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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메이커/2015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쏘렌토, 지중해 유람선(포지타노 - 아말피 - 살레르노)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는 오전에 폼페이 투어를 마치고(이전 글 참조) 간단한 점심식사 후 곧바로 쏘렌토 지역으로 달린다. 계절에 따라 코스 타입이 좀 다르기는 하다. 겨울철에는 해상 투어(유람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경우 초여름에 갔기에, 유람선을 타고 아말피 해변을 조망하는 코스를 택할 수 있었다.

쏘렌토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절벽에서 잠깐 버스를 세웠다. 유명한 항구이기에 그냥 가기 뭐해서 들르기는 했는데, 여기서는 기념사진만 찍고, 본방은 포지타노에 가서 찍는다고 한다. ㅎㅎㅎ
기념사진 미션 성공 ㅎㅎㅎ 다들 "돌아오라 쏘렌토로~"를 흥얼거리는데, 끝까지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ㅎㅎㅎ
자, 드디어 포지타노에 도착했다. 전 세계인이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꼽는다는 바로 그 마을이다.
와서 보니 왜들 그러는지 알겠다. ㄷㄷㄷ
전망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은 뒤, 급경사 골목길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며 구경한다.
이건 뭐...
뭐 이리 이쁜 마을이 다 있냐 ...
일부러 이렇게 꾸며놓으라 해도 힘들 듯하다.
해변까지 다 내려왔다. 이 동네에서 상큼한 레몬사탕을 파는데, 최대한 많이 사자!! 귀국하면 아쉬워지는 맛이다. ㅠㅠ
해변이다...
여기서 표를 끊고 배를 탄다. 연안 관광을 위한 소형 유람선이다.
포지타노를 뒤로 하고 배가 떠난다.
배에서 본 포지타노 마을. 이것이 포지타노의 진짜 매력이구나 싶었다.
배는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항해한다. 지중해 해변을 따라 바위 위에 크고 작은 마을들이 늘어서 있다.
배는 중간기착지로 아말피 해변에 들렀다. 여기서 일부 사람들이 내리고 또 조금 타고 그랬다. 이 타이밍을 이용해서 미리 준비하면 운 좋게 더 좋은 좌석으로 갈아탈 수 있다. ㅎㅎㅎ
우린 맨 앞 자리를 겟했다. ㅋㅋㅋ
가이드가 미리 준비해온 김동률을 들으며 지중해를 항해했던 이 때의 기분은.. 이 사진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겠지?? ㅎㅎㅎ
살레르노 항구에 도착했다. 여기서 다 내린다.
부둣가 바다가 이렇게 맑을 수 있구나. ㅎㅎㅎ 저 친구들이 참 부러웠다.
루치아 호 선장님 ㅎㅎㅎ
가오(?) 잡으며 걸어가는 친구들 ㅎㅎㅎ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길 내내 가슴이 벅찼던, 그런 멋진 여행이었다.

 

이제 내일은 프랑스로 떠난다.

로마 제국과 작별하고, 새로운 제국을 만날 시간이다.