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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14

[강의 영상]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장로교회 직분론) * * * 한글 자막을 추가했습니다. https://youtu.be/VkDY5j-V4tY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 부제: 장로교회 직분론(단축버전) 서울 성산동 나눔교회 2018년 1월 6일 직분자세미나 특강 영상입니다. 실제 강의는 질문답변 포함 2시간 진행되었고, 업로드 된 영상은 1시간 37분 분량으로 편집되었습니다. 본 강의는 흑곰북스에서 출간된 "특강 종교개혁사"의 일부 내용을 저자 직강으로 강의한 것이므로, 꼭 해당 서적 전체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강 종교개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특강 종교개혁사 - 종교개혁의 정점, 웨스트민스터 총회 편 황희상 지음, 흑곰북스, 2016 변형판 190*250mm, 올컬러, 400페이지, 무선제본, 25,.. 2020. 11. 13.
[영국: 스코틀랜드] 안워쓰(Anwoth) - 사무엘 러더포드의 '마음의 고향' 이곳은 도대체 어디인가. 영국 렌터카 여행을 준비하면서도 굳이 여기까지 가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깡 시골에 위치한 안워쓰를 그래도 굳이 가야 했던 것은 이곳이 스코틀랜드 제2차 종교개혁의 주역이자 웨스트민스터 총대였고 언약도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사무엘 러더포드'와 관련 있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에서 마을을 검색했는데 나오는 거라고는 온통 풀밭이고, 집도 몇 채 보이지 않는데 공동묘지는 두 개나 있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동네였다. 지리상의 위치도 그 어떤 대도시에서도 머얼리 떨어져 있어서, 정말 큰 맘 먹고 가야만 하는 그런 동네였다. 그래도 우리는 갔다. 근처에 어느 지점에서 숙박을 잡으면서까지. 왠지 가봤자 별 것 없을 걸 알면서도 안 가보면 후회할 거 같은 그런 동네랄까. 이것도 일.. 2020. 9. 5.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2) - 스털링 외곽 & 베녹번 전투 단 이틀의 전투가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영원히 바꿨다. 스털링이 유명한 이유는 스털링 근교 베녹번 전투 때문이다. 1314년에 있었던 이 전투는 영화로도 자주 만들어지는데, 이와 관련된 영화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영화는 "브레이브 하트"가 아닐까 싶지만, 이것은 그 바로 이전의 역사를 다루므로, 실제로 더 관련도가 높은 것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아웃로 킹"이 되겠다.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은 윌리엄 월레스이고, 아웃로 킹의 주인공은 로버트 브루스이다. 베녹번 전투의 영웅은 로버트 브루스. Here lies our land: every airt Beneath swift clouds, glad glints of sun, Belonging to none but itself. We are mere .. 2020. 9. 4.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1) - 구도심과 옛 감옥(Old Town Jail) 오늘은 모처럼(?) 비가 살짝 내린다. 이번 여행에서 영국의 찌푸린 날씨를 경험할 것으로 각오를 단단히 했었는데, 실제로 내가 다니는 동안에는 거의 날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여행자에겐 좋지만, 이상기온 현상이라고 한다. 이곳은 실내 박물관이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용기를 냈다. 아내가 가보고 싶다 했고, 비도 피할 겸... 이곳에 대한 소감은 아내의 일기를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유럽 사회에서 운영되던 감옥 구경은 처음이라서 잔뜩 기대를 품고 감옥 박물관 관람을 시작했다. 스털링 Jail은 재판을 받기 전에 범죄자들을 수감해두는 기관이었다가, 스털링이 Royal burgh로 승격되면서 형벌까지 집행하는 감옥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옥 시스템에 대한 묘사는 생각보다 수위가 낮았다. 행복과 .. 2020. 9. 4.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 남들 잘 안 가는 코스 개척하기 보통 하이랜드 투어라고 하면 스카이 섬까지 들어가는 2박 3일 일정을 잡거나 당일치기를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주요 관광지를 허둥지둥이라도 찍고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한다. 아내는 예전에 하이랜드 투어를 2박 3일 했었다. 그리고 나 역시 경차 스틱으로 운전을 오래 하고 싶지 않았고, 렌터카 계약서에도 마일 수 제한이 있었다. ㅋㅋ 그래서 이번에 우리는 에든버러에서 하이랜드를 "당일치기"로 "작게" 돌아보고, 스털링으로 가기로 했다. 첫 번째 들른 곳은 "퍼스(Perth)였다.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사에서 "Five Articles of Perth"라는 흑역사가 있었던 유명한(?) 곳이다. 도대체 어떻게 생긴 곳인지 궁금해서 가보았다. 이번 퍼스 취재에서도 아내가 큰 공(?)을 세웠다. (오른쪽이 아.. 2020. 9. 4.
[영국: 스코틀랜드] 로슬린 채플(Rosslyn Chapel) - '다빈치 코드'의 배경 성당 소개는 아내의 일기에서 아래와 같이 인용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더 자세한 것은 구글링 고고! ㅎㅎㅎ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예약해둔 로슬린 성당을 관람했다. 중세 시대가 사그라들고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시기인 15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서 정복왕 윌리엄의 혈육인 생클레어 가문이 건축을 주도했다. 중세 시대 성당들이 다루는 단골 성경 인물이나 스토리는 분량이 미미한 대신, 십자군 원정대에 관련된 상징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요소들, 고대 수도사들이 정리한 7대 죄 등의 요소들이 돌조각으로 가득 새겨진 아주 독특한 곳이었다. 심지어 성당 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연루된 사람들까지도 새겨두었다. ㅎㅎ 과연 이 성당이 그 당시에 예배 드리기에 적합한 장소였는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인지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온.. 2020. 9. 2.
[영국: 스코틀랜드] 해딩턴(Haddington) - 존 녹스 생가터 뉴캐슬에서 에든버러로 가는 길에 들르려 했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지나쳤던 해딩턴을 다시 다녀왔다. 에든버러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가까운 곳이므로 큰 부담이 없었다. 이곳은 인구 수 1만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이곳은 존 녹스의 생가가 있던 동네다. 어린 존 녹스가 뛰어 놀던 마을이란 소리다. 그래서 영국 렌터카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잠깐이라도 들러보고 싶었다. 생가가 있었다는 것은, 현재는 그 집은 사라지고 없단 말인데, 다만 그 자리가 생가터로 기념되고 있다. 무슨 나무를 심었다던데, 어떻게 기념을 했을지도 궁금했다. 존 녹스 생가가 있던 곳을 기념하기 위해 후대에 이렇게 오크나무를 심고 기념비를 세웠다고 적혀있다. 근데 기념비에 잘못된 정보가 있... (존 녹스가 태어난 연도가 잘못되어 있.. 2020. 9. 2.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5) - 솔즈베리 크랙(Salisbury Crags) 에든버러 도착 둘째 날에는 홀리루드 파크를 남쪽으로 빙 돌아서 Arthur's Seat까지 다녀왔었다. 이번엔 홀리루드 파크 북쪽에서 올라가는 솔즈베리 크랙(Salisbury Crags) 사진을 올려본다. 아내랑 둘이서 저녁산책을 겸해서 올라갔다 왔다. 평지처럼 편안한 산책은 아니지만 등산까지는 아닌, 적당히 힘든 코스였다. ▼ 다음 글에서 계속 [영국: 스코틀랜드] 해딩턴(Haddington) - 존 녹스 생가터 뉴캐슬에서 에든버러로 가는 길에 들르려 했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지나쳤던 해딩턴을 다시 다녀왔다. 에든버러에서 차로 30분 걸리는 가까운 곳이므로 큰 부담이 없었다. 이곳은 인구 수 1� joyance.tistory.com 2020. 9. 2.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2) - 로열마일 에든버러에 1주일 머물면서 거의 날마다 로열마일을 부분적으로 - 혹은 전체를 - 반복해서 걸었다. 2012년에 3일 머물면서 사실상 딱 하루만 로열마일을 걸었기에 이번엔 자주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이곳도 변해서일까 - 아니면 내가 변해서일까 - 이젠 더 남은 아쉬움은 없을 듯하다. ※ 이곳에는 로열마일의 이모저모와 그 주변을 걸으면서 담았던 다른 사진들을, 날짜 상관 없이 함께 올린다. 야경사진 모음은 하단에 별도 링크로 달아두었다. 숙소 근처(바로 길 건너)에 있던 Canongate Kirk(장로교회). 종교개혁과 관련된 곳들을 하나씩 방문하고 촬영했다. 커피잘알들이 추천하는 라떼맛집. 에든버러의 이재국 목사님 추천으로 찾아갔다.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서, 마시지는 못했다. "The Milkm.. 2020. 8. 31.
[영국: 스코틀랜드] 국경(?) 너머 에든버러 가는 길 고속도로로 가던 중에,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국경 지점에서 잠깐 멈춰서 기념촬영을 하자고 했는데,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운전하던 중 아내가 표지판을 발견하고 말해줘서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지나갔으면 아까웠을 뻔 ㅎㅎㅎ 오는 길에 꼭 들렀다 오시라며 임만세 목사님이 추천해주신 SeaCliff. 바닷가 경치가 좋은 명소인데 Oxroad Bay에 있다. 그쪽으로 가는 시골 길은 탄성이 나올 정도로 참 예뻤다. 파란 하늘, 흰 구름, 깨끗한 바다... 잘 정돈된 초원과 양떼들.... 다만 SeaCliff에 차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3파운드 동전을 기계에 넣어야했는데(앞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런 곳이 프라이빗한 지역일 경우 그냥 지나갈 수 없다.) 아쉽게도 우리에겐 동전이 없고, 기계랑은 말이 안 통하니, 여.. 2020. 8. 31.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스코틀랜드 2박 3일 일정 중에 하루는 에든버러 근교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에 가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까지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재근 교수님이 하루를 내서 가이드를 해주시기로 했기에 가능했던 일정이다. 하루쯤 이렇게 긴장을 풀고 따라다니면 되는 날이 생기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 2019. 5. 30.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주도(州都)이다. 에든버러 성과 국회의사당 사이에 닦인 1마일 길이의 메인 도로(로열마일)를 중심으로, 수백 년 역사가 중첩된 곳이다. 도시의 건물들은 그 자체로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해리포터의 도시'이기도 한 이곳 에딘버러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제 로열마일을 벗어나서, 도시의 남쪽, 에든버러 대학이 있는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2019. 5. 30.
사무엘 러더포드 요리문답의 매력 그의 요리문답의 매력은, 기가막힌 비유에 있다. 문 36. 우리의 행실에 대한 증인으로써 양심의 의로운 행위는 무엇입니까? 답: 영혼 안에서 경비견처럼 도적의 발소리를 듣기도 하고 눈동자처럼 손이 하는 일을 봅니다. 문 65. 하나님이 죄 가운데서 일하신다면 어떻게 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답: 하나님은 뱀을 만져도 물리지 않게하시고 훌륭한 화가처럼 검은 선으로 이미지를 그려도 흰 선이 더욱 아름답게 나타나도록 하십니다. 의사가 독초에서 좋은 기름을 추출하는 것과 같고 음악가가 잘못 조율된 하프에서 유쾌한 소리를 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정확히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심에 있어 공정하게 그리고 거룩하게 심판의 일을 하십니다. 문 89. 사람은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답:.. 2019. 5. 6.
누가 에딘버러 성을 무너뜨렸지? 2014년에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있었다. 결과는 부결됐으나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었단 생각이 든다. 국내 H모 신문사에서 기사를 쓰면서 2014년이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베녹번 전투" 600주년이라고 하던데, 실제로는 700주년이다. 어쨌든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를 철저히 이겼던 그 전투를 기념해서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베독번 전투 700주년이 되는 2014년에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를 하겠다고 했고,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점은 생각할 수록 대단하다. 그런데 베녹번 전투와 상관이 전혀 없지 않은 또 다른 전투 하나가 바로 그 해에, 즉 700년 전에 에딘버러에서 있었다. 난공불락의 천혜의 요새였던 에딘버러 성을 스코틀랜드 군은 오랜 시간 함락시키지 못했는데, 당시 에딘버러를 차지하고 있던 잉글랜.. 2019.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