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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에서 종종 이렇게 매대를 깔아놓고 파는 과일가게를 볼 때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적어도 식사는 맛있게 잘 하셨는지 물어보고 올라오는 게 예의 아니냐?? 여기까지 와서 비둘구한테까지 무시당하고, 내가 이렇게 산다!
포르투갈은 와인 산지라서 그런지 와인이 엄청나게 싸다. 나중에 알았지만 포르투에 가면 더욱 저렴한 와인이 널렸다.
와인 뿐만 아니라 보통의 먹거리 가격이 서유럽 같지 않게 무척 저렴하다. 그나마 서민 계층의 삶에 한줄기 빛이 될 듯.
리스본 특유의 높낮이를 견뎌내려면 튼튼한 다리와 좋은 운동화가 필수!
도시의 멋진 바닥 타일 공사를 감당해 낸 작업자들에 보내는 리스펙.
길어지는 러-우 전쟁 : 광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공원들과 달리 비교적 깔끔하고 안전해서 접근성이 좋은 공원들.
숙소 근처에 있던 극장(영화관). 정복을 입은 사람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이 특이했다.
한주간 널부러져 있었던 숙소 모습. 방 하나에 전용 욕실, 큰 주방과 큰 거실이 장점인 이 숙소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지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잔뜩 끼면 음침해지는 유럽의 도시들. 그러나 햇빛을 받으면 그 순간부터 그야말로 찬란하게 빛난다.
하필 크리스마스 주간에 방문하게 되어, 지내는 내내 길거리가 - 아니 온 도시가 - 흥겨웠다.

 

야간에도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도심 골목골목을 돌아다닐 수 있는 유럽 국가가 몇 개나 될까.
숙소 주변 모습. 낡고 지저분하지만 지극히 안전하다.
리스보아를 떠나 포르투로 가기 위해 기차역에 갔다가 잠깐 짬을 내어 근처에 있는 판테온을 찾아갔다.
생각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짐가방을 굴리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근처 로컬 까페에서 주인장 할아버지가 차려주시는 마지막 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ㅎㅎㅎ

 

Café Alcobaça · Rua do Paraíso 45, 1100-256 Lisboa, 포르투갈

★★★★☆ · 카페

www.google.co.kr

 

오래오래 잊지 못할 도시 리스보아... 잘 지내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