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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프로젝트

세계 주요 언론사 (즐겨찾기用) 미국 - 정치 사회 문화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 워싱턴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 LA타임스 Los Angeles Times https://www.latimes.com/ CNN (속보성 방송) https://cnn.com/ 미국 - 경제(글로벌 경제) 월스트리트 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https://www.wsj.com/ 블룸버그 https://www.bloomberg.com/ CNBC (속보성 방송) https://www.cnbc.com/ 영국 로이터 Reuters https://www.reuters.com/ 가디언 The Guardian .. 더보기
'날클립을 알고있니' 가사 해석 날클립을 알고 있니 1시간 반복 날클립을 알고있니 스테플러보다 좋아 꼈다가 뺐다가 다시 낄 수 있어 너무 예쁜 날클립을 회사에서 사주겠지 안 사준다 그러면 내 돈 내 살꺼야 가사 해석 우선, 이 노래의 첫 소절이 날클립을 알고 있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데 우리는 주목한다. 질문을 던진다는 것, 이것은 인류에게만 주어진 어떤 그 고상한 특혜와도 같은 것이다. 우주에서 오직 지적 존재만이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을 던지는 행위가 지금과 같은 우리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가사는 그 질문에 이어서 즉시 답을 제시한다. 날클립을 아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스테플러 보다 좋아 라고 한다. 물체의 정의를 말하는데 곧장 그 기능이 얼마나 우월한지, 실용성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실용주의가 아니다. 과거의 .. 더보기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세움북스) 황희상 정설 공저 출간! 저희 부부의 여행 가이드 책이 나왔습니다. ^^ - 유럽 종교개혁 역사 여행의 시작 - 황희상 정설 지음ㅣ46배판ㅣ올컬러ㅣ25,000원 소개 영상 : 구매처 : 알라딘: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aladin.co.kr) 종교개혁지 탐방 가이드 종교개혁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장소(도시) 20개를 선정하고 그 장소에 왜(WHY) 가는지, 가서 무엇을(WHAT) 보고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마지막으로 어떻게(HOW) 접근하고 돌아보면 좋을지를 소개 www.aladin.co.kr 책이 아주 세련되게 나왔습니다. ^^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더보기
[노래/가사] 코코모~ 아래 적어드린 가사(?)를 보면서 다함께 불러봅시다~ (중학생 때 하던 짓 다시 해봄ㅋㅋㅋ) 아루바 자메이카 우아 워너 테큐 버뮤다 바하마 커먼 프리디 마마 키라고 몬티고 베이비 와돈 위고 자메이카 옵더 ㅍ로리 다 키이이 데얼서 플레이스 콜 코코모 뎃스 웨얼 유 워너고 투 게 러웨이 프롬잇올 바디싄더 샌~ 트로피칼 드링멜팅 인유어핸드 윌비 폴링인럽 투터리듬오버 스틸드럼 밴 다운인 코코오모~ 아루바 자메이카 우아 워너 테큐 버뮤다 바하마 커먼 프리디 마마 키라고 몬티고 /우아워너 테큐 다운투 코코모 ㅇ겟데어 페스텐 댄윌테깃 슬로우 뎃스 웨얼 위 워너고 웨이다우누 코코오모 투 마 르티니 댓 몬세라미스틱 윌풋아웃투시~ 앤윌퍼 팩타우어 케미스트리 바앤바윌디파이 어 리들빗업 그래비디 애프터눈 딜라잇~ 칵 테일~스..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5 - 하답이 전 조선조 세종 때에 한 재상이 있었으니, 성은 흑곰씨요 이름은 북스였다. 대대 명문 개혁가문의 후예로서 어린 나이에 출판등록을 하고 출간한 책이 모두 갓피플 독자 선정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데까지 이르렀다. 물망이 출판계에 두루 으뜸인데다 마케팅 능력까지 갖추어 그 이름을 온 페북에 떨쳤다. 일찍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하나는 이름이 특답이로 본사 정직원이 직접 낳았고, 다른 하나는 이름이 하답이로서 외부 저자가 낳은 계약직이었다. 하답이는 날 때부터 디자인이 남달랐으며 총명하기가 보통이 넘어 한 페이지를 읽으면 백 가지를 깨우칠 정도였다. 그래서 흑곰 공은 더욱 귀여워하면서도 아직 완간이 안된데다, 특답이에 비해 가격도 더 저렴한지라, 하답이가 늘 아버지니 형이니 하고 부르면 즉시 꾸짖어 그렇게 부르지 못.. 더보기
2021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 특별전(브루클린 박물관 협력)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은, 더위가 그나마 한풀 꺾인 날, 브루클린 박물관과 협력하여 진행중인 이집트 특별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며칠 전에 초상화 전시를 봤던 바로 그 건물의 3층 이집트 전시실이다. 다녀오는 길에 지인의 부고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꼭 그렇지 않더라도, 이집트 전시물을 보고 나면 늘 마음 한 구석이 묵직하다. 죽음을 소재로 다루는 허망한 예술이라서 그런가 싶다. 그래도 만족도는 높다. 이집트 관련 유물은 해외 박물관에서 꽤 여러번 봤지만, 아무래도 한글 설명이 붙어있는 국내 전시라서 얻는 정보가 많다. 작은 전시실 하나를 보았을 뿐이지만, 새롭게 알게된 것이 많았던 하루였다. 이 특별전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주요 유적들이 브루클린 박물관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기한.. 더보기
문화 변혁 vs 문화 관조 - 대학생 때 쓴 글 #기독교세계관 대학생 때 공부삼아 썼던 글이다. 요즘같으면 절대 이런 식으로 쓰지 않겠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본다. ㅎㅎㅎ :::::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접하고 그로 인하여 거듭난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세상과 문화를 바라보는 몇 가지 상이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문화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고, 혹자는 성속(成俗)이원론 적인 생각 속에 갇혀있기도 하다. 필자는 세상 모든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고 강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만, 동시에 현재 유행하는 각종 세계관 공부모임이나 훈련 프로그램의 방향이 보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수많은 문화사역 단체들이 말로는 하나님 주권을 외치면서 사역하고 있지만, 그 내용에 있.. 더보기
십계명의 현대적 해석과 그 적용 - 17세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의 도움을 받아서... 글: 황희상 / '특강 소요리문답', '특강 종교개혁사',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저자 놀라울 정도로 실천적인 대교리문답 해설 대교리문답이 제시하는 이 수많은 “의무와 금지 조항들”은 교리문답을 읽는 우리를 질리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찬찬히 집중해서 문답을 들여다보면, 여기 사용된 수많은 항목들은 오늘날 기독교세계관이나 기독교 윤리, 복지, 인권, 사회참여 등에서 단골로 다루는 토론주제를 연상케 합니다.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언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교리문답에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한 것은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의 작성 의도가 성도의 삶의 실천을 구체적으로 돕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 보겠습니다. 제8계명에서 .. 더보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제99문이 말하는 '십계명 해석 원리' (전략) 그러나 실제로 십계명을 지키며 성도답게(또는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십계명을 바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해석 원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필자가 모 신학대학원에서 교리교육 방법론 과목을 강의할 때, 꽤 많은 시간을 할당하여 바로 이 십계명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학생들이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운영했습니다. 의 십계명 설명 부분으로 조별 나눔을 통해 대교리문답이 얼마나 자세히 ‘압축파일’인 십계명을 폭넓게 ‘확장’해주는지를 체험하게 합니다. 많은 신학생들이 실습을 마치고 나서 깜짝 놀라며 고백합니다. ‘십계명에 대해 새로운 눈을 떴다’고 말입니다. 신대원을 다니고 있는 지금에서야 말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더보기
40대 이후는 국제개발(International Development)에 관심을 요즘 우리 부부가 - 특히 아내가 -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분야는 "국제개발(International Development)"이다. 자, 우리나라가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그래서 온 세상이 한국인에게, 이제 우리를 좀 도와줘봐봐.. 니네 뭐든 잘 하자나.. 이러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선진국이라고 별로 느끼지 않고 살다보니, 누굴 도울 생각은 1도 안 하고 있었다. 당연히 생각이 없으니 준비도 안 했고, 누굴 도울 수 있는 케파가 없는 상황에서 덩그러니 선진국이라는 명찰만 달고 있으니, 이거 오히려 더 쪽팔리는 상황 아닌가 싶다. 졸부, 딱 졸부가 된 기분이 든다. 세계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그 지점을 전문용어로 특정하자면 "국제개발"이라는 분야를 들 수 있겠다. .. 더보기
기독교인이 세계사, 특히 근대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기독교인이 세계사, 특히 근대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근대 혹은 근대사상이라고 하면 교회에서 대번에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인본주의', '사탄의 술책', '조심해야...'. ‘근대사상이라니, 우리는 오직 성경인데’ 이렇게 자꾸 대응합니다. 저도 대학 때 한참 세계관 공부하고 책 보고 그럴 때는 근대 이후의 사상은 싸잡아서 그냥 다 악한 세력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상. 물론 맞습니다.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당연히 전체적인 흐름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신관, 계시론에 대한 저항 정신입니다. 천 년 이상 정답이라고 믿던 기존 생각과 기존의 모든 가치관에 대한 저항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사상이 발전할 원동력도 되었던 것이구요. 네, 그렇긴 한데, 그 모든 것을 싸잡아.. 더보기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찌할 끄이냐 원글 제목 : 환경에 대해 좋은 글을 써보고 싶었으나 요즘은 만사가 귀찮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대충 갈겨 써버리는 글 (문장에 주어 서술어가 안 맞을 확률이 매우 높음 주의) - 도입 - 지난 1년간 수많은 배달과 택배 받기를 경험하면서 빅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깨달음(?)에 이른 바가 있다. 바로 그 엄청난 포장재와 플라스틱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고민에 대한 나름의 결론이다. 상당 수는 분리수거가 되지만, 문제는 분리수거를 못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야 하는 놈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인데. 이는 종량제 봉투를 사야 하는 돈도 돈이지만, 님비 현상으로 매립장 건설에 애로사항이 많은 정부에 자꾸만 부담을 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매립지는 2년 뒤면 꽉 차고,.. 더보기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 B/S 4차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변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유튜브를 뒤져봐도, 기술의 발전이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무슨 직업이 사라지고.. 그런 이야기들은 참 많은데 그게 내 삶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손에 잡히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드물다. 사라질 직업이 무엇인지는 쉽게 말하지만, 생겨날 직업이 무엇인지는 좀 애매하다. 대부분 구글에나 입사할 듯한 최첨단IT 기술력을 가진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직업이라서, 우리와는 별 상관 없는 세상처럼 느껴진다. 사실 그게 현실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면 절대 다수의 백성은 뭘 하고 뭘 먹고 살으란 말인가. 여기에 대해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기본소득 이야긴데, 사람이 밥만 먹는다고 사는 게 아니다. 실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 더보기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론 정리 우리가 과거에는 보통 바빙크의 교회론을 "하나님의 큰 일"에 나오는 "교회" 챕터에서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였... (쿨럭) 그런데 아시다시피 바빙크는 하나님의 큰 일을 신학자들이 아니라 "무지한 사람들"을 위해 썼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큰 일 교회 챕터에서 바빙크는 "통치"에 대해서는 아주 약하게 다루었고 "권세"에 대해서는 거의 제거해버렸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부족하기 쉬운 부분을 보충하고, 원래 바빙크의 마음에 품었던 교회론을 보자는 차원에서 교의학 제4권의 해당 파트를 정리해 봅니다. 부디 이 자료를 통해 저 두껍고 묵직한 바빙크 교의학에 그래도 한발짝 다가갈 용기를 내시기를... 끝으로 이 자료를 공짜로 푸는 이유는, 더 많은 분들이 달라붙어서 건전한 교회론을 자알 정립하여,.. 더보기
16, 17세기를 하나로 퉁쳐서 이해하는 신학계의 문제점 (나를 포함하여) 개혁주의를 한다는(?) 사람들의 문제 중 하나는 16, 17세기를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서 커다란 착각을 곧잘 한다는 점이다. 우선 저 16, 17세기라는 시대가 콤마(,) 하나로 묶어서 퉁칠 수 있는 시대가 결단코 아니라는 사실이 결정적이다. 우리가 교회사에서 종교개혁의 시대라고 퉁치는 저 200여 년의 시기는 사실 중세와 르네상스와 근대초기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라서, 도무지 하나로 묶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신학교만 다닌 사람들' 혹은 '한 권만 읽고 삘 받은 사람들'은 중세적 마인드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이해하거나 근대적 마인드로 중세를 평가하곤 한다. 십자군 전쟁 수준의 인식으로 도르트총회를 논하거나, 현대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루터를 재단하는 셈이다. 나는 특종이 ..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4 - 특답이 장계 黑熊公, 尙有特答 狀啓(흑웅공, 상유특답이 장계) 自宗敎改革于 五百年間 (자종교개혁우 오백년간) - 저 종교개혁으로부터 오백년간 異端不敢 直突於敎會 (이단불감 직돌어교회) - 이단이 감히 교회를 바로 찌르지 못함은 以信條敎理問答之 扼其路也 (이신조교리문답지 액기로야) - 신조와 교리문답이 길목을 누른 덕이나이다. 今臣尙有 特講小要理問答 (금신상유 특강소요리문답) - 지금 신에게 아직 특강 소요리문답이 있사오니 出死力拒戰則 猶可爲也 (출사력거전칙 유가위야) - 죽을 각오로 싸움에 나가 막으면 마땅히 가능한 일이니와 今若全廢 敎理敎育 (금약전폐 교리교육) - 이제 만일 교리교육을 전폐한다면 則是異端之 所以爲幸 (칙시이단지 소이위행) - 이는 이단이 천만다행으로 여기는 일일 뿐더러 而由初信者 右達於指導者 (이..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3 - 희상전(喜商傳) 희상은 신학대학원(神學大學院)에 살았다. 곧장 기숙사에 닿으면, 매점 위에 오래 된 철문이 있고, 복도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였는데, 단칸방 기숙사 방문은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희상은 요리문답 연구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M.Div를 하지 않으니, 신대원을 다녀 무엇 합니까?” 희상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독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전도사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전도사 일은 봉고차 운전을 못하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과외는 못 하시나요?” “과외는 지방대를 나온 걸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글을 읽더니 기..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2 - 소요리문답 학습서 출판곡 출판계에 묻힌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가 녯사람 베스트셀러 미칠가 못 미칠가 천지간 작가몸이 날만한이 하건마는 신간코너에 묻혀있어 판매부수 모를것가 초판일쇄 발행일을 십오일 앞에 두고 디자인 일러스트 항시야근 되어세라 엊그제 여름지나 가을이 돌아오니 물류센타 창고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종이값 인쇄비는 두세배로 올랐도다 칼로 말아낸가 붓으로 그려낸가 조화신공이 페이지마다 헌사롭다 오타에 우는 나는 신경통을 못내겨워 소리마다 추태로다 물아 일체어니 디자이너 다를소냐 게시판에 걸어보고 피디에프 뽑아보니 작업에 집중하다 대답을 못했건만 문득 눈을드니 점심시간에 혼자로다 이바 니웃들아 명절엔좀 쉬자스랴 마감일랑 오늘해도 업로드는 내일하세 아침에 출근하니 저녁에는 퇴근하세 삐걱대는 프린터는 토너라도 갈아놓고 양말을 벗.. 더보기
패러디 문학세계 : 작품 1 - 소요리 책 쓰던 젊은이 벌써 4년 전이다. 내가 갓 부임한 지 얼마 안 돼서 평택에 내려갔을 때다. 평택역 앞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소요리문답 학습서를 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마침 교재가 필요해서 책을 한 권 사 가지고 가려고 빨리 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교리교재 하나 가지고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사우." 대단히 무뚝뚝한 젊은이었다. 값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잘 써나 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쓰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쓰는 것 같더니, 저물도록 이리 고쳐보고 저리 고쳐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더 교정하고 있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달라고 해도 통 못 들은.. 더보기
빙 디지털, 생각의 속도 내가 대학 다닐 때, 교수님들은 기술과 미래에 대한 필독서로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추천하셨다. 하지만 나는 그게 이미 너무 한물 간 예언서(?)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나 후배들에게는 네그로폰테의 "빙 디지털"을 추천하곤 했다. 몇 년 뒤에는 빌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를 추천했고.. 나중에 회사 가서는 팀원들 교육시킬 때 이 두 책을 읽고 요약하도록 시켰다. (지금 생각하니 참 못된 상사였 ;;) 대략 20년이 흐른 지금, 이루어진 일들을 돌아보니, 소름끼치도록 정확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극단적 발언들, 유언비어들이 빠르게 유포되면서 오히려 반목과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라는 문장을 보면, 오싹하다. ※ 첨부 이미지는 당시 직원 과제물. 마인드맵을 블로그에 올리기 애.. 더보기
살면서 한번쯤 봐둬야 할 영화 200선 살면서 봤던 영화 중에서 누구나 한번쯤 봐둬야 할 영화 목록을 작성해 보았다. 이것이 내가 '좋아'하거나 '재미'있게 본 추천 영화 목록이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목록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워낙 자주 언급 또는 인용되므로, 안 보고 살기엔 거시기한 영화들이다. 즉, 별로 보고 싶지 않더라도 보긴 봐야 하는 그런 영화들이랄까... ㅎㅎㅎ 주로 역사와 철학, 과학 등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화들을 좋아한다. 단, 아무리 유명해도 내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것은 뺐다. 300 / 1987 / 2012 /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 7월4일생 / 28일 후 / 80일간의 세계일주 / 84번가의 연인 / A.I. .. 더보기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이 말하는 - 은혜의 방편, "기도" (전략)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은 은혜의 수단 세 번째, 기도에 대해 다루기 시작합니다. 교리문답은 세례와 성찬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분량을 다루었지만, 기도에 대해서도 아주 깊이 다루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기도는 평범하고 쉬운 것이 아닌가요?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배워야 할 내용이 많을까요?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그 ‘첫날’부터, 어쩌면 ‘첫 순간’부터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저 눈을 감고 생각만 해도 기도가 됩니다. 그래서 너무도 익숙합니다. 익숙하다는 것은 장점도 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타성에 젖어 무비판적이 됩니다. 옳은지 그른지 따져볼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늘 하던 대로 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압니다. 지금까지 대교리문답은 단 한 번도 그런 ‘직무유기’.. 더보기
브뤼겔(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작품해설 * 브뤼겔(피터르 브뤼헐)의 이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초딩 때 집에 있는 삼성판 '세계의 명화' 6권 시리즈에서 였다. 판형이 무척 크고 인쇄 품질이 좋으며, 중요한 작품은 부분 확대 사진까지 충실하게 실어두어서, 마치 박물관에서 코를 가까이 대고 관람하는 듯한 효과를 주는 도록이었다. 르네상스 이후의 그림을 무심코 한 장씩 넘기다가 이 작품에서 어린 나는 그야말로 까무라치도록 놀라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그때의 두근거리던 심장의 느낌이 기억날 정도다. 도록은 이 그림의 몇 장면을 확대해서 추가로 실어두었고, 나는 거기서 아마 더 큰 충격을 받았던 듯하다. 그만큼 디테일에 있어서 소름끼치도록 세밀한 작품이다. 구글링을 해보시면 가로픽셀 2418짜리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으니 구해서 확대해보시기 바란다. .. 더보기
나의 시간 관리법 나는 다이어리 매니아였다. 각종 메이커 다이어리는 종류별로 다 써보았고, 프랭클린 플래너는 전문가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이어리 라이프도 정말 오래 되었는데, 중3 때부터 매년 써온 수첩형 다이어리가 모두 보관되어 있다. 심지어 모 회사에 있을 때는 사내용 온라인 플래너 개발과 보수에 장시간(2~3년) 관여할 정도로 깊이 빠져있었다. 그런 다이어리 라이프를,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2008년부터 "딱 끊었다". 그 뒤로 몇 년간은, 매년 11월쯤 되면 보험회사 같은 데서 홍보용으로 뿌리는 탁상용 달력을 하나 주워서 썼다. 커다란 변화였다. 물론 지금은 그것조차 안 쓰고, 그냥 구글캘린더를 쓴다. 아무튼 나에게 그렇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 그 깨달음이란...... ..... 플래너를 아무리 잘 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