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번에도 LA의 또 다른 동네에 강의가 잡혀서(봄 강의 때 강의 들으신 분이 섭외) 반년만에 또 미국땅을 밟았다. 봄에는 LA로 들어가서 한바퀴 크게 돌고 시애틀로 나왔다면, 가을에는 내가 소싯적부터 늘 가고 싶던 도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가서, 요세미티에 들렀다가, LA로 내려가서 강의하고, 거기서 아웃 하는 코스로 잡았다. 

강의 외에 이번 여행의 세부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 샌프란시스코를 '입체적'으로 즐긴다!
 산호세 실리콘밸리 IT 기업 방문(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서해안 1번 국도 드라이브 -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라고 해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 부모님께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보여드린다. 2년 전엔 맨날 박물관만 보고 다녀서 죄송했었다.
 저번에 못 본 엘레이 더 자세히 보기 (특히 그놈의 게티센터!!)

목표에 따라 우리는 부모님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날아갔다. 부모님은 함께 여행하다가 중간에 따로 3박4일 현지 한인투어로 그랜드캐년 등을 돌고 오시는 걸로, 예약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찾으러 간다.
봄에 해보니까 3주는 좀 길다 싶어서 이번엔 2주 반(18일) 일정으로... 참고로 여행 일정표를 간편하게 휴대할 때는 위 포맷이 좋다. <아침 / 점심 / 오후 / 저녁 / 숙소> 이렇게 나누면 편하고, 여행 중 발생하는 일정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
사람 네 명에 짐가방이 네 개라서, 넉넉하게 7인승 웨건을 빌렸다. 포드 플렉스~
3열 시트 접어버리고 짐칸으로 썼더니, 차 안이 광활했다. ㅎㅎㅎ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가다보니 해질녁이 되었다.
금문교가 보이는 해변, 베이커 비치.

오랜 비행에, 입국 수속 밟고, 짐 찾고, 공항 빠져나오고, 렌터카 빌리고, 생소한 길 운전까지... 모든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 날려버릴 수 있었다. ^^

 

저녁은 금문교를 건너서 샌프란시스코 북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동네 "소살리토"에 가서 먹었다. The Trident라는 식당이었다.
발렛파킹비까지 받는 살짝 비싼 곳인데, 여행 첫 식사라서 편안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다보니~
식당에서 건너편 SF 다운타운이 보인다. ^^
"밀 밸리"에 있는 저렴한 숙소 도착. 여기서 며칠을 묵을 것이다. 가방 나르기 귀찮아서 1층에 묵었는데, 새벽에 나가는 사람들 땜에 조금 시끄러웠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Inn에서 묵을 때는 이런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걸, 이렇게 또 배운다. ㅎㅎㅎ
[구글어스] 숙소 쪽 하늘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보면 이렇게 보인다. 숫자 9번이 방금 저녁식사를 한 곳이고, 5번이 SF 다운타운.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돌아다닌 곳을 숫자로 다 표시했다.

 

숙소 식당에는 이런 액자가 걸려있었다. 아버지가 사진기를 들고 액자로 다가가시더니, 이렇게 다시 찍어두셨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확실히 가장 인기있는 랜드마크는 바로 이 금문교이다. 내일 아침엔 이걸 보러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