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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16 미국 동부 - 시카고 보스턴 뉴욕

[미국] 보스턴(2) - 덕 투어, 보스턴 공공도서관, 하버드 캠퍼스

보스턴 둘째날이다. 오늘 하루는 순수한 관광객 모드 ㅎㅎㅎ 아침부터 오리보트(?)를 타러 가기로 했다. 오후에는 하버드 대학 캠퍼스를 투어하고 저녁엔 다시 퀸시마켓 부근에서 밥 먹고 놀기로 했다. 만사 자유로운 하루다. ^^

다시 말하지만, 여기 숙소 너무 좋았다. ㅠㅠ 사라져서 아쉽다..
동네 분위기. 아침 공기와 햇살이 너무 좋았다.
미국 동부는 유럽이랑 정말 닮았다. 깨끗하고, 동네 관리를 잘 해놓고 산다.
"찰스 리버 덕 투어". 2차 세계대전 때 상륙정으로 쓰던 보트를 개조해서, 수륙양용으로 다니는 관광 버스 겸 보트로 활용하고 있었다.
도로를 달리던 배(?)가 강물로 들어갔다. ㅎㅎㅎ
자동차(?)가 물 위로 달린다. 노련한 운전기사는 유쾌한 멘트로 승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물에서 나온 오리(?)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설명을 해준다. 우리는 보스턴 공공도서관에 가기 위해 시내 중심부 코플리 스퀘어에 내렸다.
보스턴 공공도서관에 들어갔다. 그런데 도서관이 아니라 무슨 유적지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 그러고보니 역사적 유적 맞다.
영화 같은 데서 여러 번 봤을 듯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Bates Room"이라는 열람실이다. "크림색 대리석 벽면과 따뜻한 불빛과 갈색 원목 책걸상과 초록색 개인 조명의 조화! 테이블에 여러 명 앉아있는데도 혼자 공부하는 느낌... 캬.. 아름답다..."라고 아내가 감탄했다. ㅎㅎㅎ
ㅋㅋㅋ 사진 찍으려고 자연스럽게 앉아봤... ^^;;
도서관 안뜰 분수대에서 잠시 쉬었다.
점심은 2012년 '바젤'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함께 광장 푸드트럭에서 먹었는데.. 실수였다. 맛도 별로였고, 덜 익은 고기 탓인지? 다들 배가 좀 아팠다. 그래도 여기서 잠시 쉬면서 길거리 음식을 먹은 경험은 좋은 추억이 됐다.
우리는 부모님이 잠시 앉아서 쉬고 계실 동안 몇 블록 옆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사왔다.
광장에는 "트리니티 교회(성공회)"가 있어서 들어가서 사진을 좀 찍었다. 깔끔한 미국식 성당 느낌이다.
현대적인 초고층빌딩 "John Hancock Tower Boston" 유리벽에 반사된 트리니티 교회 예배당
우버를 타고 하버드 대학에 왔다! 거리가 좀 되어서 요금이 12달러 나왔지만 넷이서 아주 편하게 왔다. 정말 우버가 짱이다. 기사가 우리 복장을 보고 너네 왜 그렇게 꽁꽁 싸매고 있냐, 안 덥냐, 물어봐서, 우린 춥다! 했더니 빵 터져서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 어휴, 이 건강한 서양 친구들! ㅋㅋㅋ
하버드 대학에 찾아온 한국인 관광객들 ㅋㅋㅋㅋㅋㅋ
대학 내 미술관. 그냥 대학교 구내 미술관인줄 알고 들어갔다가 한참을 봤네.. 엄청나다.
미술관 로비 ㄷㄷㄷ 저 의자에서 뭐라도 먹으며 쉬고 싶었으나 매점이 안 보여서, 모두가 아쉬워하면서 그냥 화장실만 들렀다가 나왔다. 

 

캠퍼스를 계속 걸었다.
캠퍼스 내에 소방서도 있다.
건물 내부, 복도 모습. 캐나다 에드먼튼에 있는 알버타 주립대학에 갔을 때 생각이 났다.
하버드 홀. 대학의 메인 건물 중 하나.
하버드 대학 근처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들어왔다. 책을 구경하다가...
아까 의자에 앉아서 쉬지 못한 한을 여기서 풀었다. ㅎㅎㅎ
돌아다니다가, 저기 보이는 STAPLES(문구점)에도 들어갔다가, 근처 공원에서 또 잠시 쉬었다.
간판에 자리잡은 새 둥지 ㅎㅎㅎ
슬슬 해가 넘어가려구 한다.
이번에는 차가 막힐 시간이겠다 싶어서 지하철로 이동한다.
시내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퀸시마켓까지 왔다.
재미있는 물건이 많은 기념품샵에도 들렀다. 저 때만 해도 트럼프가 진짜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 (그냥 웃기는 애라고만 생각했음)
보스턴 하면 랍스터. 잊을 수 없다. ㅎㅎㅎ
이런 저런 가게를 구경하다가, 갑자기 모두에게 피로가 몰려와서, 이젠 더 못 걷겠다 싶어서 우버를 불렀다.
역시 우버가 최고! 숙소에서 빌딩(낮에 봤던 존 행콕 타워 등등) 조명에 빛나는 야경을 보면서 둘째 날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