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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07 일본3

[일본] 교또(京都) - 청수사, 금각사 일본의 정신적 수도라고 하는 교또에 갔다. 청수사와 금각사를 보는 것이 기본 코스였다. 일본의 절에서 느낀 것은, 사찰과 점집의 혼합양상을 띈다는 점이다. 다시 밖으로 나와 교토 구도심 골목을 조금 걸었다. 이제 금각사로 이동했다. 금각사 자체는 아무런 매력이 없었지만, 일본 특유의 정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일본 여행은 아무래도 준비 없이 갑자기 가게 되어서, 머릿 속에 남는 것이 비교적 적다. 그러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은 차이가 빚어내는 큰 결과물과 안정감,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돌아왔던 것같다. 또 이번 여행이 계기가 되어, 이후로 우리 부부에게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직접 기획하고 떠나는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과 희망이 증폭되었다. 그 결과물이 2012년 유럽 배낭여행이다. 힘든 시기.. 2019. 5. 28.
[일본] 나라(奈良) - 동대사, 사슴, 온천탕 오사까 근교에 있는 나라시(奈良市)에 들렀다. 이곳에 온 이유는 동대사라는 절과 그 주위에 방목(?)되고 있는 사슴들을 구경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무슨 야생의 천국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사슴 똥과 냄새들로 인해 불쾌한 관광지였다. 이 근처에서 잠깐 온천에 들렀는데, 물론 대형 목욕탕 느낌이긴 했지만, 일본의 온천을 경험한 것은 괜찮았다. (당연하게도 온천 사진은 없다. ㅎㅎㅎ) 온천에서 특이했던 것은, 남탕에서 남자들이 그 부분을 작은 수건으로 가리고 다니는 모습... 참고로 이때 패키지로 함께 이동했던 사람들은 가이드 포함 '모두' 여성분들이었고, 남자는 나 혼자였다. 그래서 온천도 남탕에 나 혼자;; 멀쩡한 평일에 휴가 내고 일본 여행 온 남자는 나 뿐이었던 모양이다. 불쌍한 한국.. 2019. 5. 28.
[일본] 오사까(大阪) - 오사까 성, 도톰보리, 신사이사바 / 고베(神戸) - 고베항 2007년이면, 서울에서 힘든 일을 겪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안성/평택으로 이사해서 살던 시절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답답함이 극에 달했던 어느 날, 아내가 충동적으로 그냥 무작위로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을 하나 덜컥 결제해버렸다. 깜딱 놀란 내가 살펴보니 일정표가 별로 맘에 안 들었다. 꽉 막히는 도꾜 시내를 버스만 타고 돌아다닐 판... 하지만 어쩌나. 기왕 결제까지 한 것... 예약 변경을 신청해서 더 나은 상품을 고르고 골라서 결국 오사까/고베/나라/교토를 3박 4일로 떠나게 됐다. 첫째 날 둘째 날 둘째날은 오사까 도톰보리만 콕 찍어서 하루종일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로 했다. 내일은 교토와 나라에 다녀오는 날이다.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