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문답14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 中 (교리교육 관련) Q.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교리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왜 필요하냐는 질문은 사실 그 자체로 굉장히 이상한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본래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을 지난 수 십 년간 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더더욱 지금은 이단의 공격이 거세고, 또 세상은 교회와 기독교를 향하여 ‘무개념’이라고 손가락질하는 형편입니다. 기분이 나쁘지만 반박할 수가 없어요. 무(無)교리주의로 자라난 성도들은 무(無)개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교리를 가르쳐야 기독교가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고 계속 존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신천지 등의 이단사상으로 빠지게 되는 위험성에 대해,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대처 방안은 단 하나, 제대로 된 교리교육 .. 2020. 1. 6.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 시대초월적 가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1563년에,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은 1647년에 만들어졌다. 수 백 년 묵은 쉰내가 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질문한다. 이런 구닥다리에 왜 관심을 두느냐고. 요즘 끼깔나게 좋은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지 보라고. 과학도 학문도, 심지어 성경해석조차 발달하기 이전의 고리타분한 내용을, 오늘날 첨단을 걷는 성도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이 가당키나 하느냐고. 심지어 그것은 무지와 암흑의 중세로 돌아가려는 헛발질 아니냐고도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사실상 질문이 아니다!)은 일종의 '자문화 중심주의'라 할 수 있다. 이는 꼭 나라와 민족 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시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우리의 시대가 과거의 시대보다는 '당연히' 더 발전하였고 더 위대하다는 발상은, 과거의 산.. 2019. 5. 6.
사무엘 러더포드 요리문답의 매력 그의 요리문답의 매력은, 기가막힌 비유에 있다. 문 36. 우리의 행실에 대한 증인으로써 양심의 의로운 행위는 무엇입니까? 답: 영혼 안에서 경비견처럼 도적의 발소리를 듣기도 하고 눈동자처럼 손이 하는 일을 봅니다. 문 65. 하나님이 죄 가운데서 일하신다면 어떻게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답: 하나님은 뱀을 만져도 물리지 않게하시고 훌륭한 화가처럼 검은 선으로 이미지를 그려도 흰 선이 더욱 아름답게 나타나도록 하십니다. 의사가 독초에서 좋은 기름을 추출하는 것과 같고 음악가가 잘못 조율된 하프에서 유쾌한 소리를 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정확히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심에 있어 공정하게 그리고 거룩하게 심판의 일을 하십니다. 문 89. 사람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답:.. 2019. 5. 6.
'구원의 서정'이라는 도식에 17세기 요리문답의 문맥을 맞추려 하지 말자 우리는 대체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라서 그런지, 그냥 본문만 슬쩍 읽고는 '다 아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요리문답은 '엑기스'입니다. 엑기스를 복용할 때는 성분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드셔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하나의 예를 들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G.I. 윌리엄슨의 소요리문답 해설서를 참고합니다. 척박한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었던 좋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차근차근 공부하시다 보면 25과에서 26과로 넘어갈 때 조금 이상한 점이 보입니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2부에 나와야 할 86, 87문답을 여기로 끌어와서 해설합니다. 저자가 이유를 충분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편의.. 2019. 5. 6.
교리는 성경에서 나왔고 성경으로 돌아갑니다. 교리문답을 잘 마스터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눈으로 본문을 직접 관찰하는 것입니다. 남이 쓴 해설서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한 학습 방법이 아닙니다. 공부는 자기 주도적으로 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본문을 관찰하라는 소리가 처음엔 무척 막연하게 들리시겠지만, 그것이 정도(正道)이며, 동시에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다만, 본문을 그저 무턱대고 읽는다고 되지 않습니다. 원리를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본문을 관찰하되, 지엽적인 것에만 눈을 두지 말고 ‘숲’과 ‘나무’를 동시에 봐야 합니다. 또한 앞뒤 ‘문맥’의 흐름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 이 글은 월간지 RE, 2013년 9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전제를 제시하는 도입부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은 제5문에서 성경이 주로 가르치는.. 2019. 5. 5.
황희상 작가 "'왜 그렇죠?' 고민 없어지며 교회교육 무너졌다" 입력 2014. 08. 09 02:08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말이 그리스도인과 기독교 교리의 관계에서도 어울리지 않나 싶다. 그러나 가까이할 수 있게 만드는 교리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강의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7일까지 일산 증가수양관에서 진행된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청소년 아리캠프에서 교사세미나 강사로 초청된 황희상 작가(특강 소요리문답/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저자)는 지난 6일 '교리 교육'에 대해 특별강의를 진행했다. 이 캠프는 미자립 청소년을 위해 총신대 기독교교육과가 매년 주관한다. '특강 소요리문답'(2012)으로 '교리 교육'의 중요성을 들고 나온 황희상 작가는 이날 강의에서 "혹시 우리는 지식만을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으로 교리.. 2016. 2. 15.
요리문답 교육의 패러다임 쉬프트, 흑곰북스 총신원보 [출판사 탐방] 2013-05-06 (월) 요리문답교육의 패러다임 쉬프트, 흑곰북스 황희상 작가 인터뷰 "교회사(敎會史)적 의미 담은 책 만들고파" 총신신대원에 ‘특답이(특강 소요리문답의 애칭)’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싶었더니, 기독교도서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1년 11월 출판된 책이 어느덧 4쇄를 찍었다. 올 컬러에 귀여운 곰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출몰하는 이 책의 수식어는 ‘신개념 교리학습서’이다. 구태의연한 교리학습서를 탈피한다는 뜻인데, 내용을 살펴보니 이 정도면 교리교육계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이다. 한 우물만 파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흑곰북스의 “특강 소요리문답”저자 황희상 작가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6. 2. 15.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성공적으로 가르치기 교리문답 학습서를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들어가며 ▲ 황희상 '특강 소요리문답' 저자 고려신학대학원 신학과 M.A. 필자는 지난 2년의 시간동안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학습서(이성호 저, "특강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흑곰북스)의 편집자를 맡았다. 기획 단계부터 원고의 분석과 페이지 구성, 그리고 최종 출간 작업에 이르기까지의 업무를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업은 큰 도전이었으며, 출판사로서도 1억 가까운 비용이 투자되는 커다란 프로젝트였다. 한국의 기독교 출판 상황에서 교리문답 학습서를, 그것도 아직까지는 대중적으로 생소하기 그지없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학습서를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 부어 출간한다는 것은, 좋게 말해서 모험이요 나쁘게 말하면 낭비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날마다 머릿속에 왔다 .. 2016. 2. 15.
교리는 그리스도인의 바른 삶의 기초다 황희상 강사, 고신대학원 여름/겨울 계절학기 교리교육 강좌 실시 - 설요한 기자 “이제서야 신앙고백서를 보면서 장로교인으로서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있었던 한 수업의 후기를 통해 나온 수강생의 고백 중 일부다. 지난 6월 24-28일, 천안의 신대원에서 교리교육 강의가 있었다. 단순한 강의가 아닌 2학점짜리 수업, 강사는 교리교육 교사로 알려진 황희상 강사였다. 5일간의 수업을 통해 목회자 후보생들은 교리교육의 원리, 칼빈의 제네바 요리문답, 루터의 소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의 십계명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이 강의와 더불어 요리문답의 구조분석 및 결과발표, 대화 및 결과발표 등 수강생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 2016. 2. 15.
요리문답, 구조적으로 볼 수 있어야 Refo500 Asia 주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아카데미” 개최 올해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 나온지 450주년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여러 신학교 및 단체에서 요리문답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에는 “Refo500 Asia” 주관으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6월 26-28일(수-금) 3일간 요리문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Refo500은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종교개혁 연구 및 네트워크 기관이고, Refo500 Asia는 아시아 지역 글로벌 프로젝트(Global Project)로서 2011년 출범하였다. 2017년 500주년을 맞는 종교개혁의 의의와 영향을 기리는 행사 기획 및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다섯 주제로 나누어 강의와 토론을 병행.. 2016. 2. 15.
CTK 리뷰 -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교회에서 (무슨) 공부 하시는지요「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황희상 | 지평서원 | 224쪽 | 2013년 11월강은수 2013.12.24 교리교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널리 퍼져 있습니다. ‘지금도 교리교육이 필요한가’라는 식의 묵은 오해와 ‘오늘날 교리교육이 가능한가’라는 식의 오래된 편견이 있습니다. 그런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언제부터인지 교회에서 교리교육이 사라졌습니다. 교리교육이 자취를 감춘 결과, 교회 외형은 성장했는지 몰라도, 신앙 내용은 속빈 강정이 되었고 바람 든 무가 되었습니다. 교리교육 없는 기독교는 신앙의 알맹이가 고사 상태로까지 말라버린 기독교가 된 것입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교리교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말끔히 떨어버리는 책입니다. 이 책의 손꼽히는 특징.. 2016. 2. 15.
CT Korea | 교리 교육에 모두를 걸다 교리 교육에 모두를 걸다 흑곰북스 황희상·정설 부부 이진경 2013.10.22 세상 속에서 불안해야 할 이유를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심지어 모든 것을 불안의 요인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나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심화되는 양극화 및 인간 소외, 무한경쟁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1년 후뿐 아니라 내일만 생각해도 불안해야 할 것만 같다. 이런 사정으로, “어떤 일에 모든 걸 걸어본다”는 ‘패기’는 자연히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무모함’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그런데 어떤 일에 모든 걸 걸어보겠다는 무모한 사람들이 여기 있다. ‘흑곰북스’의 황희상·정설 부부가 그들이다. 왜 흑곰은 교리를 택했나 ‘흑곰북스’는 2011년 11월 「특강 소요리문답」을 출간했다. ‘특답이’(「특강 소요리문답」의 애.. 2016. 2. 15.
개신교 교리 교육 '특답' 이 필요하다 개신교 교리 교육 '특답' 이 필요하다 화제의 교리 교육서 저자 황희상 인터뷰 인터뷰/사진 허영진 "어떻게 보면 이건 미친 짓입니다." 작년 11월 저자 황희상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한 말이다. 페이스북 친구였던 그가 필자가 근무하는 K문고에 첫 거래를 트러 온 날이었다. 오늘날 개신교의 교리와 교리교육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고리타분하게 교리 학습서를 내느냐 말이다. 성령님, 하나님께 직통 계시받는다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게다가 개신교에서 교리란 말은 거의 화석화되지 않았나? 놀랍게도 그의 이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11월에 상권이, 올해 2월에 하권이 나온 교리 학습서다. 상권은 출간 후 교보문고 개신교 분야 전체 주간 판매 순위 2.. 2016. 2. 15.
가슴 뛰는 교리교육 현장 보고서(지평서원, 2015) 정설 엮음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 계속되는 이야기 2016 주일학교 교사 필독서!! 정설 엮음 | 출판사 : 지평서원 발행일 : 2015-06-20 | 신국변형(145*210) 페이지 304면 | 978-89-6497-052-2 | 값12,500원 이 책은 『지금 시작하는 교리교육』(2013, 지평서원)의 후속편이다. 더 풍성하고 더 두껍고 더 감동적이다! ^^ 전작 덕분에 교리교육을 시작한 많은 이들의 설렘과 흥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한편, 여전히 막막해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탄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래서 더 실제적이고도 구체적인 교리교육의 사례를 담은 『가슴 뛰는 교리교육 현장 보고서』가 출간되었다. 엮은이 정설은 그동안 이미 교리교육을 시작한 많은 교사들과 오랜 시간 교류하면서 그들이 직접 교육 현장에서 .. 201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