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을 시작하며... 어렸을 땐 그냥 막연히 '부루마블'에서 봤던 '리스본'이 있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항해시대' 및 '레콩키스타'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포르투갈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으로서는 이스탄불, 에페소, 카디스, 라로셀, 카사블랑카,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제노바, 베네치아, 마르세유 등등 수많은 동네들이 더 있다보니, 포르투갈은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봄에 이탈리아 다녀오면서 유럽 물가에 충격을 너무 받은 바람에.. 가을 여행지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저렴한 곳으로 찾았... 중세 르네상스 취재 여정 가운데 비용대비 효과로 최적인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