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우즈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도착 첫 날 저녁을 먹었던 소살리토로 이동했다. 2012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여행 이후로 우리 가족의 시그니처 메뉴가 되어버린 '피쉬 앤 칩스' 맛집이 이곳에 있다는 정보를 아내가 찾아낸 덕분이다. ^^
소살리토와 티뷰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적응 못 하던 히피들이 건너와서 뗏목 등을 띄워놓고 살기도 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환경 속에 부유한 사람들의 집과 별장이 되었다. 산호세에서 일하는 IT 회사들의 중역들 중에도 주말에 여기서 지내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한다. 물가가 아주 비싸다. ^^;; 그래서 점심도 간편하게 먹었고, 저녁은 수퍼에서 이것저것 사다가 숙소에서 부모님 방에 모여서 싹 펼쳐놓고 먹었다.
오늘 하루는 그런 "좋은" 동네에서 종일 여유롭게 힐링하는 날이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보니, 좋은 숲과 바다와 언덕, 바람과 물결과 새소리를 벗하며, 좋은 시설과 좋은 물건들 속에서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의 삶이 무척 부러웠다. 물론 이것은 나그네의 관점일 뿐, 우리가 모르는 어려움과 고뇌가 이들에게도 분명 있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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