 이탈리아 프랑스27

[프랑스] 스트라스부르(2) / 귀국 우리는 동선이 좀 길어지기는 하지만 - 그리고 나는 라 로셸에서 다친 발이 무척 아픈 상태였지만 -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 도서관에 가서 알아보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막막한 짓이었으나, 어쨌든 그때 우리는 거기에 가기만 하면 무조건 모든 정확한 정보를 다 알아낼 수 있을 거란 막연한 믿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 칼뱅은 이 도시에서 이들레트 드 뷔레를 만나서 결혼했다. 그들은 스트라스부르의 골목길을 함께 걸었을 것이다. 어쩌변 아까 그 푸셀레 거리를 자주 지나갔을 것이다. 그 거리를 걸으며 그들은 무슨 대화를 했을까. 그들이 언약했던 마들렌 교회당 건너편 강변에 서있을 때 그들은 무슨 미래를 그렸을까. 제네바 돌아가는 상황, 본국 프랑스에서 핍박받는 형제들에 대한 .. 2019. 6. 2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1) -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5년 이탈리아-프랑스 취재여행의 마지막 방문도시로 스트라스부르를 택했다 "우리는 왜 스트라스부르에 가는가.” 2017년 봄에 종교개혁 답사팀과 함께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했던 강의 제목이다. 종교개혁지 탐방이니까 종교개혁자들이 활동했던 도시를 가는 것은 맞는데, 그런 도시가 한둘이냐 이거다. 그 수많은 도시 중에서 왜 하필, 굳이, 스트라스부르를 가는지, 이유가 필요하다. 스트라스부르의 구 도심 ‘쁘띠프랑스’는 안동 하회마을처럼 강으로 오목하게 둘러싸인 마을이다. 유럽 여행자들이 예쁜 마을로 손을 꼽는 곳이며 신혼여행자들의 인기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쁨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쁘띠 프랑스는 과거에 프랑스 난민들과 집창촌이 몰려 살던, 그야말로 열악한.. 2019. 6. 21.
[프랑스] 파리 - 프랑스 국립도서관(미테랑 도서관) 파리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프랑스 국립도서관, 일명 미테랑 도서관이 있다. 1989년 프랑소아 미테랑 대통령이 재직 당시 추진한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건물 자체가 아주 기가막힌 곳이다. 대부분의 인간에게 그럴리는 없겠지만, 파리에서 반나절 애매하게 시간이 비는 사람이 혹시 있을 경우 여길 가보기를 추천한다. ㅎㅎㅎ 2019. 6. 21.
[프랑스] 파리 - 오라토리 드 루브르 개혁교회 다녀오기 파리 여행 중에 주일을 맞았다. 우리는 시내 한복판, 루브르 바로 근처에 있는 오라토리 개혁교회(de l'Oratoire du Louvre)에 가기로 했다. 예배당은 작지 않은 규모였는데,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그런지 1층 회중석이 거의 다 찼다. 예배는 전체적으로 질서정연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지금은 설교 중이다. 뭔 소린지 못 알아먹었지만, 잠자코 참여했다. 성경 강해가 시작되기 직전에, 중앙에 앉았던 아이들은 예배당 앞쪽에 있는 별도의 방으로 이동했다. 어른들이 설교를 듣는 동안, 별도의 공간에서 아이들을 위한 성경 교육 시간이 있는 듯했다. 헌금 순서 앞에 광고를 둔 순서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와 같았다. 이때의 헌금에는 연보(자선을 위한 모금)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교회에서 무엇을 위해 연보.. 2019. 6. 21.
[프랑스] 라 로셸(4) - 중세의 시간에 멈춘 항구도시 위그노 취재 및 답사를 마치고, 기차 시간이 될 때까지 자유롭게 좀 돌아다녔다. 사실 이때 내가 발바닥 통증이 시작되어서 마음껏 걷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싶은 심정으로 라 로셸 구도심을 골목골목 걸었다. 걷다가 지쳐서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에 앉았는데, 웬 무리의 사람이 지나간다. 저 깃발의 문양이 라 로셸을 상징하는 모양이다. 저 복장과 깃발의 문양을 잘 기억해두자. 다음 글에서 소개할 이야기가 있다. 라 로셸에 이렇게 정이 들다니. 그게 뭐라고. 그게 어디라고...... 역사 속에 참여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놀라운 일이다. 무려 네 번에 나눠 쓴 1박 2일 라 로셸 여행기를 이렇게 마친다. 2019. 6. 21.
[프랑스] 라 로셸(3) - 두 개의 탑 라 로셸의 둘째 날이다. 늘 그렇듯 유럽의 도심에서 아침 일찍 가볼만한 곳이라고는 청과물 시장밖에 없다. 거주자는 물론, 관광객 중에서도 동양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 프랑스 서쪽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도시에서, 우리 동양인 두 사람은 아침부터 시장에 가서 뭘 파는지 두리번거리면서 돌아다녔다. ㅎㅎㅎ 이제 앞의 글에 이어서, 어제 늦어서 못 탑에 가볼 참이다. 두 탑은 내부를 박물관처럼 꾸며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선박이 항구로 진입하는 길목을 철벽처럼 방어하는 두 개의 탑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있다. 물길 아래로 체인이 연결되어, 도시로 들어오는 선박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원치 않는 배가 진입할 때는 체인을 걸어버리면 된다. 리슐리외의 막강한 군대가 항구도시 라 로셸을.. 2019. 6. 21.
[프랑스] 라 로셸(2) - 리슐리외 추기경의 라 로셸 포위섬멸작전 사실 앞의 글을 쓰기 전에 이 설명을 먼저 해야 했다.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잠시, 이 도시에 얽힌 역사의 드라마를 알아보자. 낭트 칙령 이후 신교도들의 도피성이 된 라 로셸은 오래 전부터 시민 의식이 높은 도시였다. 종교개혁 이전부터 자체 선거를 통해 매년 시장을 뽑았던 만큼, 실리적이고 자유로운 도시로 운영되었다. 르네상스와 개신교 사상을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지리적 사상적 토양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프로테스탄트들에게 '자유'보다 소중한 가치가 또 있을까. 도시의 번성과 함께 주변 나바르왕국이나 스위스, 영국 등 신교도가 강세인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가 이어졌으며, 낭트 칙령 이후로는 공식적으로 신교도의 자유도시가 되었으니, 라 로셸은 왕조차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 2019. 6. 21.
[프랑스] 라 로셸(1) - 위그노의 도피성 라 로셸, 프로테스탄트 박물관 이번에 방문할 도시는 프랑스 서쪽 항구도시 “라 로셸”이다. 이곳을 4회에 걸쳐 비중있게 소개한다. 여기는 왜 가야 하는가. 가서 뭘 봐야 하는가... 우리 부부는 특강 종교개혁사를 쓰기 위한 취재 차원에서, 찰스1세와 리슐리외가 벌였던 전쟁의 현장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 소설 "삼총사"의 주요 배경이 되기도 했던 - 이곳까지 발길을 내디뎠다. 여행의 목표는 두 개였다. 하나는 이 도시에 있는 ‘프로테스탄트 박물관’ 및 위그노 후예들이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이 도시의 슬픈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라 로셸 대 포위 공방전”의 현장을 보는 것이었다. 소설 ‘삼총사’에서 리슐리외 추기경이 이끄는 프랑스군이 영국군을 완벽하게 막아냈던 곳이다. (여기서 삼총사는 영국.. 2019. 6. 21.
[프랑스] 파리 - 유대교박물관, 마레지구, 보쥬광장, 바스티유 뽕피두를 나와서 허름한(?) 골목길로 접어들면 바로 마레(Marais) 지구가 시작된다. 오후 시간은 마레 지구를 싸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오페라 보는 코스였다. ★ 이 글을 쓴 뒤로 7년이 흘러,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올라와서 링크 걸어둠 2019. 6. 21.
[프랑스] 파리 - 생 제르맹, 소르본, 시떼 섬, 뽕피두 센터 오늘은 둘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날이다. 즉, 일반적인 관광객의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재미 없는 곳만 골라서 다니는 날이란 뜻. ㅎㅎㅎ 우리 부부가 가는 곳은 대체로 좀 특이한 곳인데, 좋게 말하면 탐험정신 덕분이고, 실상은 둘 다 삐딱해서 남들 안 가는 데를 가보고 싶어하는 그런 거라고 할까.. 아무튼 그런(?) 거다.. 알고보니 이곳은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겼던 곳이었다. 이곳 수도원장 기욤 브리소네가 보좌신부로 르페브르를 고용했고, 종교개혁에 비교적 오픈마인드였던 이들 덕분에 프랑스어 성경이 번역되었다. 아울러 그들이 불러모은 인재들 가운데 하나가 기욤 파렐과 친분이 있었고, 그렇게 알음알음으로 칼뱅이 파리에서 설교도 할 수 있었다고 하니... ㅎㅎㅎ 역사란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2019. 6. 21.
[프랑스] 파리 시내투어(2) - 노트르담, 퐁피두, 에펠 루브르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투어 일행들이 단체로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건 옛날 방식이고, 요즘은 각자 알아서 먹고 약속시간에 약속장소에 집결하면 된다. ※ 파리 노트르담 사원에 대해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링크한다. 시떼 섬의 노트르담 사원, 그리고 안타까운 화재 - mytwelve 이제 우리는, 파리 종교개혁 답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노트르담 사원’을 보러 간다. 파리 시내 중심부, 시떼 섬 동편에 있다. 사실 이곳도 종교개혁이 직접적으로 일어난 사적지는 아닌데, 종교개혁이 왜 ... www.mytwelve.co.kr 내일은 오늘 제대로 살피지 못한 틈을 채우는 날이다. 뚜벅이족의 진정한 자유여행!! 내일 이 시간에 계속... ^^ 2019. 6. 21.
[프랑스] 파리 시내투어(1) -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도착해서 잠깐 동네 산책을 하고 다음날 곧바로 근교 투어를 했기 때문에, 정작 파리 시내 구경을 할 틈이 없었다. 우리는 이번에 2일을 투자해서, 하루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하루는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그 뒤로 1박2일로 라호셀(프랑스 서해안 항구도시)에 다녀온 뒤 하루 더 돌아다니기는 했으나(미테랑 도서관 등), 파리 시내 중심부 주요 관광지 투어는 이렇게 이틀에 마쳤다. #글은_4회분량으로_나눠서_올린다.ㅋ 이번에 참여한 시내 투어는 가이드가 파리 시내를 이런 저런 교통편으로 델꼬 다니면서 설명도 해주고 맛집도 데려가는 방식이다. 혼자 알아서 다녀도 되는데 하루쯤은 이렇게 투어에 참가한 이유 중 핵심은, 루브르박물관에 좀더 쉽게 입장하고, 짧은 시간에 중요한 전시물을 빠짐 없이 보기 위.. 2019. 6. 20.
[프랑스] 오베르 쉬 우아즈(Auvers-Sur-Oise: 고흐마을), 몽마르뜨 다음으로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가 화폭에 담은 풍경이 있는 오베르 쉬 우아즈에 갔다. 고흐 마을 투어를 마치고 차를 달려 파리로 들어왔다. 누와용에서부터 아주 긴긴 하루였다. 그런데 우리의 열혈 가이드 권현익 선교사님은, 파리에 처음 와본 우리를 위해 한 군데만 더 가자며 끌고 가셨다. 바로 몽마르뜨 언덕! 몽마르뜨의 짧지만 강한 추억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고단한 몸을 쉬었다. 카메라를 살펴보니 오늘 하루 찍은 사진만 500여 장에 달했다. 보통 유럽여행을 하면서 하루 평균 200장을 찍으니, 오늘이 얼마나 풍성한 하루였는지 가늠된다. 누와용, 욱스깡, 샹티이, 오베르 쉬 우아즈 그리고 몽마르뜨까지! 결코 잊을 수 없는 파리 근교 투어였다. 2019. 6. 20.
[프랑스] 샹티이 성 ※ 파리 근교를 자동차로 돌아보는 투어는 모두 권현익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힌다. 사실 대중교통이나 기차 등으로는 하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기란 불가능하다. 샹티이 성이다. 콜리니 제독의 집안이 살았던 샹티 성(Château de Chantilly, 샤또 드 샹티). 나중에 알았지만 007 영화 A View to a Kill (1985) 촬영지로도 쓰였던 곳이다. 여기 갔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유튜브에서 영화를 보다가 익숙한 성이 나와서 후다닥 찾아보고 알았다. ㅎㅎ 여기서 잠깐. 근원적인 질문. 콜리니 제독은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까지 와야 했고, 왜 이 사람을 알아야 하나? ‘가스파르 드 콜리니’는 종교개혁이 한창이던 시절 프랑스 해군 제독이었다. 집안도 좋고 유력했지만 개신교 사상을 받.. 2019. 6. 20.
[프랑스] 욱스깡(Ourscamps) 수도원 누와용을 빠져나와, 우리는 차를 달려 욱스깡 수도원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2019. 6. 19.
[프랑스] 누와용(Noyon) - 칼뱅의 고향 파리에서의 첫 일정은 파리 근교(?)에 있는 누와용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었다. 이 여행은 파리에 거주하시는 선배님의 도움을 받았다. 권현익 선교사님은 이날 우리를 위해 친히 운전과 가이드, 해설사 역할을 모두 담당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위그노 종교개혁 지도자들과 그 후원자들에 대한 정보를 개략적으로라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위그노 전문가의 해설과 안내 덕분에 무려 칼뱅의 할아버지의 흔적까지 추적하면서 누와용 답사를 풍성하게 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금 권현익 선교사님께 감사드린다. ※ 관련하여, 누와용에 대해 기고했던 글을 링크한다. 칼뱅의 생가가 있는 누아용 - mytwelve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현대의 누아용은 작은 마을이다. 필자가 이곳에 취재차 갔을 때는 당시 파.. 2019. 6. 19.
로마 to 파리~ (그리고 앙리4세) 이제 로마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날아간다. 이번에 로마와 파리를 거점도시로 삼기로 하면서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 로마 인-아웃을 택했다. 인천-로마는 아시아나로 날아가서, 로마에서 파리로 다녀오는 것은 알이탈리아를 이용하게 된다. 두 회사 의 연계 항공편이 세팅되어 있으으로, 우리는 아시아나와 계약하면 되어서 편했다. 짐 부치는 것도 스트레이트로 처리된다. 파리(paris) : 종교개혁자들의 바벨론 - mytwelve 우리의 탐방은 드디어 모듈 3번에 접어들었다. 종교개혁지 탐방의 핵심(core)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비교적 가까이 몰려있으며, 관광 산업이 발달해서 여행하기도 좋고, 풍광이 아름답고, 선진국이라서 이래저래... www.mytwelve.co.kr 2019. 6. 19.
[이탈리아] 쏘렌토, 지중해 유람선(포지타노 - 아말피 - 살레르노)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는 오전에 폼페이 투어를 마치고(이전 글 참조) 간단한 점심식사 후 곧바로 쏘렌토 지역으로 달린다. 계절에 따라 코스 타입이 좀 다르기는 하다. 겨울철에는 해상 투어(유람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경우 초여름에 갔기에, 유람선을 타고 아말피 해변을 조망하는 코스를 택할 수 있었다. 이제 내일은 프랑스로 떠난다. 로마 제국과 작별하고, 새로운 제국을 만날 시간이다. 2019. 6. 18.
[이탈리아] 폼페이 기왕 로마까지 온 김에 하루쯤 투자해서 들를만한 코스가 바로 폼페이다. 교통이 문제인데, 요즘은 로마에서 폼페이를 거쳐, 소렌토 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지중해변 마을들을 둘러보고 유람선(하절기)도 타볼 수 있는 당일치기 투어 상품들이 굉장히 잘 나와 있다. 보통은 폼페이, 포지타노, 아말피, 살레르노 등을 묶어서 가고, 하절기에는 유람선도 탄다. 그런 상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지금의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의 탄생을 가져온 기획상품이자, 해당 여행사의 첫 상품이 된 이탈리아 "남부환상투어"이다. 기대에 부풀어 아침 일찍 약속장소로 나갔는데 이미 몇 대의 버스에 손님이 가득했다. 선착순으로 버스에 태워서, 한 차가 다 차면 먼저 출발하고 그랬다. 그만큼 인기 상품! ▲ 주요 동선 : 폼페이 - 쏘렌토 ..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