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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 관광지 중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이곳 벨렝 지구이다. 리스보아 도심에서 약간 서쪽 지역인데, 걸어가기는 멀어서 대중교통이나 우버를 타야 한다. 벨렝 지구에서 볼 것은 사람들이 딱 정해놓았다. 벨렝탑, 발견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 그리고 이 동네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에서 인증샷 찍는 것... 하지만 나는 이런 것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다른 곳을 추가로 찾아보았다.

물론 예의상(?) 다 찍고 지나가긴 했음 ㅎㅎㅎ
해군 박물관 쪽으로 가는데 길이 막혔길래 봤더니 마라톤 경기를 하고 있었다. ㅎㅎㅎ 빙 돌아서 가야 했음.
휴일이라고 무료 입장. 들어가자마자 저 유명한 세계 지도가 커다랗게 벽에 붙어있다. 한때 전 세계의 바다를 호령했던 포르투갈!

리스보아에서 딱히 갈만한 박물관이 없다면 여길 가보시길 추천한다. 포르투갈, 특히 리스보아가 한때 어떤 위상의 도시였는지 확실히 알려준다. ㅎㅎㅎ 참고로 인터넷 상에 이곳 위치가 잘못 소개되어 있는 경우가 있던데,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서쪽 끝에 입구가 있다. https://maps.app.goo.gl/rJvjKK7dBvkUcB1UA 

 

Museu Nacional de Arqueologia · Praça do Império, 1400-026 Lisboa, 포르투갈

★★★★☆ · 박물관

www.google.co.kr

뜨아.. 내가 좋아하는 이 지도를 여기서 만나다니. 상상력을 마구 뿜뿜 하게 해주었던 이 지도... 이게 설마 원본은 아니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공들여 사진을 찍었다. (며칠 뒤에 포르투에서는 이 지도의 복사본을 기념품으로 사기도 했다. ^^)

요런 거 먹겠다고 목숨을 걸고 ^^;;;
이곳은 포르투갈 근/현대 해군과 관련된 자료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대부분 잘 모르는 역사....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근처 프랑스 식당에서 기분 좋게 식사를 했다. 그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 앞으로 지나갔지만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길래 우린 그냥 지나쳤다. 양보하는 마음으로 ㅎㅎㅎ

구글맵 평점에 의존해서, 바스쿠 다 가마 정원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아갔다. 여기도 꽤 비쌌지만 그래도 유럽의 다른 도시들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마음의 부담이 없다. 포르투갈 여행의 최고 장점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식비~♥

인근에 있는 바스쿠 다 가마 정원(Jardim Vasco da Gama)에는 장이 열렸다.

 

광장을 가로질러서 조금 걸어서 바닷가 쪽으로 가면 발견 기념비가 보인다. 이곳은 명성(?)에 비해 주위가 썰렁했다.

딱히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를 알면 아는 만큼 더 생각이 깊어지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아는 게 많아서 생각이 많아진 척하며,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어 보았다. ㅋ

우리는 여기까지 보고 벨렝 지구를 떠나 다음 일정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