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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9

[포르투갈] 여행의 마무리 리스보아에서 1주, 포르투에서 3주... 이렇게 한 달간 머물렀던 서쪽 나라를 떠난다. 아침에 우버를 불러 공항까지 달리면서 자꾸만 창밖을 본다. 그렇게 오래 있었건만, 아쉬움만 더 짙어진 모양이다. 여러분, 포르투갈 가세요. 두 번 가세요! 포르투갈 편 끗! 2024. 1. 25.
[포르투갈] 포르투 (12) - 날마다 동네 마실 다니듯 걸어 다니기 포르투 사진기록을 계속 올리고 있다. 여행기라기보다는 현장 사진을 최대한 많이 기록으로 남겨두려는 목적이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설명을 줄이고 사진 위주로 가려고 한다. Mural “Porto Colors” by Francisco Fonseca · Rua da Alegria 417, 4000-300 Porto, 포르투갈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Ovinil Café · Rua da Alegria 372 A, 4000-035 Porto, 포르투갈 ★★★★★ · 카페 www.google.com 2024. 1. 25.
[포르투갈] 리스보아 (3) - 벨렝 지구(The Belem District) 리스보아 관광지 중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이곳 벨렝 지구이다. 리스보아 도심에서 약간 서쪽 지역인데, 걸어가기는 멀어서 대중교통이나 우버를 타야 한다. 벨렝 지구에서 볼 것은 사람들이 딱 정해놓았다. 벨렝탑, 발견기념비, 제로니무스 수도원... 그리고 이 동네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에서 인증샷 찍는 것... 하지만 나는 이런 것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다른 곳을 추가로 찾아보았다. 리스보아에서 딱히 갈만한 박물관이 없다면 여길 가보시길 추천한다. 포르투갈, 특히 리스보아가 한때 어떤 위상의 도시였는지 확실히 알려준다. ㅎㅎㅎ 참고로 인터넷 상에 이곳 위치가 잘못 소개되어 있는 경우가 있던데,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서쪽 끝에 입구가 있다. https://maps.app.goo.gl/rJvjKK7dBvkUcB1.. 2024. 1. 23.
[포르투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포르투갈 한 달 살기 기록을 시작하며... 어렸을 땐 그냥 막연히 '부루마블'에서 봤던 '리스본'이 있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항해시대' 및 '레콩키스타'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포르투갈은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으로서는 이스탄불, 에페소, 카디스, 라로셀, 카사블랑카,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제노바, 베네치아, 마르세유 등등 수많은 동네들이 더 있다보니, 포르투갈은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봄에 이탈리아 다녀오면서 유럽 물가에 충격을 너무 받은 바람에.. 가을 여행지는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저렴한 곳으로 찾았... 중세 르네상스 취재 여정 가운데 비용대비 효과로 최적인 곳이 바로 포르투갈이었음을.. 2023. 12. 30.
새 대한민국 전자여권 디자인의 디테일 10년 여권 기간만료로 새 여권을 발급받았다. 온라인에서 사진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받아올 때도 집에서 구청이 워낙 가까워서, 여러모로 편했다. 세계인이 가장 탐낸다는 바로 그 물건, 대한민국 여권 ㅎㅎ 그 명성에 걸맞게 완전 세련된 디자인으로 나왔다. 내부 디자인은 더 멋지고, 한국적이다. 그리고 첫 페이지 재질이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 커다란 신용카드 느낌. 사진은 총 세 군데 들어간다. 컬러, 흑백, 그리고 플라스틱 재질의 투명한 안쪽 부분에 박혀있는 홀로그램까지. 위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내부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각종 유물들과 문화유산이 그려져 있다. 다보탑 석가탑 청자 백자 한글 거북선 등등... 그리고 컬러는 청색 홍색의 기본색상이 전체적으로 흐르는 .. 2022. 11. 10.
[영국] 도버로 가는 길 & 화이트 클리프(The white cliffs of Dover) 차박을 절반쯤 성공적으로 마치고, 해가 뜨기 전에 하루를 시작했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비치는 것을 보면서 오늘 방문할 도버 캐슬 쪽으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이라 길에 차가 거의 없어서 꿈결같은 길을 천천히 달릴 수 있었다. 아, 정말 행복한 시간... ㅠㅠ 지나가다가 도저히 그냥 못 지나갈 동네를 발견하고 샛길로 들어섰다. 새벽 이슬에 적신 브랙퍼스트를 먹던 송아지가 눈을 꿈벅거리면서 저건 또 뭔 놈이여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영국의 시골 마을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 도버 근처로 오니 해가 완전히 떴고... 역광 속에 드디어... 도버 캐슬의 실루엣이 보인다. ㅎㅎㅎㅎㅎ 이건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싶어서 차를 멈춰놓고 사진을 찍었다. 캐슬 뒷편으로 난 도로를 따라 3~4분 더 달려서, 드.. 2020. 8. 20.
[영국] 스톤헨지 공짜로 구경하기 부제 : 인간이 스톤헨지를 찾아갈 때 취해야 할 바른 자세에 대하여 우선, 스톤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것이다.... 사실 모르셔도 된다. 왜냐하면 스톤헨지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정체가 무엇이든간에, 사람들은 예로부터 각자가 마음먹은 정의에 따라 '그 곳' 또는 '그 것'을 대해 왔고, 찾아가곤 했다. 이를 단순히 말해서 "순례"라고 한다. 오늘날 돈벌이에 궁한 영국은 스톤헨지를 철저한 상업 수단으로 바꾸어 두었다. 스톤헨지는 완만한 구릉지에 있는데, 높지는 않지만 은근히 높낮이가 있는 언덕 지형이다. 스톤헨지 비지터센터와 주차장은 바로 그 언덕 너머에 있다. 즉, 사람들이 돈을 내고 입장하지 않고는 스톤헨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쳐다볼.. 2020. 8. 17.
[영국] 런던 - 햄프턴 궁전 주변 어슬렁거리기 어제 뱅기에서 남겨온 빵과 숙소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찍 숙소를 나섰다. 숙소는 햄프턴 궁전 근처에 있는 테딩턴 역이 있는 동네. 히드로 공항에서 렌터카를 받은 뒤 운전연습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도 의미있는 지역을 골랐던 것이고, 그게 바로 햄프턴 궁전이었다. 맑고 시원한 공기에 찬란한 햇살...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 성공적으로 영국에 입국했다는 사실에 자꾸 웃음이 나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굿 모닝~ 지나가는 강아지한테도 하이~ 하위스 고잉~? ㅋㅋㅋ 숙소에서 햄프턴 궁전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데, 중간에 거대한 부쉬공원이 있어서 30분 이상 걷는 거리지만 괜찮을 거 같았다.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도 한적한 테딩턴 거리가 .. 2020. 8. 17.
[영국] 코로나 시국에 영국 입국하기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내를 구하러' 코로나를 뚫고 영국에 가야 했다. 코로나 시국에 웬 출국이냐 싶겠지만, 할리우드 영화들을 떠올려 보자. 남편들은 위기의 순간에 아내를 구하려고 그 어떤 개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모험을 떠나지 않던가. 어쩔 수 없이 나는 가야 했다. 그리고 어쨌든 기왕에 어렵사리 영국까지 간 김에 대략 5주간의 일정을 잡아서 외곽지역 중심으로 브리튼 섬을 일주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은 코로나로 가장 위험한 나라에 속하므로, 원칙을 세웠다. 1. 런던 및 버밍햄, 리즈, 글라스고, 셰필드 등 5대 도시는 피하고, 통계치를 보면서 비교적 안전한 동네를 다닌다. 2. 대중교통은 밀접, 밀착, 밀폐.. 3밀의 위험이 높으므로, 렌터카를 이용해서 안전하게 격리된(?) 상태로 다닌다.. 2020.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