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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포르투 시내에 있는 가장 큰 공원에 가봤다. 이름은 '수정궁 정원'이다.

아침에 창밖을 보니 날씨가 막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비가 오는 것도 아니어서 과감히 나서보기로 했다.
뭔가 지저분하고 정돈이 덜 된 묘한 매력의 포르투 시내 ㅎㅎㅎ
숙소에서 수정궁 정원 쪽으로 가는 길은 자칫하면 오르막 내리막길 때문에 지칠 수 있으니 등고선(?)을 확인 후 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
공원 앞에 도착하니 닭과 공작새가 반겨준다. (응?) 어렸을 때 광주 사직공원 가면 딱 이랬던 기억이 있다. ㅎㅎㅎ 정말 옛스런 포르투.
포르토 포토존 ㅋ
우린 꼬맹이가 비키기를 기다렸다 찍는 게 아니라, 비키기 전에 서둘러 찍는다. ㅋㅋㅋ
여긴 완전히 '새판오분전'이다. 새들이 몰려들어 고양이처럼 보고 있으니, 맨 정신으로는 간식을 못 먹을 분위기다.
구름 낀 날 유럽은 음침하다. 사진은 나름 보정을 한 것이라 그나마 괜찮아 보인다. ㅎㅎㅎ 수정궁에는 날씨가 좋은 날 오자!
전체적으로 큰 구역 내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공원들의 집합소처럼 보였다.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들어가봤지만 딱히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어서 황급히 도로 나옴.
흥미로운 현대사 전시물도 있었다.

 

수정궁 정원을 나와서 옹벽을 따라 강변으로 내려왔다.

강변 도로를 따라 시내쪽으로 다시 걸었다. 이 지역은 포르투에서 걷기에 참 좋은 평지 코스였다.
Infante 트램 정거장
트램이 지나가는 길 바로 앞 식당. 걷다가 배고파서 그냥 대충 들어간 식당인데 나름 맛집이었음! ㅎㅎㅎ
상 프란시스쿠 성당
볼사 궁전 앞 광장
흔한 포르투의 오르막길 수준 ㅎㅎㅎ 시내 거의 모든 길이 최소한 이 정도 경사를 갖고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