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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1976~ 대한민국

2007 제주(1) - 여미지 식물원,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

결혼 5주년 기념,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에 갔다. 제주도 첫 방문이었다. 마침 아버지가 여미지 식물원과 비즈니스(?) 하실 일이 있어서 가시는데 겸사겸사 따라가면서 가족여행이 되었다. 우리 가정은 어딜 가는 과정도 여행의 일부로 보고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금방 넘어가버리는 비행기보다는 배로 천천히 다녀오기로 했다. 

완도에서 배를 탔다.
사실 이 때도 그랬고 나중에 2013년에도 장인장모님과도 배를 타고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그때 사진들을 보면 세월호 생각이 너무 나서 마음이 편치 않다. 심지어 2013년에 갔을 때는 날짜가 4월 16일이었다. 세월호 사고 날짜 정확히 1년 전에 같은 노선의 배를 탄 것이다.
어쨌든. 제주도 도착. 인증샷을 찍고.
여미지 식물원으로 직행했다.
첫째 날엔 비가 왔다. 그래서 실내 온실 위주로 돌아다녔다.
★ 왼쪽 사진은 2007년도 사진, 오른쪽은 2022년에 다시 가서 찍은 사진
거대한 온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다.
아버지가 다니셨던 '부국철강'에서 제주 여미지 식물원을 인수/운영하고 있었다. 회장님의 관심사가 식물을 가꾸는 일이었다고...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더니, 폭우가 되었다. 우리는 천제연 폭포까지 갔지만 워낙 비가 쏟아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취침할 수밖에 없었다. ㅎㅎㅎ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제주도 남쪽에 있는 폭포들을 다 섭렵할 기세로 다른 폭포들을 만나러 갔다.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느끼며 천지연 폭포로 갔다. 제주도 첫 방문이니, 주요 랜드마크는 찍어야 한다. ㅎㅎㅎ 하루방 옆에서도 인증샷!
하늘이 뿌옇다. 마치 필카 스캔한 것처럼 나왔다. ㅎㅎㅎ
이제 또 다른 폭포로 향했다. 정방폭포다.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특이한 폭포.
여기서 수많은(?) 인물사진을 찍었으나, 굳이 블로그에 올리지는 않기로... ㅎㅎㅎ

 

점심 약속 때문에 다시 여미지 식물원으로 갔다. 전날 비 때문에 제대로 못 본 식물원을 이날은 아주 제대로 봤다.

여미지 식물원을 운영하시는 부국 회장님과 점심식사를 하고...

* 이후 일정은 다음 글에 계속!

 


※ 아래는 2022년에 여미지 식물원에 다시 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라본 한라산
이곳에 공룡들을 더 크고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서 전시한다면, 어린이 손님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혼자 생각했다.
2022년 가족사진
멋진 장소이다. 코로나 땜에 한참 뜸했다지만, 곧 다시 바글바글 붐비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