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세드에서 140번 도로(센트럴 요세미티 하이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계속 달리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가는 길에 경치가 끝내주는데, 이른 아침이라 어두워서 사진이 죄다 흔들렸다. 그래서 ㅎㅎㅎ 구글어스에서 해당 지역이 대충 어떤 모습인지라도 볼 수 있도록 구글어스에서 캡쳐를 해봤다. ㅎㅎㅎ
지금은 모르겠는데, 중간에 산사태로 한쪽이 무너져서 도로가 없어진 지점이 있다. 임시로 건너편 1차선 도로로 다리를 놓아서, 그쪽 도로를 쉐어해서 편도 주행을 하고 있었다. 임시라고는 하지만 구글 위성사진에도 이렇게 보이는 것을 보니, 벌써 몇 년 된 듯하다. ㅎㅎㅎ 여기서 정체가 좀 있었는데, 다리가 1차선이라 오가는 차가 시간을 정해서 교행해야 하므로 신호등으로 교통 정리를 한다. 몇 분을 기다려야 한다. 반대편에 오는 차가 안 보인다고 해서 섯불리 빨간불에 진입했다가 저쪽 커브 뒤에서 차가 와버리면 난리가 난다! (실제로 나중에 나올 때 우리 앞쪽 트럭이 그렇게 했다가 후진하는 소동이 있었다. 지킬 건 지키자. ^^;;)
깜깜한 밤에 산길과 계곡과 시골도로를 한참달려야 했지만 풀옵션 포드 플렉스 렌터카는 운전이 무척 편했다. 내리막길에서 자동으로 엔진브레이크를 걸어주고, 회전시에도 자세 제어로 쏠림이 덜했다. 이런 기회에 좋은 차를 한번씩 몰아봐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