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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곧장 뮤어우즈 국립공원(Muir Woods national monument)에 닿는다. 이곳은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배경으로 설정된 샌프란시스코 북쪽 보호구역의 '레드우드(세쿼이아, 또는 미국삼나무)' 숲이다.

이 장면은 위치상 딱 뮤어우즈 쪽이다.
아주 옛날 혹성탈출 말고, 요즘 나온 혹성탈출 ^^;;

아침에 싱그러울 때 숲에 가는 것이 좋겠어서, 일찌감치 조식을 해결하고 차로 달렸다. 이거슬 위해서라도 '밀 밸리'에 숙소를 잡았다. 참고로, 미국의 국립공원들은 9시 전에 도착하면 대부분 그냥 열려있다. 우린 9시 10분에 도착했지만, 나에겐 그게 있다. 봄에 그랜드캐년에 갔을 때 샀던 미국 국립공원 연간패스(애뉴얼패스) ^^ 두 번의 미국여행에서 아주 잘 써먹었다. (1년간 유효) 여기서도 이걸 보여주니 그냥 통과~. 하루에 입장 가능한 차량 대수가 정해져 있으니, 가능하다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거대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만, 적당이 빛이 들어오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접근이 쉽다.
1시간 정도 걸었더니, 여기서부터는 중급 코스가 시작되고, 어쩌면 곰도 나올 수 있다는 표지판이 있어서 ㅎㅎㅎ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 ^^
늘 느끼지만, 미국은 국립공원을 정말 잘 조성해놓았다. 자연의 매력에 깊이 접근하게 해주면서도, 너무나도 이용하기 편하고 안정감이 있다. 어떻게  이 두 가지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 그 비결이 궁금하다. 탐난다.
가만있자... 콜롬부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가 언제쯤이더라... ㅋㅋㅋㅋㅋ
2시간 가량...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정말 좋았던 곳이다. 나에게 있어서 숲이란, 이제부터 뮤어우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