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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15 이탈리아 프랑스

[프랑스] 파리 시내투어(2) - 노트르담, 퐁피두, 에펠

루브르에서 나와서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투어 일행들이 단체로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건 옛날 방식이고, 요즘은 각자 알아서 먹고 약속시간에 약속장소에 집결하면 된다.

왼쪽 멀리에 오페라 극장(Palais Garnier)이 보인다. 우린 한인마트가 있다는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루브르 호텔이 보인다. 위치는 끝내주게 좋은데... 비싸겠지 ㄷㄷㄷ
비싸겠지 ㄷㄷㄷ
식사를 마치고 집결했다. 잠깐 버스를 타고 생 미셀 분수 쪽으로 이동한다.
생 미셀 분수가 있는 광장이다. 여기서부터 대학가 거리가 시작되는 셈이다.
유명한 서점이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왜 유명한지는 들어가보면 안다.
꼭 들어가보자. 2층까지. 책을 안 사고 관광만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직원들도 그러려니 포기한 표정이다. ㅎㅎㅎ
이제 대망의 노트르담 사원을 만나러 간다.
으와아아.. 실제로 보면 위용이 장난이 아니다.
서쪽 벽, 파사드 부분
아담과 하와부터 시작해서 온갖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할 말이 넘쳐난다.
내부에 들어서면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서도 화려함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이 모든 것을 안타까운 화재(2019.4.16)로 인해 당분간 볼 수 없다니 아쉽다. 물론 복원을 하겠지만 무척 오래 걸릴 것이고, 빨리 복원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복원 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니...
사원의 변천 과정을 잘 소개해둔 패널. 이제는 여기에 한 장이 더 추가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원 동쪽 끝 제단 뒷편으로 돌아가봤다. 여기도 누가 하나 누워있다. 다시금 절감한다. 이곳은 예배당이 아니라 성당.. 아니, "사원"이다.

 

※ 파리 노트르담 사원에 대해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링크한다.

 

시떼 섬의 노트르담 사원, 그리고 안타까운 화재 - mytwelve

이제 우리는, 파리 종교개혁 답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노트르담 사원’을 보러 간다. 파리 시내 중심부, 시떼 섬 동편에 있다. 사실 이곳도 종교개혁이 직접적으로 일어난 사적지는 아닌데, 종교개혁이 왜 ...

www.mytwelve.co.kr

 

밖으로 나와서 북쪽으로 다리를 건너며, 왠지 모를 답답함을 떨쳐버린다.
시청 앞 광장으로 지나간다.

 

이곳은 스트라빈스키 분수 공원(Stravinsky Fountain)이다. 시간만 있으면 커피 한 잔 빨면서 두어 시간 죽치고 있고 싶은 곳이다.
바로 근처에 뽕피두 센터가 있다. 야심차게 건립한 현대미술관인데, 외관부터가 심상치 않다. 내일 자유여행 때 들를 것이다.
이제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가이드가 한사코 왼쪽은 못 보게 하는 걸 보고 직감했다. 아! 왼쪽에 뭐가 있구나...ㅋ
왼쪽에서 아이들이 우루루 나오고 있다. ㅎㅎㅎ 역시 뭔가 있구나...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 녀석이 기다리고 있었다.
에펠탑이 이렇게 큰 줄을 파리에 와서 직접 보고서야 깨닫다니 ㄷㄷㄷㄷㄷㄷ 엄청나다.
투어는 공식적으로 여기서 종료한다. 다들 전망 좋은 곳으로 몰려가서 정성껏 정성껏 인증샷들을 찍는다. ㅎㅎㅎ
가까이 다가가본다. 저길 올라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굳이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다.
에펠탑? 뭐.. 일단 먹고 보자.
여기서 다시 시내(?)쪽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마침 관광버스처럼 센느 강변을 따라 이동하는 버스가 있어서 횡재했다.
차창 밖으로 뽕네프가 보이자, 우린 서로 눈을 마주치고 후다닭 내렸다.
뽕네프에서도 찍어야지. 인증샷. ㅋㅋㅋ
뽕네프 다리 남쪽 끝에는 딱 봐도 앙리4세같은 청동기마상이 서있다. 가서 확인해보니 앙리4세 맞다.
수많은 뽕네프의 연인들이 이곳에서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했다.
뭔가 2% 부족했지만 그래도 파리라는 도시에 익숙해지기에 큰 도움을 준 좋은 투어였다. 노트르담 사원,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뽕피두 센터, 에펠탑, 그리고 뽕네프까지... 행복했다.

 

내일은 오늘 제대로 살피지 못한 틈을 채우는 날이다.

뚜벅이족의 진정한 자유여행!! 내일 이 시간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