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목록 따위에 거의 항상 들어가는 곳이 바로 미국 서해안 1번 도로,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카멜 - 빅서로 이어지는 부근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렌터카로 이 도로를 달렸다고 자랑하고, 멋진 자동차 광고도 찍고 그러는 곳이다. 그래서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꿈과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 서부 여행을 가면 코스에 넣어봐야지 생각했다.
※ 여행 동선 고민 캘리포니아 1번 국도 드라이브는 원래 지난 봄 여행 때 해보려 했으나, LA에서 윗쪽으로 올라가자니 상행선은 바다 쪽이 아니라서(우측통행ㅋㅋ) 감동이 덜할 듯했다. 그래서 봄에는 그냥 말리부에서 산타모니카까지의 드라이브로 만족했고, 가을에 샌프란시스코로 입국 때 제대로 코스 잡은 것이다. 사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세미티를 거쳐서 LA로 가는 동선상에 몬터레이는 좀 맞지 않다. 한참을 내려왔다가 동쪽으로 꺾어서 요세미티까지 고속도로도 없는 지방도로로 3시간 넘게 가는 셈이므로. 하지만 그걸 감수하면서까지 해보고 싶었던 경험이었다.
이제 요세미티에 진출하기 위한 거점 숙소를 예약한, 머세드(Merced)라는 동네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